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여성 대통령은 언제 나올까?

물조아 2007. 11. 23. 11:21

최초의 여성대통령 후보 박순천은 1898년에 현재 부산 시로 편입된 경상남도 동래군 기장 면에서 시골 선비집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박순천(순천댁)의 본명은 명련이다.


박순천은 2,4,5,6,7대에 걸쳐 최다선인 5선 여성국회의원으로서 국정쇄신과 여권신장에 그의 능력을 다하였다.


1960년 8월 12일에 실시된 제4대 이승만 하야에 따라 국회에서 간접선거로 실시된 보궐선거 때에는 당시 62세로 집권당인 민주당 후보로서 총 유효투표수 253표 중 1표를 얻어 낙선했으나,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 후보자가 된 바 있다.


국회의원 선거 때에 상대 남성 입후보자들로부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인신공격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나라일이 급한데 암탉, 수탉 가리지 말고 써야지 언제 저런 병아리를 길러서 쓰겠는냐? 암탉이 낳은 병아리가 저렇게 삐 약~ 삐 약~ (꼬꼬댁)거리니 길러서 쓰려면 아직도 멀었다.”라고 우회적으로 우스개 소리로 받아넘겼다.


그녀는 198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뜻 깊은 정치적 발자취를 남김 여성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유명을 달리하였다.


우리나라의 정치 풍토는 권력기생충의 기생생활에 너무나 좋은 환경인 것이다. 그리고 특히 보다 짙은 어둠에 묻힌 곳은 정치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의 길에 있어서는 각오가 남달라야 하고 평범한 삶을 살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조건으로 확실히 요망된다. 정치는 용기 있는 자만이 길을 열고, 지혜 있는 사람만이 열매를 얻는 예술이다.


정치적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낼 단호한 용기와 지혜를 갖고, 확실하게 정치적 삶을 개척해야 한다. 체념하는 곳에서는 열매가 열릴 수 없고, 씨앗을 뿌리는 곳에서만 싹이 트고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서 최대한 삶의 의미를 찾고 이웃에 봉사하여 사회에 소금이 되고 빛이 되는 인간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직책을 맡는다는 것은 능력을 갖고 책임을 지고 결단을 내리며 주어진 문제를 명쾌히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  끝.

 

사진출처:    '10.2.12  /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