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톡톡탁탁 나를 만나는 소리 / 우화명상에세이 윤재근 저 / 문학수첩

물조아 2015. 7. 26. 19:46

 

- 인생은 연습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까닭이다.

 

- 여름의 뜨거운 바람을 감사하고 겨울의 찬바람을 고마워하는 학을 보라.

 

- 무엇을 얼마나 아느냐를 두고 겨루는 버릇을 버리지 못한 인간은 항상 두 어린아이처럼 입씨름을 할 것이다.

 

-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 갖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고, 되고 싶은 것 또한 너무나 많다. 그러나 뜻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꿈의 낙원은 어디 있습니까? 어디냐고 물으면 답을 할 수가 없구나, 멀다면 한 없이 멀고 가깝다면 네가 두고 온 육신의 코 밑에 난 털끝에 있을 수도 있노라.

 

- 한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겁나지만, 두 사람만 되면 겁날 것이 없다. 일본인은 모이면 뭉치지만 한국인은 모이면 서로 헐뜯고 헤집고 싸우길 좋아한다.

 

- 새의 시비는 깃털을 뽑고 사람의 시비는 목숨을 뺏는다.

 

- 목숨이 있는 몸은 여름 바람처럼 따뜻하고 목숨이 사라진 몸은 겨울바람처럼 차다.

 

- 삶을 더럽힌 자는 죽어서도 욕을 먹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