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오묵고개 / 경암 이금식 지음 / 도서출판 예성 2010.11

물조아 2010. 12. 13. 14:53

출간을 축하드리며~ 울산광역시장 박맹우 중략~ 혹독한 겨울바람을 이겨낸 나무라야 집안을 떠받침 기둥으로 쓰이듯~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원로 언론인 최성만 중략~ 그 후 소방경찰 전기분야 목수 일을 하면서 건축에 대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오던 중 처음으로 친척의 집을 짓게 되어 주위로부터 건축에 대한 인정을 받아 오늘의 (주)한진종합건설이 탄생된 것이라고 했다.

 

고향친구는 내 삶의 뿌리~ 옛 속담에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가 더 반갑다’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아무리 바쁜 공직 생활 중이라도 동창이나 옛 친구들한테서 오는 전화는 반드시 직접 챙긴다고 한다.

 

소중한 흑백 사진 같은 기억~ 사람은 누구나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에 지칠 때나 어느 순간 자신의 뒤를 돌아보게 될 때가 가끔 있다. 특히 유년에 겪었던 기억은 삶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월남패망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우리는 베트남의 공산화가 주는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 34년전 베트남과 오늘날의 한반도 정세가 너무나 흡사하다. 정치권의 부패상이 그렇고 시민단체들의 반미운동과 시민들의 안보의식 해이, 그리고 민족공조를 앞세운 외세배격 정서 등 많은 부분이 베트남과 비슷하다.

 

전쟁 중에 국립묘지에 들려 희생된 영령 앞에서 눈물을 흘린 ‘장군의 눈물’사진으로 유명한 초대주월 한국군 사령관이었던 ‘채명신’장군이 한 말이 떠오른다. “우리의 지금 상황이 베트남 패망 직전과 흡사하다는 우려가 높다. 베트남 패망의 교훈을 명심하여 남북문제, 통일문제에 현명하게 대비해야할 것이다.” ‘역사는 반듯이 되풀이 된다.’

 

중략~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함부로 물을 먹을 수 없다. 웅덩이 마다 적들이 독약을 풀어놓아 마실 수가 없다. 병사들은 헬기로 겨우 보급 받은 수통의 물을 감로수처럼 아껴보지만 금세 바닥이 드러난다.

 

나는 사람을 산다. 지금까지 경험해 본 바로는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실력’뿐이다. 직원들이 나를 신뢰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내가 쌓아온 현장 40여년의 ‘빈틈없는 현장 실무 능력과 애정 어린 관심’이다.

 

내가 세운 한진종합건설 재무구조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음을 쓰지 않는다.

둘째, 내 돈보다 남 줄 돈을 우선으로 해라.

셋째, 직원의 급료는 최우선으로 하고 절대로 밀리지 마라. 사채를 써서라도 지급하라.

 

존경받는 CEO 나는 생각한다. 누군가 해야 할이면 내가 먼저 나서서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면 지금하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잘해 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CEO가 될 수만 있다면 조직의 발전은 불문가지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 말이다.

 

라이온스의 만남, 봉사는 돈이 있어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못한다. 돈보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클럽에 모여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나에게는 ‘나의 인생을 변하게 하는 최고의 스승’이라 여긴다.

 

한 조직의 책임자라면 그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조직 수장은 수장답게 바지를 정강이까지 걷어 올린 채 발목을 적시고 들어가야, 회원들 역시 양말이라도 벗고 들어오지 않겠는가.

 

라이온스 355-Ⅰ지구 제5대 총재, 나는 5가지 ‘~부터’라는 나눔의 원칙을 세우고 항상 자식들에게 강조한다. 1. 지금’부터 2. 여기서’부터 3. 나’부터 4. 실천 가능한 것’부터 5. 적은 것’부터 이 5가지 ‘~부터’가 그것이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 첫째 리더는 겸손하여야 한다. 둘째 솔선수범해야 한다. 셋째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넷째 위기 대처능력이 있는 ‘카리스마’를 가져라.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로는 비전공유를 통한 동기 부여를 유발해야 한다.

 

다운 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 교육은 가르쳐서 알게 한다기보다 저들 스스로 보고 듣고 깨닫는 것이 더 많은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성세대들은 흑백논리로 옳은가 그른가를 문제 삼지만 요즘 아이들은 좋고 싫음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기성세대는 남보다 ‘잘’살아보겠다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남과 ‘다르게’살고 싶다고 하며, 가능한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하려 하고 자기를 표현하려 한다. 기성세대는 ‘나중에’ 좋을 것을 중요시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당장에’ 좋고 싫음을 더 중시한다.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이 되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고액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누적 기부액이 1억 원을 넘은 개인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 회원 3명으로 아너 소사이어티를 발족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바꿔 개인의 고액기부가 늘어나게끔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땅의 미래에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만 잘 먹고 잘살면 문제가 없을 것 같고, 남의 불행이 나의 일이 아닌 분명 남의 일 같지만 결국에는 남의 일이 나의 일이고 남의 불행이 곧 나의 불행이 된다. 자신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배워나갔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배워서 남주나?’라고 한다. 배워서 반드시 남을 위해 봉사하기 바란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생생한 꿈을 꾸길 바란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 꿈은 항시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한다. 기회가 올 때 반드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루아침에 그 어떤 일들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나친 욕심에 불과하다. 끝.  '10.12.31  '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