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 토니 크랩 지음 정명진 옮김 / ㈜북새통 토트출판사

물조아 2017. 6. 17. 13:37


 

- 토니 크랩 저자에 대하여~

 

토니 크랩 런던대학 조직심리학과 연구원이며 비즈니스 심리학자다. 에딘버러 대학, 버크벡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조직심리학 분야에서 활약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HSBC, 뉴스코퍼레이션 등과 같은 굴지의 기업과 함께 일해 왔다.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첫째 당신은 지금 잘살고 있는 것일까? 인간관계와 삶의 의미, 건강 등이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당신은 젖은 솜뭉치처럼 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가 침대 위에 내던진다.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휴식의 시간이 허용되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를 회복하지 못한다.

 

우리는 과다의 세상에 살고 있다. 할 일도 너무 많고, 정보도 너무 많고, 불확실성도 지나치게 크다. 우리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과다의 세상은 요구사항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주는 곳이다.

 

당신이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는 당신이 힘든 선택을 하지 않았고 또 당신의 의지로 환경을 바꿔 놓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반드시 먼저하고, 하찮아 보이는 순간들을 음미한다. 과다의 세상을 정복하려면 의도적으로 선택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절대로 전략적 포지션이 아니다. 한정된 시간에 모든 것을 다 하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실망시키고 만다.

 

정면에 큰 시계를 걸어두거나 시간을 정기적으로 알려주는 장치를 통해 시간을 의식하게 될 때 우리는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창의성은 그 반대다. 시간에 대한 의식을 높이면 창의성이 떨어진다. 그러니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일과 이메일을 처리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시계를 당신 앞으로 당겨놓아라. 그러나 뭔가 진기한 것을 창조하거나 어떤 문제를 놓고 깊이 생각하며 신선한 통찰을 끌어내길 원한다면 그때는 시계를 치워버려라.

 

우리는 해결책과 문제를 발견하려는 노력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으면서도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 데는 거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향후 10년간 경영계가 직면할 최대의 도전은 세계의 시장이 서로 연결되면서 복잡성이 가속화될 것이다. 분주함의 반대는 지속적으로 주의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즉 핵심은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와 활동에 진심으로 깊이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잘 알듯이 지나치게 많은 색깔을 섞으면 무지개 색깔을 얻지 못하고 회색을 얻게 된다. 생생한 생명력으로 삶을 살고 생생한 커리어를 갖기 위해 당신은 색깔을 줄일 필요가 있다.

 

훌륭한 선택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스라엘의 판사들이 내린 가석방 결정을 1,000건 이상 검토했다. 아주 중요한 패턴이 나타났다. 판사 앞에 아침 일찍 나타난 수형자들 중에서는 65%가 가석방되었다. 그러나 오후 늦게 나타난 수형자들 중에서는 10%만 가석방되었다.

 

 

둘째 바쁜 것은 나쁜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 아닌 사소한 것을 하는 것은 나쁘다. 분주함은 건강을 해치고, 인간관계를 망치며, 행복을 방해한다. 분주함을 타파하고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1. 통제 2. 초점 3.정성 4. 추진력이다.

 

1. 통제, 분주함의 상당 부분은 무력감, 즉 우리가 전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에 일어난다. 따라서 분주함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회복해야 한다.

 

이 느낌을 되찾으려면 우리를 바쁘게 만드는 두 가지 주요 원인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통제력의 결여선택의 결여가 그것이다.

 

2. 초점, 분주함을 조장하는 요인은 산업시대의 근로 윤리를 과다에 있었기 때문이다. ‘과다의 세상에는 더 많은 것을 생산하는 것보다는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에 좌우된다.

 

3. 정성, 너무 바쁘다 보면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가치, 활동에 소홀해질 수 있다. 소홀은 분주함의 결과만이 아니라 분주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신의 일과 삶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4. 추진력, 당신이 변화를 이루는 데에 필요한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 초점이 잘 잡히고 알찬 인생을 다시 찾게 되면 당신은 당신 자신이 운명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압박감을 벗어나기 위한 12 가지 아이디어, 1. ‘왜냐하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라. 2. 스위치를 내려라. 3. 알림 음을 꺼라. 4. 회의를 없애라.

 

5. 자신의 집중력을 과신하지 마라. 6. 시계를 보라. 7. 제때 마무리 하라. 8. 뇌를 미리 작동시켜라. 9. 머리를 맑게 하라. 10. 1분을 투자하라. 11. 휴식을 취하라. 12. 미소를 지어라.

 

까닭 없이 일을 바꿔가며 하도록 만드는 주범은 이메일 혹은 메신저 알림 음이다. 메시지를 들여다보는 순간, 당신의 주의는 흩어지고 생산성은 급격히 떨어진다.

 

휴가를 가기 전날 당신은 일을 얼마나 처리할 수 있을까? 시간을 예민하게 의식할 때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아마도 평소보다 엄청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바쁘다면 그만큼 휴식의 비용은 크다. 그럴 때 당신이 휴식을 취한다면 분명히 값진 휴식이 되도록 해야 한다.

 

머리를 싸매고 작업을 했다면 육체적으로 움직이는 휴식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말없이 침묵을 지키며 생산에만 몰두했다면 가벼운 잡담을 나누는 휴식이 좋다.

 

일을 지나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인생을 조금 더 가볍게 생각하라. 우리 자신과 삶에는 터무니없는 것들이 많다.

 

미소를 지어라! 어느 연구에 따르면 야구 선수 출신 중에서 처음에 이력서에 웃지 않는 모습의 사진을 붙인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72.9, 엷은 미소를 짓는 사진을 붙인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75, 환하게 웃는 사진을 붙인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79.0라고 한다.

 

 

셋째 몰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몰입하기 위해선 초점을 하나만 가질 필요가 있다. 가장 분명한 것은 한 번에 하나씩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특히 시작과 끝을 알 때 몰입이 가장 잘 된다.

 

누구나 자신이 잘하는 기술을 발휘할 때 그 일을 즐기고, 그 일에 몰입하게 되고, 통제력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훌륭한 파도타기 선수들은 순간마다 100% 그 행위에 몰입한다.

 

진정한 즐거움과 깊은 몰입과 진정한 통달은 어떤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연습에서, 진득한 열중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말해 전념에서 나오는 것이다.

 

현재시제는 얼마나 길까?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는 3초가량 이어진다. 3초 밖의 것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이나 미래의 경험으로 생각한다. 순간을 음미해야 한다.

 

당신의 3초를 온전히 느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당신은 순간을 진정으로 음미할 줄 아는가? 바쁘게 활동하는 삶은 행동하지 않고 멈춰 서서 느끼고 주목하는 능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

 

 

넷째 만약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강화하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주의를 몽땅 쏟음으로써 당신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모든 관계는 두 가지 요소, 같이 함께 있는 것무엇인가를 함께 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던바는 인간이 인지 능력을 바탕으로 다룰 수 있는 사회적 집단의 크기를 계산했다. 그가 제시하는 대답은 150명이다. 흔히 던바의 수로 불린다. 던바는 행복과 만족과 기쁨은 15명에서 나온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당신의 시간과 주의를 이 15명에게 과도할 정도로 쏟고 그들과 함께 있음을 최대한 즐기고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라. 이 관계를 향상시키면 당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다섯째 인풋은 당신의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하는 것, 당신의 아웃풋은 당신의 선택이다.

 

몇 년 전에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대형 행사를 진행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준비에 몇 개월을 쏟았다. 행사의 설계를 수십 번도 더 바꾸었다. 일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행사를 하는 도중에 친구인 바비 리멘슈나이더가 나를 구석으로 데려가더니 조심스레 조언을 했다. 그녀는 내가 행사 내내 한 번도 웃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그 행사를 지나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나에게 조금 더 즐길 줄알아야 한다고 충고 했다.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행동에 변화를 주길 원하고 당신의 보스가 거기에 동의하길 원한다면, 먼저 보스에게 아주 사소한 부탁부터 하라. 이 부탁이 받아들여진다면 당신의 보스는 보다 큰 당신의 진짜 부탁을 더 쉽게 들어줄 것이다.

 

우리는 남의 의견을 듣기보다 의견을 제시해달라는 부탁을 받는 쪽을 더 좋아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던져진 정보보다 자신이 질문을 던져서 얻은 정보를 더 잘 기억한다. 사람들은 승객이 되었을 때보다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할 때 언제나 길을 더 잘 기억한다.

 

황홀감을 느끼고 절정의 순간을 맛보고 최고를 경험하는 순간은 절대로 수동적이지 않고 대단히 능동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칙센트미하이는 이런 순간들을 플로우(flow)’라고 했다.

 

- 사무실 창밖은 엷은 구름으로 덮어 놓았고 산야는 연초록빛 물결이 물들 때~ 책 읽기를 마치고~

 

우리는 어느 누구도 내일 살아 있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첫째 죽음은 그대의 곁에 서성거리다가 깨끗하게 단락이 끝났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둘째 어느 순간 예고 없이 문장 한 가운데를 느닷없이 끊어 버린다.

셋째 시도 때도 없이 순식간에 찾아와서 인생을 송두리째 가져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