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 버트런트 러셀 / 안정효 / 리더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과감하게 결정하는 과단성과 빠른 스피드의 실행력 그리고 올바른 조치를 취하는 재능처럼 권위를 부여하는 자질들에 있어서 뛰어나야만 한다.
리더는 강철 같은 의지력을 갖춘 인간형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결단력과 다른 사람들의 재빠른 성격 파악하고 단단한 턱과 꽉 다문 입술에 짧고도 예리한 말투의 인간이어야 한다.
지휘하는 습성이 들면 책임을 지고 결정을 빨리 내리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특히 전투에서는 무자비하지만 협상에 있어서는 능란한 타협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들 가운데 으뜸은 권력과 영광에 대한 욕망들이다. 수상은 영광보다 권력이 더 많고, 왕은 권력보다 영광이 더 많다. 그러나 영광을 얻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권력을 잡는 것이다.
권력은 여러 가지 형태를 갖추어서 부와 무력과 공직의 권위와 여론에 대한 영향력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른바 배후에 숨은 권력으로서 막후 조종자들과 첩자들과 음모를 꾸미는 자들과 측근들의 권력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할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위자를 찾아내어 그에게 종속되며 그런 순간에는 혁명을 꿈꾸는 사람이 별로 없다.
불가피한 외부로부터의 압력은 한 집단을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흩어지며 죽는다는 두려움을 줘 서로에게 매달리게 마련이다. 동질성을 마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공통된 위기의식이라고 하겠다.
지혜롭다는 것은 많은 심오한 지식과 격정에 대한 자제력과 세상살이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갖춰야 한다.
평온한 시기라면 견실함과 건전한 판단력을 지녔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성공할 수 도 있지만, 소란한 시기에는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해진다. 그런 때라면 마음을 움직이는 연설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소란한 시기에는 정치가란 사고의 힘을 필요로 하지 않고, 비개인적인 사실들을 파악할 필요도 없고, 지혜도 전혀 필요가 없다. 꼭 지녀야 할 것은 군중들이 갈망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고 그들에게 설득하는 능력이다.
문제가 단순하고 여론이 분명한 곳에서는 금권 정치가 무기력하지만, 여론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문제의 복합성으로 인해 갈팡질팡 할 때는 금권이 바라는 정치적인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
모든 발전된 나라에서는 경제적인 세력의 큰 부분이 소수 개인의 집단에 속한다. 때때로 그들은 미국과 프랑스와 영국에서처럼 개인적인 자본가들이고 때로는 독일과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처럼 정치가이다.
과거에 경제력과 군사력은 지금처럼 그토록 밀접하게 서로 연결되었던 적이 전혀 없었다. 원자재와 식량을 확보하지 않고 산업도 발달하지 않은 국민은 어떤 국민이라도 강력해질 수 없다.
학문 없는 여건에서 기술이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전쟁과 상당히 떨어진 문제들에 있어서까지도 이념적인 획일화를 고집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과학의 시대에서는 군사적인 효율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전쟁과 평화 시의 산업에서 과학이 다 같이 필수적이며 과학이 없다면 민족은 부유해질 수도 없고 강력해질 수도 없다는 사실을 일반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들이 싸우는 대의명분을 병사들이 믿지 않거나 용병들의 경우에 그들의 지휘관이 그들을 승리로 이끌어 가리라는 능력에 자신을 갖지 못한다면 그 군대는 쓸모없는 것이다.
지도자에 대한 충성, 종교적인 열광은 역사적으로 결속을 마련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지만 세습적인 왕권의 몰락으로 인해서 지도자에 대한 충성은 전보다 그 효과가 덜 지속적이고 종교적인 열광은 자유로운 사상의 전파로 인해서 위협을 받는다.
충분히 강력해진 모든 국가는 다른 나라를 정복할 욕심을 내고, 겉으로 볼 때 그렇지 않은 예가 있다면~ 그것은 어느 국가가 경험을 통해 피상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스스로 덜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서 실제보다 스스로 덜 강하다고 믿는 경우뿐이다.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손에 넣지 못한 까닭은 러시아가 그곳에서는 영국만큼이나 강력했기 때문이고 나폴레옹이 루이지애나를 미국에 판 것은 그가 그곳을 방어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국 헌법은 무지와 무능력을 유발시키는 그런 요소를 지닌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숭상하지 않으며,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을 가로막는 습성과 조처를 누적시킬 만한 여유를 섣불리 제공하지 않는다. 끝. '09.9.21 '11.3.22 2012.8.9
'집을 나간 책(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 잡는 18가지 이유 (0) | 2007.04.21 |
---|---|
고품격 유머^^ (0) | 2007.04.21 |
노자의 도덕경과 왕필의 주 (0) | 2007.04.20 |
단순하게 생각하라 (0) | 2007.04.18 |
두통 치료법 (0) | 2007.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