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 잡는 18가지 이유

물조아 2007. 4. 21. 19:27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 잡는 18가지 이유 / 모모세 타다시 / 96년말에 벌어진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날치기 처리- 때문에 노동단체와 야당이 주동하는 국민적 저항이 날로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YS는 노동법의 강행처리가 경제개발기구(OECD) 가입과 국제노동기구(ILO)의 국제기준에 따른 선진국형 노사관계의 구축을 위해 그리고 더 미룰 수 없는 세계화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주어야 했다. 오죽했으면 - 인사가 만사 -라는 지론이 - 인사가 망사 -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게 되었을까?


낮에 거래처에 가서 상담을 하다 보면 모두가 경제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저녁식사 접대를 받고 2차로 가라오케에 갔더니 손님들로 꽉 차있더라는 것이다. 골프장도 만원이고, 백화점에는 사람들이 들어설 틈이 없었다고 했다. 이게 무슨 불경기예요?


미국 주도의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나 유럽연합(EU) 등의 블록화에 맞서려고 하고 있다.

 

아시아의 각 나라들은 일본이 국민총생산(GNP)의 1%를 넘기면서 몇 차례의 중기 방위력 증강계획을 추진하는 것을 우려의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다. 일본의 방위비는 비율로는 1.2% 정도에 불과하지만, 절대 액수로는 세계적인 군사비이다.


일본에서 어떤 사람과 친해졌을 때, 그가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면? 이 때 초대를 받자마자 덥석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주 이상한 사람이 된다.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반드시 실패한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 두 번 세 번은 고맙습니다. 언제 정당한 시간이 되면 찾아뵙겠습니다. 라는 말로 사양을 하고 난 뒤에야 초대를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다.


박태준 전 사장은 1927년 경남 양산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1947년 일본 와세다 대학 기계공학과를 수료하고 1948년 육사를 졸업한 뒤 1961년 5.16 군사혁명 후에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비서실장과 재정경제위원회 상공담당 최고 위원을 거쳐 63년 육군소장으로 예편, 64년부터 대한중석사장을 거쳐서 포항종합제철 사장으로 역임했다.

 

박태준 전 사장은 일체의 외부 청탁을 배제하고 광산의 관리를 전면적으로 개혁함으로써 사장 취임 1년 만에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았다. 그 비결을 -공정한 인사, 결국 사람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것이 기업의 관건이다.-라는 말로 압축했다.


기적의 현장이었다. 우리들 목숨의 심지에 불을 붙이고 하루 24시간을 2백40시간으로 만들어 생명을 쏟아 붓듯 달렸던 현장은 무에서 유를 창출한 기적의 현장이었다.


나에게도 당연히 제안이 들어왔다. 인본의 철강업체들이 한보와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 함께 하자고 제의해 온 것이다. 그러나 와이로, 커미션, 비자금, 리베이트 등등의 어두운 단어들이 떠올라 솔직히 느낌이 좋지 않았다.


반도체-자동차-철강-조선-석유화학은 한국의 5대 수출 주력상품이다. 이것은 일본의 5대 수출 주력상품과 일치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한국이 일본에서 기계와 설비를 들여오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료와 중간재를 수입 가공해 완성된 상품을 수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이 기술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선진기술을 들여와 모방하고 완전히 소화 흡수한 다음 응용할 수 있었던 연구열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지하다시피 일본의 종합상사는 뱀장어에서 인공위성까지 취급하지 않는 것이 없다. 막강한 자본과 정보, 그리고 시장 개척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그들은 일본주식회사의 첨병으로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전통적으로 배워야 산다는 사고가 뿌리내렸다고 생각한다.  끝. '09.9.21  '11.3.25 20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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