집을 나간 책(冊)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물조아 2007. 4. 21. 20:32

고승덕/개미들출판사 진심으로 열망하고 노력하면 결국은 이루어진다. 고승덕 변호사는 서울법대 재학 중에 고시 3관왕이 되었다. 노력이 기적을 만든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인생은 항상 시작이다.

 

하루에 한 권 이상 책을 읽었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학교 도서관의 책을 거의 다 읽었다. 공부를 잘하려면 초등학교 때 책을 열심히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첫 봄을 보내는 동안 법학과를 향한 목표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눈 녹듯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부모에게 연결되어 있는 세속적인 정은 끈끈하게 나를 잡고 방황이 극단에 흐르지 않도록 막아 주었다.


어차피 죽을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죽을 때까지 생이 무의미하다는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에 가득 찬 에너지를 힘차게 세상에 쏟아놓고 싶어졌다.


우리가 보는 시험은 대부분 절대적 실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 사이의 상대적 우위를 가리기 위한 것이다. 상대적 게임에서는 절대적으로 완벽한 준비가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조금 더 하면 되는 것이다.


미룰 수 없는 일을 먼저 한 다음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행운은 열심히 하려는 정신 자세가 되어 있고 절실히 구하는 사람에게 닿게 된다. 운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노력하면 운이 생긴다. 아니 노력이 운과 기적을 만든다.


나 아닌 존재에서 구하던 것들이 모두 허상이며, 모든 것은 마음에 있고 모든 현상은 마음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불교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목말랐던 내 영혼에 단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책을 읽을 때는 먼저 그 책이 뭘 전달하려는지, 요점부터 파악해야 하고, 결론을 먼저 읽고나서 서론을 보고, 다시 결론을 본 후에 관심 있는 부분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속독방법으로 책을 읽어야하는데 한 글자 한 글자 다 읽되 책 읽는 동안 가능한 한 빠른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책 읽는 속도가 느려지면 안 된다.


책을 읽을 때는 시계를 보고 읽는 속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이럴 때는 읽는 능률을 향상하기 위하여 1시간에 35page씩 읽기 때문에 5시간 즉 175page 정도씩 목표량을 정해서 읽어나가면 효과적이다.


읽은 책을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콩나물 기르기 식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머리에 남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책을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한 번 읽고 지나가면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자세로 완전히 이해하려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단번에 이해하고 외운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그냥 훑어보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또한 책을 대충 읽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금물이다. 특히 책 몇 줄만 읽고나서 무심코 멈추는 것은 나쁜 버릇이다.


책을 읽을 때 어느 정도의 긴장과 집중으로 책을 읽어야 하느냐 하면은 - 절벽에서 밧줄을 붙들고 있고 그 밧줄이 끊어지면 죽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죽을힘을 다해서 밧줄을 잡을 때와 같다. -


따라서 읽는 책에만 정신을 집중하여 - 모두 읽든지 아니면 죽든지! - 라는 식의 사생결단을 내리는 결심이 필요한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자신을 일으키는 근본이지만 그런데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길잡이일 뿐이므로 거기에 메 달릴 필요는 없다. 직접체험이 이해에 도움을 주는 것을 사실이지만, 그것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효과를 비교하면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이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려고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은 너무나 무력했다. 내가 노력하고 애쓰던 것이 죽음 앞에서 얼마나 초라한 것이지, 막상 사고를 당하고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자 생활에 변화가 필요했다.


권위나 재물과 같은 파워는 남이 나에게 파동을 맞추도록 강제하는 힘이다. 그런 파워가 없다면 내가 남의 파동에 맞추어야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대등한 관계에서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설득과 협상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당연하게 된다.


출세와 성공은 구별된다. 출세는 세상적인 관점이고 성공은 자기 내면의 관점이다. 사회적인 신분이나 지위의 상승은 출세이고, 자신이 정한 기준에 도달해서 만족하는 인생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지는 궁금하지 않다. 출세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동안 내면의 에너지를 분출하면서 내 인생을 만들어 왔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에너지가 충만하다. 끝. '09.9.21  '11.3.25 20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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