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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갑자기 들이치는 죽음의 그림자 '돌연사'

물조아 2007. 8. 8. 19:34

헉! 갑자기 들이치는 죽음의 그림자 ‘돌연사’ 지나친 다이어트 마라톤도 혈관엔 치명적

 

몸 안에 화약고가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지뢰밭을 조심한다. 돌연사는 몸 안의 화약고가 터지는 것이다. 돌연사에 취약한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남들보다 취약한 심장의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이다.


이들의 혈관은 절반 이상 막혀 있거나 탄력이 없다.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가 바로 이 뇌관을 건드리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돌연사를 조심해야 하는지, 또 이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사우나 애호가= 실신. 쇼크 등 주의


고혈압 환자는 물론 저혈압인 사람도 사우나에서 장시간 보내는 것을 삼가야 한다. 특히 사우나보다 기온이 현저히 낮은 바깥으로 나올 때 위험하다. 온탕. 냉탕을 오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저혈압 환자가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팽창해 혈압이 내려가고 그 결과 혈액이 부족해진다.


이 경우 실신. 쇼크.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음주 뒤에 사우나에 가는 것도 곤란하다. 술 마신 직후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지만 술에서 깨면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는 등 혈압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 싱글족 등 혼자 사는 사람=불규칙한 생활 고쳐야


급성 심근경색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불규칙한 생활과 외로움이 돌연사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술자리가 잦아지기 쉬운데 음주량이 절제되질 않는다. 다음날 아침에 꿀물. 해장국을 끓여줄 가족도 없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다 보면 열량 과다 섭취에 따른 비만 가능성도 커진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친. 인척 친구 등과 비상연락망을 갖춰놓는 것이 좋다.


◆ 인터넷 게임 중독=극심한 과로가 문제


극심한 과로가 문제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과로를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PC게임을 하는 동안 게임에 지건 이기건 상관없이 육체노동 못지않은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게다가 모니터의 자극적 화면은 이들의 대뇌 피질을 자극한다. 심장질환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며칠씩 밤을 새워가며 PC게임을 즐기는 것은 금물이다.


◆ 아마추어 마라토너=호기 부리기 금물


희생자의 대부분은 10㎞ 또는 하프 마라톤 코스에서 나온다. "이 정도는 훈련 없이도 달릴 수 있어"라며 호기를 부리는 것이 비극을 부른다.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마라톤 대회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골인  점을 통과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멈춰 선다. 그러나 이는 극히 위험한 행동이다.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천천히 달리면서 몸을 심장에 적응시켜야 안전하다.


◆ 코골이=코에 문제 있으면 수술을


폐쇄성 무호흡증에 의한 돌연사가 올 수 있다. 코를 심하게 골다가 갑자기 숨쉬기를 멈추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진다.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의 12~15%는 수면 중 발생한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시간대인 아침 기상 시에도 심장 마비 위험이 높다. 전문가들은 코 주변의 구조적인 문제로 코를 곤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고 비만이 원인이라면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라고 권고한다.


◆ 다이어트 하는 사람=부정맥 요주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돌연사는 체중 감량보다는 이미 갖고 있던 심장병. 뇌졸중이 원인이기 쉽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 감량도 신체에 상당한 부담을 안긴다. 특히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해지고 전해질 균형이 무너져 심장병이 없어도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다이어트는 간. 심장에 큰 부담을 주며 유해산소의 생성량을 증가시킨다. 적절한 체중 감량은 한 달에 4~6파운드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 골초=심근경색 위험 높아


심근경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대비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돌연사 가능성이 2~3배 높다.


돌연사 예고 증상


▷ 운동, 빨리 걷기, 언덕 오를 때 흉통·압박감 있지만 쉬면 감쪽같이 좋아진다. ▷ 간혹 목·어깨·팔에 불쾌감·압박감·통증이 유발된다. ▷ 조금만 걸어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피로·무력감·탈진 경험이 있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