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일본 총리를 꿈꾸는 사람들

물조아 2007. 4. 22. 08:09

일본 총리를 꿈꾸는 사람들 / 아베 신조외 28명, 중앙M&B


성공의 요체는 반드시 성공할 때까지 계속한다는 데 있다. 일마다 도중에 중단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며,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진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다.


외교의 목적은 국익을 지키는 것이다. 국익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도 나라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경을 초월해 경쟁이 이뤄지는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노력을 한 사람에 따라 생활이 차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10% 정도는 경쟁 사회에서 낙오할 것이다.


이들에게 모두 자립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의료 등 최저 생활을 보장해주는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체력이 없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룰을 만드는 것임에도 시장에 개입해 주가를 유지하려고 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 기본을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가 국민을 끌어가는 식의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이 같은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21세기 국가 비전의 키워드는 개인의 다양한 가치관을 살릴 수 있는 사회이다. 이를 국가가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무법 지대에서 정치인이 탄생하는 데 대해 큰 모순을 느낀다. 룰만 엄격하게 정해놓고 지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한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을 남기는 사람은 하의 사람이요, 사업을 남기는 사람은 중의 사람이요, 사람을 남기는 사람은 상의 사람이다.


1929년대 대공황에서 고통 받는 미국 서부의 농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는 농업이 경제 동향의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앞서 밝힌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책이나 비전을 멋지게 호소하는 것만으로 정치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위험 부담을 안고 행동에 나설 각오와 돌파력이 요구된다.


우선 교육 현장을 바꿔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몸에 배게 하는 수밖에 없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매번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어린이들은 선거 때마다 모의 투표를 한다. 그래서 투표일에는 어른은 진짜 투표함에, 아이들은 모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다. 이렇듯 국민들을 정치에 참여시킨다는 발상은 참으로 훌륭하다.


뉴스에는 정치와 마찬가지로 무엇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있고, 예습도 소용이 없다. 또 뉴스에는 각각의 이유와 배경이 반드시 있어 원인과 결과를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국가 전체에서 정부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자면 자동차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는 핸들이 돼야 한다.


정부는 어느 쪽으로 나아갈 것인지 전진할 방향만을 결정하고 엔진과 차체는 모두 민간에 일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행정개혁을 마친 새로운 21세기의 모습이다.


정치인들은 항상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


스스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 말을 할 때는 언어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서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 확신을 가져야만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이다.


역시 경제정책이라는 것은 하나의 패키지로 준비해야 한다. 간결하게 알기 쉬운 하나의 종합 계획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현실을 중국과 비교하면 정말이지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문제는 경영자에게 있으며, 실무자들의 수준은 매우 높다. 따라서 썩어 있는 머리만 바꾸면 상황은 얼마든지 좋아질 것이다.


일본은 전후 지금까지 개인전보다는 조직전, 단체전에서 강세를 보여 왔으나 조직과 단체를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오히려 개인을 도외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자유주의 국가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할 수 없다. 앞으로는 평등이라는 개념보다 공정이라는 개념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력의 결과에 따라 개개인의 보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지나치게 평등을 추구해온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자성론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도나 낡은 정치 문화, 그리고 과거의 영화에 연연하지 않는 대담한 발상과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끝. '09.9.21  '11.4.1 201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