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935

내가 해야 할 일 3가지는?

마음은 집중되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아서 마음을 바로 잡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 첫째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잘했는지 잘못했는지가 아니라 남겨진 시간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둘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룬 것 기쁘게 느끼고 즐기면서 떳떳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셋째 멀리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일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 순간 확실한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살다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경험하지만,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이 없다. 모두가 각자의 세상살이다. 그래서 상대방의 생각을 서로 존중하면서 서로 맞혀가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

어두운 밤이 되었으면 불을 밝히면서 걸어야~

하루 24시간을 인생으로 비교한다면 보통 새벽 06시면 태양이 떠오르면서 하루를 출발한다고 하였을 때, 이때 내가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다. 하루해가 중천에 오르는 14시 경에는 가장 뜨거워지면서 모든 것이 활발하게 왕성하던 시간인데, 이때 나는 한 창 나이로 앞도 뒤도 없고 겁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뛰어 다니던 때인 것 같다. 하루해가 대략 오후 6시에 사라진다고 보면, 밝은 태양이 땅에서 서서히 사라지자 세상이 온통 어두스럼하여질 것이다. 이제 나는 반백을 조금 더 넘었으니 어린 중년으로 접어들었다.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이제 밤에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살아있는 세상을 밝게 만들었던 태양이 사라면서 차츰차츰 거리와 공간은 흑백 사진으로 만들어 져버렸다, 이 시기에 우리들은 몸에서 스스로 불을 밝힐 수 ..

어느새 60세가 되어보니~

60세를 옛날사람들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확인을 해보니~ 60세 이순(耳順) 듣는 대로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육순(六旬) 나이 예순 살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살아가는 것을 등산에 비교를 하면 그 동안 젊었을 때는 정상을 향하여 앞만 보고 열심히 올라왔었으나 이제 중년에 들어서니 정상에서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내려가는 시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인생을 살다 보면서 뜻대로 안 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보니 이제 삶을 정리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과거 혈기왕성하던 꽃다운 젊은 날들이 언제까지 영원히 계속될 줄을 알았는데, 아니 벌써 눈 깜빡하는 사이에 휭하니 세월이 흘러 어느 새 끝맺음이라는 단어가 가슴을 찔러 버렸다. 이..

신불산과 간월산에 가을 단풍이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을 감싸고 있는 무한한 자연은 과거나 현재나 어떨 때는 기쁨을 주기고 하고 또 어떨 때는 슬픔을 주기고 하면서 희로애락을 번갈아 주면서 거침없이 미래로 유유히 흘러가는데 우리내 인생을 90세로 6단계로 본다면, 재롱을 부리는 유아시대, 함께 살아가는 학습을 위한 학생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