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인생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

물조아 2015. 12. 2. 23:11

  

11.29 - 여자들의 모임에도 웃음 속에 칼을 감춘 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의 기분 나쁜 말에 정색해 봐야 “그런 뜻 아니다”라며 잡아떼면 머쓱해진다. “어머! 농담인데… 설마 화난 거야?”

 

분노는 여성 사이에선 꺼림칙한 감정이다. 자칫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가는 ‘타자(他者)’로 분류돼 왕따에 몰릴 수도 있다. 희생양 만들기에 능한 여성은 거의가 생글생글 웃는 표정이다. 물론 자기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모임에 나와 물귀신처럼 남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기는 하다.

 

남자들에게 분노가 ‘강자의 특권’처럼 여겨지는 것과 달리 여성 사이에선 ‘불리함의 인정’으로 통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더욱 마음속을 들키지 않으려고 친한 척하거나 웃음의 옥타브를 한껏 높인다.

 

누군가로부터 업신여겨지는 것은 화나는 일이지만, 분노를 혼자서 삭여야 한다면 그것은 여성에게는 슬픈 일이다. 또한 억울한 마음을 알아달라는 호소가 남편의 벽에 튕겨져 나온다면 그것은 수치이자 참담한 일이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이 순간만이라도 분노를 공유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듣고도 참았단 말이야?” 정도의 표현으로도 충분하다.

 

11.27 -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며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 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 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 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며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김정한 '잘있었나요 내인생' 중-

 

11.26 - 미국을 울린 '100통의 러브레터' / 뉴욕=김덕한 특파원

 

암으로 떠난 아내 위해 사랑편지 쓴 한국계 남편~ 길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줘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나 혼자서 겪었던 모든 불안과 고통은 당신이 곁에 있으면 눈 녹듯 사라져요. 당신은 나에게 최고의 약이에요.” “내가 알게 된 건 인생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 그걸 나에게 가르쳐 준 캐서린, 그녀의 사랑을 기리며 살 거예요.”

 

아내를 잃은 남편이 아내의 1주기를 맞아 써내려간 100가지 사랑의 잠언(箴言)이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공무원인 한국계 미국인 이형씨는 난소암에 시달리던 부인 캐서린 장거(Catherine Zanga)를 지난해 11월 잃었다.

 

최근 1주기를 맞아 아내의 사랑을 기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이씨는 7세, 10세 남매와 함께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사랑의 편지 100통을 쓰기로 했다.

 

1번에서 60번까지 편지에는 가족이 함께했던 시간, 61번에서 90번까지는 암 투병을 하던 아내와 함께했던 날들, 그리고 나머지 10통에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추억하는 내용을 차례로 담았다. 이 편지를 길거리에 나가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프로젝트는 ‘100통의 사랑 편지(100 Love Notes)’라는 제목으로 알려지며 확산해 나갔다. 이씨는 페이스북 계정과 ‘100LovesNotes.com’이라는 웹사이트도 만들어 좀 더 많은 사람이 사랑 편지를 읽을 수 있게 했다.

 

트위터에서는 ‘100LovesNotes’가 인기 주제어가 돼 관련 글이 퍼졌다. ABC,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도 줄을 이었다.

이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제게 가장 아쉬운 건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진정 원하는 건 사람들이 매일 한 번씩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인생에서 사랑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11.25 - 올 송년회 여기 어떠세요

 

어느새 11월 말입니다. 닷새 후면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네요. 각종 송년 모임들이 늘어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지난 1년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니만큼 조금은 특별한 곳이 좋겠죠.

 

특히 올해는 ‘먹방’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하다는 인기 레스토랑 12곳을 전문가 추천을 받아 소개합니다. 적당한 분위기와 규모의 레스토랑만 모아봤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뜻 깊은 시간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

 

이외수@oisoo 복면금지법에 대해 이외수가 복면 가왕도 종방되는 거냐고 풍자한 것에 대해 안 좋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때로 정치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돌직구가 국민들께는 사이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금지를 늘이고 허용을 줄이는 사회, 무조건 찬성해야 할까요. 오후 10:24 - 2015년 11월 25일

 

⇒ 복면가왕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줍니다. 복면폭력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만 동감을 줍니다. 둘은 지향하는 목적이 서로 다릅니다. 그런데 일부 동감을 모두의 감동으로 복면을 씌워 버려 놓았습니다. 그럼 폭력을 늘리고 준법은 줄이는 사회, 무조건 방관만 해야 할까요.

 

IS가 테러 대상국으로도 지정된 우리나라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테러에) 안전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지켜야 할 곳입니다.

 

- 황정민 "천만배우? 흥행은 관객 몫..신경 안써"

 

황정민은 "흥행은 관객의 몫이다. 나는 영화를 찍을 때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은 신경은 안 쓴다. 내가 신경을 쓴다고 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11.24 - 김난도 교수의 저서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한국은 역시 ‘동방 예의지국’이라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는 대목이라 매우 흥미롭다.

 

며칠 전 둘째아이 학교에 간다고 열심히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아내에게 물었다.

“왜 미국에서 애들 학교 갈 때는 안 하던 화장을 여기서는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아내의 너무나도 간명한 대답. “여기는 보는 눈이 많잖아.”

 

한국을 보는 눈은 이젠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가 다 지켜보고 있다. ‘민주노총’이다 ‘조계종’이다 구분 없이 대한민국의 ‘얼굴’을 함께 더욱 아름답게 화장할 때다.

 

11.21 - 세상에 모든 공포는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인간은 모르는 것을 무서워한다.

 

11.20 -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있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자.

 

11.19 - "우리에겐 꽃이 있다"

 

영상에서 리포터는 다섯 살 정도 되는 브랑동에게 "파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있니?"라고 물었다.

 

브랑동은 "네, 엄청 나쁜 사람들이 아주 못된 짓을 했어요. 우리는 이사를 가야 할지도 몰라요"라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할 필요 없다. 이곳을 떠나지 않아도 돼. 프랑스가 우리 집이잖니"라고 말했다.

 

아들이 "나쁜 사람들이 총으로 우릴 쏠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그들에게는 총이 있지만 우리에겐 꽃이 있다"며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초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아들이 "하지만 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나요"라고 하자, 아버지는 "저 꽃들은 총에 맞서 싸우는 거야"라고 답했다. 잠시 꽃을 바라본 아들은 "꽃과 촛불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어요"라고 말한 뒤 미소 지었다. 끝.

 

사진출처: EBS 국제다큐영화제 2016.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