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피크에 올라가면 내려올 것밖에 없는데…

물조아 2016. 1. 24. 05:48

 

1.12 -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세대는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의 만족에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라며 “이들은 저렴한 여가생활과 콘텐츠를 즐기고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닌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20~30대를 ‘포미족(for me)’이라고 부른다

 

- 서울 논현동 여러가지문제연구소에서 만난 심리학자 김정운은 외로움의 역설을 이야기했다.

 

외로움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외로움에 익숙해질 때 외롭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에게 “왜 그렇게 피크에 올라가려고 그래? 피크에 올라가면 내려올 것밖에 없는데…”란 말을 들었다.

 

그는 수명 100세 시대 해법으로 ‘공부’를 제안했다. “주체적인 삶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남의 돈 따먹기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라”고 권했다. “한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무엇을 좋아하느냐’다

 

1.11 - [음식상식] 돼지 앞발이 물렁뼈 발달해 더 쫄깃

 

돼지 족은 돼지 몸통의 맨 아래인 발목과 발 부위다. 체중이 보통 머리 쪽으로 쏠리므로 이 충격을 지탱하기 위한 물렁뼈가 앞발에 더 발달한다. 이 물렁뼈에 젤라틴이 많기 때문에 앞발이 더 쫄깃한 편이다. 뒷발은 상대적으로 짧고 살이 많아 뭉툭하다. 앞발과 뒷발의 맛 차이는 개인 취향에 좌우된다.

 

장충동 족발이다. 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족발은 평안도식 조리법에 기인한다.

 

맛을 내는 비법이야 저마다 다르지만 기본은 조선간장과 생강이다. 계피나 감초, 캐러멜 혹은 물엿, 콩 소스 등이 가미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싱싱한 족을 손질하여 가마솥에 넣고, 파·마늘·생강·술 등을 넉넉하게 더한 뒤 맑고 깨끗한 맛이 나는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이렇게 장(醬)으로 다스려 익힌 족발은 수분과 기름이 빠져 겉은 단단하지만 윤기를 잃지 않고, 껍질은 젤라틴이 녹아 혀끝에 착착 달라붙는다. 담백한 속살은 깔끔하게 입안에서 녹아내린다.

 

우리나라에서 돼지고기는 본래 귀한 식재료였다. 한국전쟁 이후 양돈산업이 발전하면서 저렴하고 질 좋은 돼지고기가 밥상의 풍요를 더해주었다. 사실 진정한 안티에이징(anti-aging)을 바란다면 채소와 과일이 동안 음식에 더 가깝다.

 

그러나 행복지수(幸福指數)의 기준에서 본다면 돼지족발을 잡아 뜯는 즐거움이 더 클 것이다. 맛있는 사치를 애써 외면할 필요가 있겠는가. 족발은 맛있다. 그 행복이 내 동안의 원천이 될 것이다. 강지영(세계음식문화연구가) [출처: 중앙일보] 촉촉한 속살 ‘슈바인학센’… 딱, 장충동 족발

 

1.5 - [출처: 중앙일보] 김우창 명예교수 "정의도 한쪽선 눈물 흘려…지도층은 그런 점 헤어려야"

 

“정의(正義)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가슴 아픈 사연이 있을 수 있다는 걸아는 게 중요하다. 한데 우리는 조선시대부터 강력한 유교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 세상은 반드시 정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대로만 하면 정의가 실현된다. 하지만 정의에 희생되는 사람도 많다.

 

동양의 유교 전통은 윤리를 강조하다 보니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쉽다. 서양 전통에서는 강약 대결에 대한 생각이 많아 경쟁에서 이기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우리는 사필귀정, 이런 생각이 강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사람에 대한 의식은 약하다. 좋은 것을 너무 강하게 얘기하는 것도 인간 현실을 전체적으로 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어떻게 사느냐는 것은 주어진 여건과 자기 선택 사이에 교묘하게 맞아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한데 그 선택은 궁극적으로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보람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다. 보람 있는 삶에서 윤리적 도덕적 내용이 빠져 있는 경우는 없다.

 

도덕과 윤리라는 게 하느님이 정해 어느 날 내려주거나 임금이 하사한 게 아니다. 사람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발견한 거다. 이것 없이 살기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굉장히 어렵다는 것, 그래서 사람 사는데 필수적이라는 것, 이것은 인간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한 미군 병사들이 자기 책임 하에 그런 게 아니지만 평생 괴로워하면 불행하게 살았다고 들었다.

 

결국 인생에 있어 최고의 가치는 보람과 행복인가.

 

응답 :“하나 더 보탠다면 자기 존재의 정당성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내가 우주 전체의 질서, 자연의 질서, 인간의 질서에서 벗어난 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초월적인 차원에서 자기 존재에 대한 정당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종교가 굉장한 호소력을 갖는 건 그래서다. 교회 가면 그런 점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또한 거대한 전체 속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3 -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아웅다웅 살면 너무 삶이 피곤해 지지 않을까? 그냥 솔직하게 내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담백하게 사는 모습도 좋을 듯하다.

 

- [2016 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일념통천 정신으로 고객 기쁨 찾을 것"

 

그는 격변하는 금융 환경과 어두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려면 현실적인 낙관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세계 경제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 둔화, 신흥국 부채 위기 등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낙관적인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돌파해 내는 현실 우선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금융 가족은 소속과 출신, 경험 등이 모두 다르지만 과거는 중요치 않다”며 “그룹 전체가 ‘하나'’가 되고, 오직 고객을 향한 일치된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핀테크, 퇴직연금 등 금융권 변화와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경제 환경은 한때 추운 겨울이 아닌 ‘빙하기’의 시작이라며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에 닿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일념통천(一念通天)’을 소개하며 “하나금융이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가자”고 거듭 당부했다.

 

- [책의 향기] 버릴수록 행복해지는 경험 해보시길

 

◇ 과소유 증후군/제임스 월먼 지음·황금진 옮김/400쪽·1만5000원·문학사상

 

연봉이 수십만 달러인 미국인 니커디머스 씨. 궁핍한 어린 시절을 겪은 그는 성공한 뒤 원하는 물건을 실컷 사들여도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상자에 집 안 모든 물건을 담고 1개월간 필요한 물건만 꺼내 썼다. 꺼내 쓴 물건은 칫솔, 치약, 입을 옷, 포크, 접시 등 몇 개에 불과했다.

 

“삶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몇 가지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나머지 물건들에 쓸데없이 돈을 쏟아온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니커디머스 씨의 사례로 시작하는 이 책은 과도한 소유가 불안감, 스트레스를 가져온다는 의미의 ‘과(過)소유 증후군’을 다뤘다. 원제는 ‘Stuffocation’. 물건을 뜻하는 ‘Stuff’와 질식을 의미하는 ‘Suffocation’을 합친 말로, 지나친 물건이 사람의 목을 조른다는 뜻.

 

책에서 과소유의 대안으로 ‘체험주의’를 내건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질주의, 소비중심주의를 비판한 책은 많다. 이런 책들은 대체로 소비를 줄이는 ‘미니멀리즘적 삶’을 강조한다.

 

반면 문화예측 전문가인 저자는 도시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물건으로 최소한의 삶을 추구하는 방법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한다.

 

현실적 해결책을 찾는다면,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목표를 ‘물질의 체험’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직장은 돈을 벌기 위한 장소가 아닌 일을 체험하는 장소로 바꾼다. 여가활동도 스포츠, 창작활동 등 체험을 늘린다. 지역사회는 도서관, 거주지, 차량 등 공유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새해가 밝았다. 안 쓰는 물건을 버리고, 버린 물건을 다시 사지 말고, 물건에 돈 쓰는 대신 체험에 돈을 쓸 것을 계획하면 어떨까. 행복을 찾기 위한 시도로 말이다. 김윤종 기자

 

1.1 - 수미사(수영에 미친 사람들) 간절곶 진하바다 신년해맞이 바다셩 20160101 07:31:17~^^*

 

새로운 2016년 한 해를 맘껏! 이라는 주제로 살아가려고 한다.

사전적으로 (맘껏) 은 첫째 마음에 만족스러울 정도로 둘째 있는 힘과 정성을 다하여 라고 하였는데~

지금 현재 이 순간 바로 여기에서, 내가 하는 일에 맘껏 맘껏 해야 한다! 끝.


2016.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