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 김형석 지음 / 김영사

물조아 2018. 5. 6. 13:22


- 김형석 저자에 대하여~

 

철학자, 수필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1920년 평안북도 운산 출생. 평양 숭실중학교 제3공립중학교 졸업,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 졸업. 1947년 탈북 서울 중앙중고등학교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1954년부터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1985년 퇴직. 저서철학개론』 『백년을 살아보니등 있다.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길이며 이웃을 위하는 삶인 것이다. 삶 자체가 하나의 공동체이다. 소유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면 무소유도 삶의 목표가 아니다. 인간은 소유의 유무를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있다고 하는 것은 없다는 사실보다 위대하다. 내가 있다는 사실보다 더 절대적인 것이 없으며 나보다 더 귀한 것이 있을 까닭이 없다.

 

무한의 우주 속에 할딱이는 육체, 끝없는 시간 위에 한순간을 차지하고 있는 내 생명, 가없는 암흑을 상대로 곧 소멸되어버릴 한 찰나의 가느다란 불티같은 내 의식, 이것이 나이다. 내가 이 세계 안에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현실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세상의 만물은 모두가 자신을 완성으로 이끌어갈 의무가 있다. 완성을 위한 노력이 삶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렇다면 완성은 어디서 오는가.

 

인격의 충분한 성장과 우리의 삶의 의미를 역사와 사회 속에 남기는 일이다. 즉 삶의 의미와 가치를 나에게 국한시키지 않고 사회와 역사 속에 남길 수 있을 때 참다운 완성이 가능해진다.

 

교육이 계속되는 동안 인간은 꾸준히 자아를 찾아 성장하는 것이다. 교육이 그치면 성장도 그친다. 체험이 멎으면 삶이 끝난다. 새로운 사색을 못하는 사람은 자기를 키워갈 능력을 잃는다.

 

평범은 귀할 수 있어도 자아가 없는 평범은 의미가 없다. 값있는 일생을 살기 원한다면 인간은 누구나 역사와 사회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우리는 교통부 장관 때문에 행복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버스 기사나 택시 기사와 나누는 대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는 있다. 그래서 버스나 택시 기사의 직책이 교통부 장관의 책임보다 귀할 수도 있다.

 

왜 신부나 수도사가 되고 스님이 되었을까. 참된 삶이 무엇인가를 찾고 인생의 숨겨진 의미가 무엇인가를 터득하고 싶었던 것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사라져가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삶을 초월하고 싶은 정신적 바람인 것 같다.

 

인생을 길게 반성해보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받으면서 사는 사람은 불행하며 보람도 적어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작더라도 선한 도움을 주면서 사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행복하며 감사한 인생을 살게 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까지 즐겁게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면 된다. 그것이 행복이고 성공이며 승리이다.

 

-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 비가 그치면 맑은 하늘이 다시 나타나듯이~ 첫째 둘째 셋째로 구분하니~

 

첫째 아무리 작더라도 있다고 하는 것은 없다는 사실보다 위대하다. 둘째 소유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면 무소유도 삶의 목표가 아니다. 셋째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까지 즐겁게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면 된다. 그것이 행복이고 성공이며 승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