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큰 장사꾼 김 정 태

물조아 2007. 8. 21. 07:16

“ 큰 장사꾼 김 정 태 ” / 중앙M&B

 

큰 장사꾼 김정태는 1947년 전남 광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신증권을 거쳐 동원증권 사장까지 23년 간 증권맨으로 일했다.


1998년 신임주택은행장으로 취임 “월급을 1원만 받겠으니 스톡옵션을 달라.” 선언 화제. 이어 국민-주택은행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2002년 스톡옵션 중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도네이션을 발표했다.


3대 경영원칙은 1. 주주가치 극대화, 2. 투명 경영, 3. 성과주의 경영이다. 세 가지 해악은 1.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 2. 노사합의에 의한 일률적 급여 인상과 보상 체계, 3. 보수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조직운영이라고 했다.


그는 메모광. 참고할 만한 이야기다 싶으면, 곧 바로 담당을 호출 “이거 얘기가 되는 거 같은데, 곧 바로 검토해 보고하시오.한번 검토를 지시하면 임직원들이 곧 바로 가부 여부를 결정해 보고하기를 바라는 스타일이다.


김정태라는 사람은 어찌 보면 오만하게 비칠 정도로 자못 당당하다. 또한 할말은 하는 성격인 김정태 행장은 취임 초기에 일찌감치 외압과의 비타협적 전쟁을 천명했다. “개인적 약점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모르는 부문이 많다는 점”이라고 답할 정도로 평소 공부 욕심은 유명하다.

 

“퇴근 후 잠자리까지 가져가는 고민이나 일거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래 예측”이라고 말하며 “미래 예측 개발 차원에서 책이나 신문을 많이 읽는 것이라고 하며, 신문에 실린 칼럼들은 빼놓지 않고 읽는다.”


“방어만 갖고는 불가능하다. 살길은 선제공격이다. 필요하다면 국내에 없는 해외의 욕심나는 은행, 금융기관들도 인수할 필요가 있다. 사냥감이 아닌 사냥꾼이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 경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일을 할 때에는 처음부터 호랑이를 그리려 해야 한다.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고양이를 그려도 그게 어디냐?”


ꏉ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를 보호해 줄 바람막이는 우리 자신 외에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근원적 책임은 사람보다는 시스템에 있었다. 시스템부터 뜯어 고쳐야만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 현대는 최고급 두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업만이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두뇌 전쟁 시대이다.


은행업계의 분위기는 고인 물과 같이 고요했다면, 증권업계 분위기는 격류처럼 긴장 그 자체였다. 시간이 생명이었다. 분초를 다퉈 경쟁자보다 빨리 상황을 판단하고 신속히 대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경영학의 기본 법칙 하나는 ‘최고가 되거나 다르거나 이다.’ 즉 최고가 되든지 아니면 남이 안 하는 최초의 방식을 택해야 가능성이 높다는 가르침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남이 안 하는 최초의 방식을 도입해야한다.


1999년에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 UN이 정한 노령화 사회는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한다. 전통적인 생명보험의 시대는 끝났다. 전통적인 생명보험이란 보험가입자가 죽거나 장애자가 된 경우에 보험금을 주는 방식이다.


미국 등 대다수 정부들의 경우 만성적 재정적자로 사회보장성 연금액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또한 성과급제 도입이 확산되면서 퇴직금 제도 자체가 사라져갔다. 퇴직자들의 노후 생활이 급속히 불안해졌다.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 선언은 “기업이 단순한 영리 단체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사회의 한 구성원, 즉 시민의 자격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한 연대를 맺어야 한다.”  끝.

 

사진출처: 김정태  2012.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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