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水)과 관련하여

해발 5,000m 호수에서 '극기 수영'

물조아 2010. 5. 29. 08:44

해발 5,000m 호수에서 '극기 수영'

 

 

[앵커멘트] 극기 수영을 하는, 영국의 모험가가 해발 5,000m가 넘는 곳에 있는 차가운 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요즘 지구 온난화 심각하지요.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거침없이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리포트] 에베레스트 산자락에 위치한 해발 5,300m의 푸모리 호수.

 

 

영국인 루이스 고든 퓨 씨가 인근의 쿰부 빙하가 녹아있는 차가운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퓨 씨는 영상 2도의 수온에서 약 22분 50초 동안 수영을 이어갔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호팀이 보트를 타고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40살의 퓨 씨는 각고의 인내로 1km를 헤엄치는데 성공했습니다. 모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퓨 씨의 극기 수영은 녹아내리는 빙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루이스 고든 퓨, 모험가 겸 환경운동가]

"녹아내리는 빙하 때문에 이런 수영을 하게 됐습니다. 내 뒤로 보이는 쿰부 빙하가 에베레스트로 연결됩니다."

(I was inspired to do this swim because of the melting of these glaciers. If you look behind us you will see the Khumbu glacier and see that extending all the way up to Mount Everest.)

 

퓨 씨는 지난 2007년 영하 1.7도의 북극해에서 18분 동안 역시 1km를 헤엄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모험은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힘들었습니다.

 

[인터뷰:션 고트셔크, 의사]

"보통 사람들은 20분 안에 사망합니다. 수영 시간이 더 짧기를 바랐습니다. 루이스는 찬 물에서나 얼음을 채운 수영장에서 훈련된 전문가입니다."

(Most people would be dead in 20 minutes, I expect and a lot sooner than that. Lewis is a fully trained professional swimmer and not only does he train in cold water while swimming but he is also trained in ice cold pools.)

 

환경 재앙에 과감히 맞선 퓨 씨는 올해 세계경제포럼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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