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성공을 부르는 말 실패를 부르는 말/후쿠다 다케시 지음/양윤옥 옮김

물조아 2011. 3. 1. 08:15

상대를 사로잡는 10가지 대화 법칙

 

① 30%를 말하고 70%를 들어라. ② 눈을 보며 대화하라. 상대보다 1초 길게 눈을 바라보라. ③ 먼저 인사를 건네라. 먼저 붙인 말에는 상대의 마음을 휘어잡는 힘이 있다.

 

④ 정직하게 자신을 내보여라. 정직한 말은 경계심을 풀어준다. ⑤ 상대가 마음을 열지 않을 땐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이야기하라. ⑥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3가지 화제를 항상 준비해 두어라.

 

⑦ 상대가 이야기할 때는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쳐라. ⑧ 칭찬은 특별보너스와 같다. 틈나는 대로 상대를 칭찬해 주어라. ⑨ 상대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라.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된다. ⑩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이 대화에 생동감을 준다.

 

1장 대화 커뮤니케이션의 특징

 

대화에 필요한 세 가지 조건: ① 새롭고도 상대에 맞는 화제. 첫 번째로 요구되는 조건은 화제가 항상 새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② 상대의 상태를 보고 말을 건네라. 대화를 나누는 상대나 대화를 나누게 된 상황을 항상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③ 대화는 수다 떨기가 아닌 교감이다.

 

대화의 의미는 듣는 사람이 결정한다. ① 잘못 던진 농담. ② 다른 의견을 만나는 즐거움. ③ 타이밍이 중요하다. 대화에는 상대의 마음을 읽고 거기에 맞춰 주면서 이야기하는 측면과 상대의 반론이나 이견을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 이 두 가지 측면은 대화가 오고가는 중에 동시에 진행된다.

 

나는 항상 상대의 마음을 읽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응하려고 애를 씁니다. 상대가 각각 다르고 같은 상대라도 때에 따라 다르거든요. 어쨌든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고 의식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조금씩 실력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2장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법

 

첫 인상이 대화를 결정짓는다. 자넷 G. 엘시는 《첫 인상의 심리학》에서 “웃는 표정을 가진 사람은 표정이 딱딱한 사람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표정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믿을만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말했다.

 

시선은 마음의 표현이다. 상대보다 1초 길게 눈을 바라본다. 많은 사람 앞에서 시선을 어디에 둘까. 한번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전체에 시선을 던진다.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춘다.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잠시 멈췄다가 다음 사람으로 옮겨 간다.

 

먼저 인사하면 상대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간단하게 보이지만, 직접 해 보려고 하면 꽤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먼저 말을 걸 수 있다면 대화의 첫 관문을 이미 뛰어넘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말을 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 무시당할 가능성도 크다. “뭐야, 이사람?” 이렇게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비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두려워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설사 무안을 당하더라도 먼저 말을 붙여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 잘 어울리는 화제. 음식(음식, 음료에 대한 화제는 인간 공통의 관심사이다), 지역, 교통, 날씨(날씨는 우리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서 큰 관심사다), 경제, 이름,

 

건강(대화 상대가 50대나 60대 이상이라면 특히 화제에 가장 많이 오는 것이 건강에 관한 것이다) 뉴스(신문을 읽는 게 번거롭다면 대충 큰 제목만 훑어보는 습관은 풍부한 화젯거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 유행, 성, 레저 등

 

3장 친한 사람과 나누는 대화

 

가까운 사람일수록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상대를 알아 나가는 즐거움을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서로 모르는 영역이 많을 때 대화를 나눌 여지가 더 많은 것이다.

 

동료가 일주일 만에 출장에서 돌아왔다. 그때 다음과 같은 대화는 어떨까.

“일주일이나, 고생 많았군.” “고마워. 나 없는 동안 별이 없었지?” “좋은 뉴스하고 나쁜 뉴스가 있는데, 어느 쪽을 먼저 들을 거야?” “좋은 뉴스부터 듣고 싶군.” “보너스가 작년의 두 배로 나온대” “정말이야? 우와, 믿을 수가 없네. 아, 그리고 나쁜 뉴스는?” “그게 헛소문이었다는 거야.”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상대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엷어지면 대화도 끊긴다. 거꾸로 말하면 대화가 끊긴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는 증거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세 가지 조건. ① 대화는 주고받는 캐치볼이다.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내 쪽에서 30%, 상대 쪽에서 70% 말하도록 한다.) 자기 일만 화제로 삼지 않는다.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의 반응을 배려한다.)

 

“말을 나눌 때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드문 것은 저마다 상대가 하는 말보다 자신이 하려는 말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싶어 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도무지 들어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다.”

 

② 눈높이를 맞춘다. 거만한 태도로 말하지 않는다. 설교하지 않는다.(사람들은 누군가 밀어붙이면 자유가 제한되었다는 느낌 때문에 반발하기 때문이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도 필요하다.

 

③ 서로를 보고 느끼며 대화한다. 대화에 자신감을 가지려면 마주보기가 주는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면서 동시에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라. 상대의 눈을 보며 환한 표정으로 듣고 말하라.

 

상대에 따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 물리적인 거리, 처음 만났을 때는 대략 1미터를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는 법. 상대방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끼어들지 않는다. 요즘 젊은 세대는 형제 없이 크는 경우가 많다. 또 과잉보호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이다. 그래서 자기 기분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짜증을 낸다.

 

바늘 두더지의 딜레마라는 이야기가 있다.

 

바늘 두더지는 이름처럼 몸에 바늘처럼 뾰족한 털이 가득 나있다. 날씨가 추울 때면 몸을 녹이려고 바늘 두더지들은 서로에게 다가선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바늘로 상대를 찌르거나 혹은 상대의 바늘에 찔리고 만다. 그게 무섭다고 다가가지 않으면 몸을 녹일 수가 없다. 그야말로 가까이 갈 수도 멀리 떨어질 수도 없는 딜레마이다.

 

4장 대화에 능숙한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할 때 말하는 사람은 지겹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 피어스

 

분위기를 살리는 듣기방법들. 이야기판이 즐거워지는 것은 사실 말의 내용이 재미있느냐 없느냐하는 것보다는 들어주는 사람의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맞장구의 종류. 그랬군요. 맞는 말씀이에요.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다 있었군요. 참 어이가 없었겠네. 동이에요. 그 다음에는 요? 뒷얘기가 궁금한데요? 그러니까 이렇고 저렇다는 말씀을 하시려는 거죠?

 

인간은 누구든 자기 얘기를 화제로 삼고 싶어 한다. 천성이 과묵해서 상대의 얘기를 듣기만 하는 사람조차도 사실은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 죽을 지경인 경우가 많다. 단지 대화에 자신이 없어 묵묵히 듣고 있는 것뿐이다. 말없이 듣고 있는 것보다 자기 얘기를 하는 게 훨씬 즐겁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방식에도 요령이 있다. 상대가 이야기하도록 하는 질문, 예스나 노로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한다. “예에”라든가 “아뇨”라는 대답만 나오는 통에 속을 태우는 일이 많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양자택일할 수 있는 질문은 피해야한다.

 

질문을 “뭘 하는가?”라고 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이런 질문 방식은 대답의 범위가 넓다. 숫자를 제시하거나 예시를 보여 주는 식으로 질문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5장 내 사람을 만드는 표현방법

 

인간은 이성만으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인간은 감정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감정을 건드리면 이성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데 그리 능숙하지 못하다.

 

이제까지 서술해 온 대화법은 일상생활의 습관이 되기까지 제법 시일이 걸릴 것이다. 대화에 웃음을 불러들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익살이나 농담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 전문 연기자들의 기량 높은 이야기 솜씨나 유머를 많이 보고 듣는다. 그래서 어지간한 유머 가지고는 먹혀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 지점에서 기가 죽어서는 안 된다. 계속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성공할 수 있다. 끝.

 

사진출처: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만추’의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연배우 현빈과 탕웨이가 간담회 도중 악수를 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