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사진 잘 찍고 싶다 / 남규한 / 도서출판 혜지원

물조아 2017. 6. 4. 15:29


 

- 남규한 저자에 대하여~

 

남규한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산동네에서 골목길의 정취를 느끼며 자랐다. 2006년 부산대학교 신축공사현장 웅비의 탑사진제공. 2007년 뉴욕에서 지내고 2008년부 2년간 애리조나에서 고독한 풍경과 추상 사진을 찍었다. 2013SK C&C 사내 강좌. http://morethanair.com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사진은 뺄셈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림은 빈 공간에 작가의 의도대로 무언가를 더해가는 작업이라면, 사진은 원래 있는 전체 장면에서 작가가 원하는 만큼만 덜어내 프레임에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사진은 2차원 이미지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질감과 디테일이 살아있도록 표현해야 합니다. 색을 단순하게 한다는 것은 결국 다른 색상들 간에 경계선이 적어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경계선이 적어지면 선이 단순해지고 사진 전체의 느낌을 간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 기술 외에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카메라지만, 그 이미지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미리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한 장의 사진에는 작가가 살아온 삶의 모습이 담기고, 작가의 생각,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담깁니다.

 

좋은 사진은 다른 사진들과 달라야 합니다. 남들이 다 찍는 사진은 당연히 재미가 없습니다. 추천하는 좋은 사진은 매그넘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저널의 사진입니다.

 

매그넘 사진은 깊이와 예술성이 있는 사진이라 주제를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들은 깊은 주제보다는 소재에 중심을 둔 사진으로 간결한 구성과 인상적인 기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프레이밍은 이 세상에서 얼마만큼을 잘라내 사진에 담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프레이밍은 최대한 간결한 것이 좋습니다. 프레이밍을 할 때 피사체가 잘리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 나와야할 필요도 없습니다.

 

노출(Exposure), 작가의 의도에 따란 실제의 장면보다 더 밝게 표현(하이키)할 수도 있고, 더 어둡게 표현(로우키)할 수 도 있습니다. 노출을 맞추기 위해 피사체의 밝기를 측정하는 것을 측광이라고 합니다. 노출계는 에서 0을 지나 +값까지 노출을 표시한다.

 

P(Program): 카메라가 조리개 값과 셔터 값을 알아서 결정. A(Aperture): 사용자가 조리개의 값을 결정하면, 셔터 값은 카메라가 자동 결정. S(Shutter): 사용자가 셔터의 속도를 결정하면, 조리개 값은 카메라가 자동 결정. M(Manual): 조리개의 값과 셔터의 값을 사용자가 임의로 결정한다.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통로의 크기입니다. 조리개의 수치가 낮을수록 통로가 넓어지고 조리개의 수치가 높을수록 통로가 좁아집니다. 즉 조리개의 수치가 낮을수록 밝은 사진을 얻게 됩니다.

 

조리개를 조일수록 장면은 초점이 맞은 곳부터 깊은 범위까지 선명해집니다. 이것을 심도가 깊다라고 표현합니다. 조리개를 조여서 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을 찍었다면 작가는 그 장면 전체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주로 풍경사진에서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 초점이 모두 맞아야합니다. 전경, 중경, 후경까지 화면 전체가 선명하게 나오도록 조리개를 맞추고 찍는 사진을 팬 포커스(pan focus)’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리개를 열어서 찍을수록 초점이 맞은 부분 외의 것들은 뿌옇게 됩니다. 이것은 심도가 얕다라고 합니다. 조리개를 열어서 하나의 피사체에만 초점을 맞추면 작가는 주된 피사체에 특별한 관심을 두었고 나머지는 무시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웃 포커스(out of focus)는 대상을 돋보이게 하거나 배경을 정리하기 위해 인물 사진 등에 많이 사용합니다.

 

셔터는 빛이 얼마간의 시간 동안 들어올지를 결정합니다. 느린 셔터속도를 사용할수록 밝은 사진을 얻게 된다. 사진에서 움직임을 표현하는 방식은 셔터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진의 움직임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가에 따라 셔터 속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감도(ISO) 낮을수록 많은 양의 빛이 필요하고, 감도가 높을수록 적은 양의 빛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감도를 높이면 사진의 입자가 거칠어지고 노이즈가 생깁니다. 일부러 노이즈를 만들어 낼 목적이 아니라면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위해 낮은 감도로 찍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에서는 구도를 그림에서 모양, 색깔, 위치 따위의 짜임새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주제의 사진을 찍는지 먼저 생각하고, 그 주제를 위해서는 어떤 느낌이 필요한지 생각한 후 그에 적절한 구도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직사광, 확산광, 역광 그리고 아침의 빛, 한낮의 빛, 오후의 빛, 저녁의 빛, 밤의 빛

 

한낮의 빛은 보통 촬영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강한 그림자를 만들어내어 명암의 차이가 지나치게 심합니다. 그러나 오후의 빛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해지기 직전 오후의 빛은 아름답습니다. 피사체의 질감이 더욱 부각됩니다.

 

 

사진은 흩뿌려져 있는 평범한 일상의 소재들로부터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고 재해석하는 과정.

 

기록사진은 예술성을 생각하지 않던 초창기의 사진에서는 사진의 기록성이 사진의 본질이었습니다.

 

살롱사진은 미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노을이나 예쁜 여성의 사진, 바닷가의 풍경 등을 아름답게 찍은 사진들이 살롱 사진에 가깝습니다.

 

다규 사진(Documentary Photography) 사진이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사진 안에 이야기를 담는 사진입니다. 어떤 상황에 대해 이미지의 형식을 빌려 언어적으로 묘사하는 사진입니다.

 

예술사진은 정의하기 가장 어려운 사진입니다. 순수하게 작가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작가의 철학과 주제의식이 들어가서 진지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상업사진은 말 그대로 돈을 벌기 위한 사진으로 광고 사진이 상업사진의 가장 대표적인 사진입니다.

  

- 연초록빛 물결이 온 세상을 뒤덮어버린 아름다움이 사방에 있음을 바라보면서 책 읽기를 마치고~

 

우리는 가치 있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

 

첫째 우리는 한번뿐인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마치 천년 만 년 살 것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둘째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가지고 떠날 것이 하나도 없다. 죽어서 재산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셋째 그러니 무엇을 남겨놓고 떠나야 할 것인지, 가치 있는 삶을 실천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