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카네기 성공론 나는 성공할 수 있다

물조아 2007. 9. 18. 12:26

 

인생의 경험을 쌓아 가다 보면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 일찍이 소크라테스가 던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 속에는 그저 상징적인 의미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알 수 있다면 세상도 알 수 있으리라. 그런데 이것은 분명히 과욕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억만금을 주고서라도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인생은 짧다.’는 것을 갑자기 깨달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부터는 자신이 지금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똑똑하게 말로써 표현하자. 그리고 미래를 알고 싶으면 현재의 자신을 면밀히 검토하라.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애당초 성공은 불가능한 일이다. 반대로 자신을 사랑하여 삶의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라면 성공이란 성실한 삶의 당연한 대가로서, 그는 자신을 성공한 사람으로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저녁이면 그 다음날 진행할 일들의 일람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토요일이 되면 저녁밥을 먹고 난 뒤 1주일 동안 내가 처리 했던 일을 재검토하고 평가합니다. 이런 생활 태도는 늘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사소한 비판에 대해서도 흥분하고 화를 내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람에게도 뭔가를 배운다. 링컨이 말하기를 “스탠턴이 나를 바보 같은 놈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분명히 바보일겁니다. 그 사람의 말은 대개 틀림이 없으니까. 내가 직접 그에게 가서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을 했는지 한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부분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선생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경험도 풍부하시고 잘하시는 분이니까 저의 부족한 점을 아실 것입니다. 제발 가차 없는 비판을 주십시오.


어떤 의사는 지금 42세인데 고등학생 시절부터 의사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변호사도 물리학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일찍이 목표를 세우고 어렸을 때부터 노력하여 마침내 그것을 이룬 것이다. 인간의 머리는 두 방향으로 작동한다. 비교 분석하고 판단하는 머리와 상상하고 예상하며 독창성을 발휘하는 머리가 그것이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판단하는 머리를 중시하는 교육을 받아 왔다. 창조하는 머리는 상대적으로 억제되어 온 것이다.


상식은 주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추론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리더십은 대개 한정된 개인의 경험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부하에게 존경받고 신뢰 받으며, 전면적인 협력의 기분이 들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기업이나 병원, 조합, 정부 기관 등 그 어떤 조직이라도 조직 활동의 성공여부는 지도자의 관리 기술에 좌우된다. 그 방면의 책을 읽거나 관리직 양성을 위한 여러 가지 세미나나 토론회를 통해서, 또는 성공한 관리자를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후천적으로 터득되는 것이다.


성숙한 리더십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고, 또 그것을 더욱 북돋아서 큰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리더의 판단에는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최고의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인간관계 문제 또한 마찬가지다. 리더가 상하의 인간관계 속에서 기대되는 리더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상식의 범주를 뛰어 넘는 특별한 노하우를 지녀야만 하는 것이다. 리더라면 이러한 관리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상식을 초월하는 인간 행동의 여러 면모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까지 눈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뛰어난 리더는 경박하게 남의 일에 끼어들어서 도움을 주려는 사람도 아니고 폭군도 아니다. 그는 부하에게 무시당하는 일도 없고 또 부하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유능한 리더는 안으로 자신감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것을 파악한 부하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부하들은 리더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우선 자기 분야에 유능한 리더를 원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은 부하를 지휘, 지도하며 지원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관리자의 공명정대함이다. 이것이 리더가 자신에 대한 부하의 기대를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이유이다.


인간의 습관이란 정말로 무서운 것이다. ‘기호적 습관’은 때때로 생활에 불편을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앞날에 그다지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사고적 습관’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당신의 생각과 지식이 틀렸다고 정면에서 말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까? “네, 아마 그럴지도 모릅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끔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거라면 고치고 싶으니, 저와 함께 이 문제를 검토해 주시겠습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할 위험에 놓이게 되면 이성을 잃고 상황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싸움으로는 충분한 것을 얻을 수 없다. 만약 그 싸움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변호사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아무리 격렬한 토론을 버릴 때라도 매우 온건한 태도를 유지했고, 결코 고압적인 말투를 쓰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며, 조용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것이 유능한 변호사로 만든 것이다.


사람을 다루는 데 성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 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화술에 능한 사람은 상대방에게서 몇 번이고 ‘예’라는 말이 나오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상대방의 심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예’라는 긍정적인 뜻을 밝힐 때는 신체의 전 조직이 무엇인가를 받아들이려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예’라는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상대방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기가 쉬워진다.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면서 견해차가 있을 때에는 말을 가로막고 싶어지겠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그것은 위험한 짓이다. 사람은 꼭 말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의견이 남아 있는 동안은 다른 누구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2,500여 년 전 중국의 현인 노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큰 강이나 큰 바다가 수백 개가 넘는 골짜기의 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언제나 그 하류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큰 강이나 큰 바다는 모든 골짜기의 물을 지배한다. 따라서 민중의 뜻을 사고 싶으면 민중의 뒷자리에 서는 것이 현명하다. 성인은 위에 있어도 민중들의 그것을 느끼지 못하며, 앞에 있어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 끝.

 

사진출처: 카네기 '10.1.28  /  201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