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형편없는 세상~ㅠㅠ 평범하게 사는 게 꿈입니다!

물조아 2016. 3. 6. 12:03

 

2.15 ○ 형과 동생이 싸우는데 가족들은 모두 동생편만 든다. 이것을 간단하게 말하면? 형편없는 세상

 

○ 한 명의 야당 정치인과 두 명의 여당 정치인이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이를 한자성어로 표현하면? 일석이조 (한명의 돌대가리와 두 명의 새대가리)

 

-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최선을 다하라! 그런데 최선은 피와 땀을 요구한다.

 

2.13 - 바우만은 지금의 젊은이를 “부모의 성공담을 뛰어넘는 것이 일생의 과업”이며 “전후 최초로 사회적 지위가 부모보다 하강 이동될 것이라는 전망을 맞닥뜨린 세대”라고 말한다.

 

2.11 -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은 이달 12일부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경찰청은 “12일부터 난폭운전 처벌 조항이 신설된 개정 도로교통법령이 적용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이 정의한 난폭운전은 ▲ 신호 위반 ▲ 중앙선 침범 ▲ 과속 ▲ 횡단·유턴·후진 금지 위반 ▲ 진로변경 방법 위반 ▲ 급제동 ▲ 앞지르기 방법 위반 ▲ 안전거리 미확보 ▲ 소음발생

 

9개 위반행위 중 둘 이상을 연달아 하거나 하나의 행위를 지속·반복해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위험을 가한 행위이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 처벌에 처할 수 있다. 벌점 40점도 추가로 부과된다. 구속될 경우 면허가 취소되고, 불구속 입건될 경우엔 40일 이상 면허 정지 처분을 받는다. 6시간의 특별교통안전교육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운전 중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위는 고의로 특정인에게 상해·폭행·협박·손괴 등을 가하는 '보복운전'뿐이었다.

 

2.10 - 미국 소설가 더글라스 케네디(Douglas Kennedy·61)는 “저는 호기심이 많습니다. 작가는 언제나 궁금해 하고, 질문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을 구상하고 이야기를 만들죠.”

 

“저는 흥미진진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여행을 떠나죠. 게다가 여행은 그 자체로도 이야기 거리가 됩니다. 다양한 것들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항상 무언가를 배우기 때문이죠.”

 

그는 1년 내내 여행 중이다. 미국 뉴욕과 메인, 캐나다 몬트리올,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을 오가며 생활한다. 여행 경험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든다.

 

모든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을 찾고 있지만, 완벽한 사람을 찾으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건, 각자 짐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는 겁니다.

 

모든 결혼과 연인 관계는 각각 하나의 나라 같습니다. 커플마다 그들만의 법과 규칙이 따로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결혼생활은 그저 미스터리이고, 둘 사이의 진실을 남들은 정확히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작가 지망생에게 소설 쓰기에 대해 조언해 주신다면요?

 

“글쓰기는 자신감 싸움(confidence trick)이예요.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을 믿지 못하고 (본인의 실력을) 의심하게 될 거예요. 그래도 계속 써야 합니다.

 

글쓰기는 공예와 비슷합니다. 글을 쓰려면 계속해서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도 다음 작품을 집필했고, 인터뷰를 마치면 제 호텔 방에서 다시 글을 쓸 겁니다.”

 

- 컴퓨터 시대, 共感이 경쟁력이다

 

"컴퓨터의 발달로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는 휴가를 즐기는 지상낙원이 머지않다는 사람도 있다."(1971년 국내 A신문)

 

이제 와서 보면 순진한 발상이었다. 휴가는커녕 기계 때문에 일자리를 뺏기는 사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도 인공지능·휴대전화 등의 기술 발전에 따른 '4차 산업혁명'으로 5년 뒤 일자리가 510만개 사라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학자들은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많을 것이라지만 그 새로 생긴 직업조차 금세 사라지니 개인 입장에선 찜찜하고 불안하다. 1980년대엔 컴퓨터용 입력 용지에 구멍을 뚫는 '키펀처'가, 1990년대엔 인터넷을 검색해주는 '정보검색사'가 미래의 첨단 유망 직업으로 꼽혔던 적도 있었다.

 

게다가 이젠 사라질 직업군에 의사·회계사·기자와 같은 전문직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은 무슨 일자리를 바라보고 뛰어야 할까?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은 구글 같은 일부 젊은 플랫폼(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장) 기업으로 전 세계 부(富)가 집중되는 현상부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과 같은 철학적 문제까지 많은 화두를 낳고 있는데, 개인의 일자리·경쟁력과 관련해선 두 가지 키워드를 기억해둘 만하다.

 

첫째는 '확장'이다. 기술 때문에 일자리가 준다지만, 그 기술을 잘 사용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라는 게 아니다. 기술을 잘 이해해 사업에 접목할 줄 아는 사람의 몸값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지적·경제적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 높이 평가받게 된 것이다. 과거 재무·회계 등의 기술을 '하드 스킬'이라 부른 것에 빗대 최근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을 '뉴 하드 스킬'이라고 부르는데, 미국 MBA(경영전문대학원)들 역시 뉴 하드 스킬로 교육의 중점을 옮겨가고 있다.

 

둘째는 '감성(感性)'이다. 컴퓨터가 환자를 진단하는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봤던 판단(判斷)이나 추론(推論)과 같은 영역에 인공지능이 발을 내밀고 있다. 마지막까지 인간의 영역으로 남는 것은 타인의 감정을 살피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란 게 통설이다.

 

의사보다 간호사 직업이 오래 살아남는다는 예측은 그래서 나온다. 경영에도 역시 개성 강한 인력들을 다독여가며 통솔하는 공감(共感) 능력이 강조된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보다는 인화 능력을 갖춘 경영인을 발탁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간 고등(高等)성의 상징으로서 여겨온 지성의 자리를 감성이 넘보는 '감성'의 시대가 보이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우린 높은 공감력을 가진 사람을 '인간성이 좋다'고 표현해 왔다.

 

지적 확장의 시대, 감성의 시대에는 끊임없이 사회와 교감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능력이 더욱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고, 사회성 높은 직업에서 인성이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면 그것 역시 순진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일주일에 6일 휴가를 갈 수 있으리라는 예측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래도 '없어질 직업 리스트'를 보며 "내 직업이 사라진다"고 탄식하기보단 감성의 시대를 믿고 그 힘을 키우는 게 낫지 않을까. 낙관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 최흡 조선비즈 위비연구소장

 

2.8 - 프랑스 요리와 세계 요리와의 만남 현지화는 相生

 

세계 최대 요리학교 '르코르동 블루'의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세계 35개 분교를 두고 있는 이 곳에서 매년 걸출한 실력의 졸업생들이 배출되고 있다.

세계적인 학교와 그룹의 운영 비법을 앙드레 쿠앵트로 회장에게 듣는다.

 

―다른 분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물론입니다. 기업이 물건을 팔 때만 현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문화를 팔 때도 철저한 현지화가 중요합니다. 프랑스의 카르푸와 미국의 월마트가 한국에서 실패한 이유는 현지화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분교는 2005년 전통 김치 조리법을 레시피로 정리하고 김치를 이용한 프랑스 퓨전 요리책을 냈습니다. 이 책에는 '김치소스 대구 부야베스(해산물 스튜 일종)', '김치 갈레트(팬케이크 일종)' 등이 담겨 있습니다.

 

태국·페루·스페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요리와 스페인 파에야의 만남, 태국 쏨땀과의 만남을 추구합니다. 각국 입장에서는 프랑스 요리 문화도 배우면서 자국 음식 문화도 발전시키는 '상생(相生·win win)'인 것입니다.

 

이런 교육 방식은 졸업생들이 다양한 요식사업을 시작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얼마 전 페루 리마에서 졸업생 초청 행사가 있었는데 이들은 프랑스 요리, 페루 요리, 퓨전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인자가 돼 있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전 세계적인 불황, 요리학교 사업을 하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 아닌가요?

 

"교육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위기일수록 개인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저희는 학생들에게 요리 기술뿐 아니라 자신만의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교육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운 것을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직업에 적용하기도 하고, 그런 직업 분야 자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는 소득이 낮은 남미 등의 국가에서는 장학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더 몰려 지난해에만 15%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불황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쿠앵트로 가문에서 내려오는 사업 원칙은 무엇입니까.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요리 예술'과 '생활 예술'을 전파한다는 것입니다. 요리로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저희의 사업 원칙입니다. 저는 12세가 될 때까지 프랑스 코냑 지방에 살았습니다. 지역 분위기, 식자재, 문화 등이 제 몸속에 박혀 있습니다.

 

저희 가문 브랜드 중에는 역사가 깊은 것이 많습니다. 음식 사업을 당장의 수익성으로 평가하지 않고 문화로 보아 투자를 유지했습니다. 르코르동 블루를 인수한 것도 이런 원칙에서 나온 것입니다. 요식업은 빈국(貧國)이 가장 선진화된 수단으로 부(富)를 창출하는 수단입니다.

 

미슐랭 별 3개짜리 식당은 그 음식을 먹기 위해 그 지방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그 나라에 훌륭한 식당이 많다면 관광 자원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졸업생 중 상당수가 요식업을 할 것입니다. 장사가 잘되는 식당과 안 되는 식당, 그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간의 흐름을 버틸 수 있느냐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미슐랭으로부터 별 3개를 받으려면 3세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정도 시간은 흘러야 그 식당의 음식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적절한 가격을 받으면 식당이 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그런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고 고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자금을 대준 금융권으로부터 압박을 받을 수도 있고, 일부 손님 혹은 동업자들로부터도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원칙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소문이 나고 식당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버틸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사회에서 셰프란 기술자인 동시에 장인이고, 예술가이기도 하면서 사업가입니다. 르코르동 블루에서 재정, 통계, 인사 관리 등을 가르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 모든 분야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근 셰프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셰프의 전성시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십니까. 앞으로 외식 산업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먹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나라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계적인 흐름에서 '스타 셰프 열풍'은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 외식 산업은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고급 식당(fine dining)과 가성비 높은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양분될 것입니다. 양극화가 진행되면 그 사이에 끼인 식당들의 위기는 심화될 것입니다. 색깔이 있고 원칙이 있는 식당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얘기죠."

 

2.6 - 재미로 보는 세뱃돈 Q&A

 

설연휴가 오면 세뱃돈을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작은 고민이 생긴다. 세뱃돈을 언제까지 받아야 할까, 얼마나 줘야 할까 세뱃돈을 둘러싼 고민들...

 

과거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에서 개그맨 최효종씨가 구성해 인기를 얻었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코너에서 다뤘던 내용을 소개한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애매한 상황에 아직까지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 해보자.

 

▶ 세뱃돈 언제까지 받아야 할까?

 

개인 소득이 없으면 ( ○ ) 개인 소득이 있으면 ( X )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 ○ ) 단, 취업했다가 백수로 돌아온 '돌백' ( X )

 

※ 설명: 일단 소득이 없는 학생들은 세뱃돈 받을 수 있다. 나이 많은 대학원생이라도 소득이 없으면 세뱃돈 받는 것. 하지만 대학교 4학년이라도 빨리 취업해 회사에 다니면 세뱃돈을 받지 않는다.

 

근로소득세를 낸다면 더 이상 못 받는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이나 취업 준비생은 세뱃돈 받을 수 있다. 단, 취업했다가 다시 백수가 된 '돌백'은 세뱃돈 못 받는다. (한번 못 받으면 그때부터 쭉 못 받는 것)

 

▶ 부모님께 드리는 세뱃돈

 

연봉 2000만원 이하 - 10만원씩 / 연봉 2000만~3000만원 - 15만원씩 / 연봉 3000만~4000만원 - 20만원씩

기혼자 맞벌이 부부 - 양가에 똑같이 적용 / 기혼자 외벌이 부부 - 양가에 절반씩 적용

 

※ 설명: 세뱃돈을 안 받는 걸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때부터는 부모님께 드려야 한다. 액수는 일단 연봉을 기준으로 10만원부터 차츰 늘려간다. 이때 한 분에게 몰아 드리지 않고 아버지, 어머니께 따로 드린다.

 

결혼한 사람들은 조금 달라진다. 맞벌이 부부면 양가 부모님께 똑같이 적용한다. 그런데 혼자 번다면 절반씩 잘라서 드린다. (그리고 고향 갈 때 선물 사가지고 가면 그 비용은 세뱃돈에서 빼는 것)

 

▶ 자녀·조카에게 주는 세뱃돈

 

미취학 아동 - 5000원 / 초등학생 - 1만원 / 중학생 - 2만원 / 고등학생 - 3만원 / 대학생·대학원생·취업 준비생 - 5만원

 

※ 설명: 일단 5000원부터 시작. 세배 안 하고 울기만 해도 얼굴 봤으니 준다. 근데 5촌 이상 넘어가는 조카나 손자뻘 되는 애들은 조정이 필요하다. 50%씩 깎으면 된다. 혹시 아이가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면 조금 더 얹어주면 된다. (그런데 형은 1만원 주고 자기는 5000원 줬다고 우는 애들 꼭 있다.)

  

2.2 - 직장인이 꼽은 성공요소 1순위는 '부모의 재력'

 

3년 전 1순위 '학벌'은 4순위로…10명 중 9명 "외모는 경쟁력"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개인이 갖춰야 할 성공요소 1순위에 '부모의 재력'이 꼽혔다. 2013년 같은 질문에서 1순위로 나왔던 '학벌'은 4순위로 밀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천36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경제적 뒷받침, 부모님의 재력이 41.0%로 가장 많았고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이 13.8%, 개인의 역량은 13.7%, 학벌·출신학교 11.5%, 성실성 8.5%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재력을 성공요소로 꼽는 응답은 특히 30대에서 46.0%로 두드러졌다. 20대(38.7%), 40대(36.6%)와의 격차는 약 10%포인트에 달했다. 3년 전 같은 조사에서 경제적인 뒷받침은 19.7%의 응답률로 3위에 머물렀다.

'성공하는 데 외모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2.1%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30.0%는 '매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별로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은 6.5%, '전혀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 평범하게 사는 게 꿈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시시한 꿈, 직장인이 돼서 가정을 이루고 어머니께 잘 하는 것이 지금 제겐 꼭 이뤄야 하는 목표가 됐죠.

 

저도 어렸을 때는 자극적이고 신나는 것을 좋아했어요. 항상 친구들과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고 아무 생각없이 사고도 많이 쳤죠. 초, 중학교때는 육상과 축구를 했지만 아버지 만류로 포기했고 태권도를 하며 상도 많이 탔지만 그 역시도 아버지께서 반대하셨어요.

 

스포츠는 소수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너무 힘들다고 하셨죠. 제가 안정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놀기만 좋아했던 저는 많은 방황을 했어요. 아버지는 저를 바로잡겠다고 항상 화내셨고 조용한 어머니는 속으로만 앓으셨죠.

 

고3이 되자 아버지께선 무조건 4년제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설득하셨어요. 저는 대학 진학을 하고 싶지 않았고 동물원 사육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어렸을때부터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그냥 동물을 기르며 즐겁게 살고 싶었죠.

 

하지만 아버지께서 너무 완강하셔서 마지못해 원하시는대로 대학은 가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림대에 입학하고 1학년 1학기를 마친 여름방학때, 아버지께서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제게 바라셨던 것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는데, 그저 남들 정도만 평범한 아들을 원하셨던건데, 다 할 수 있지 않았나. 내가 왜 그랬을까. 별거 아닌 것들 조금만, 조금씩만 했더라면, 다른 아버지들만큼 행복한 아버지가 되셨을텐데.

 

장례식에 찾아온 어른들, 친구들 하나 하나씩 보면서 고마움과 함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삶이 틀리지 않았구나'

 

사람이 확 변했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던 제가 사람들 눈치도 보고 말도 가려서 하고요. 운동을 해도 자존심이 쎄서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을 뿐이지 한 번도 꿈이나 목표를 가진적 없었는데, 가장이 되고 보니 아버지 말씀들이 계속 떠올랐고 목표가 생겼죠.

 

'내 가족이 행복하게 해야겠다. 어머니를 위해서 최소한 남들만큼 평범한 삶을 만들어 가야겠다.' 그 후로 어머니께 잘하고 학교생활에 전념하게 됐어요.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고 군에 다녀오면서 어떻게 그 목표를 이룰지도 고민했죠.

 

'지금 상황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 보자' 사람들을 좋아하고 친구가 많은 제가 잘 할수 있는 일, 학생회 활동이었습니다. 1학년때 친구들의 추천으로 우연히 시작하게 된 학년 대표에 이어 과대표와 총학생회장까지 도전했고, 많은 노력과 설득 끝에 현재 총학생회장이 됐습니다.

 

한동안 많은 후회가 있었고 힘들었지만, 지금 저는 중고등학교때 놀았던 것도, 한림대에 온 것, 어느 것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겠죠. 예전엔 순간적인 욕구에 끌렸다면 지금은 그런 것들을 다 해봤고 별거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하나 쌓아 나가고 발전하는 것에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것 같아요. 학생회 활동처럼요.

 

평범하게 사는 게 꿈과 목표죠. 그런데 하나씩 뭔가 이뤄내고 하다보니 조금씩은 꿈이 커지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디어 내고, 글쓰고 기획하는 걸 좋아하는 자신도 발견하게 됐고요. 작가가 하고싶기도 하지만 먼 미래에 대한 꿈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하다보면 또 다음 기회가 찾아오고 그것들이 모이다 보면 뭔가 돼 있겠죠?

 

30개 대학 대표 중 한 명으로 신조선통신사 일본탐방에 참가한 강건희(26) 춘천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디지털콘텐츠 끝.


2016.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