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프로페셔날의 조건, 피터 드러커

물조아 2007. 7. 23. 07:38

피터 드러커는 1909년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경영학 계보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경영의 구루’로 칭송받고 있다. 그리고 그는 살아가는 동안 완벽은 언제나 나를 피해 갈 테지만 그렇지만 나는 또한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리라고 다짐했다.


피터 드러커는 “인류 역사상 1950년대 초 한국전쟁 이후 2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이 이룩한 사회적 변화보다 더 훌륭한 성공 사례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중략 한국이 이 기간 동안 자국의 인적자원을 질적으로 혁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라고 역설하였다.


현대 세계를 창조한 삼위일체는 마르크스, 다윈, 프로이트로 간주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의 유일한 기능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 그래서 지식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고 자기 개발을 꾀하는 것이라고 했다. 프로타고라스는 “지식의 목적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유학자들에게 있어 지식이란 출세와 성공의 한 방편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었다. 반면에 道家와 禪僧들에게 있어 지식이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으로 깨달음과 지혜에 이르는 질이었다.


그 사람의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해도 공헌과 책임보다는 노력과 권한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한갓 다른 사람의 부하에 지나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그가 아무리 하급관리자라 하더라도 톱 매니지먼트(Top management)이다.


“미국의 외판원 지침서와 옛날부터 전해진 격언에 의하면 판매라는 것은 상품을 판매하면 그것으로 끝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인 고객이 그 상품에 만족을 하게 되고서야 비로소 판매는 완결 되는 것이다. 고객이 만족을 하게끔 하는 기능이 아프터서비스인 것이다. 바로 이 아프터서비스를 맡아서 처리하는 책임이 우리 우리부서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지식노동의 생산성 향상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질문을 두 가지로 한다면? 첫째, 우리가 해야 할 과업은 무엇인가, 목적은 무엇인가? 둘째, 우리는 왜 그것을 해야만 하는가?


적용의 예, 새로 부임한 최고경영자가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전략적 과업은 무엇인가? 계획을 수립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는 왜 그것을 해야만 하는가?” “그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업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공하는 일이다.”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 자신의 관심을 조직 전체의 성과에 대한 관심으로 넓힐 수 있다. 자기 자신의 강점, 자신의 일하는 방식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앎으로써 기회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나갈 수 있다.


새로운 의미의 지식은 실용성으로서의 지식이고,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지식이어야 한다.


지식 근로자는 자신의 전문지식 분야에 있어서는 조직 내의 어느 누구보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식 노동에 있어서는 과업의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그리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제거함으로써 훨씬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지식 전문가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부터 가장 먼저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이것은 절대 하면 안돼!’라고 말할 수 있는 강철 같은 결심을 한다. 그리고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가장 최소한 자원이다. 또한 타이밍이란 모든 일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중요한 시간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아무것도 관리하지 못한다. 효과적인 지식 근로자들은 자신의 일-그리고 부하 직원의 일-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 대신에 자신이 최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방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방식 또는 미미한 성과밖에 올리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을 관리하기위한 오직 지속적인 노력만이 시간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첫째, 전혀 필요가 없는 일, 즉 어떤 결과도 거둘 수 없는 완전한 시간 낭비형 일을 찾아내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배워야 할 것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조직 그리고 그의 산출물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과 조직에게 아무런 공헌도 하지 않을 활동에 대해 "NO, 노"라고 말하는 법이다.


둘째, 지식 근로자 가운데 자신이 직접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습관을 재빨리 몸에 익히지 못하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따라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조직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으로는?


첫째, 커뮤니케이션은 발신자가 수신자의 언어 혹은 수신자가 사용하는 용어로 말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 둘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전에는 수신자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셋째, 커뮤니케이션이 수신자의 야망이나 가치관 또는 동기와 어긋나면 그것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다.


효과적인 리더십의 본질은 일, 책임감, 신뢰 세 가지이다.


효과적인 리더십의 기초는 조직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규정하고, 또 그것을 명확하고도 뚜렷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조직의 지도자는 목표들을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또한 기준을 설정하고 유지한다.


효과적인 리더십 발휘에 두 번째로 필요한 사항은 리더는 리더십을 계급과 특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책임으로 보아야 한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효과적인 리더십이 갖추어야 할 마지막 요건은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 신뢰할 수 없는 리더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리더에 대한 유일한 정의는 ‘추종자를 거느린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할일의 다섯 가지는?


첫째는 목적 지향적이고 체계적인 혁신은 기회의 분석으로부터 시작한다. 둘째는 혁신은 이론적인 분석인 동시에 지각적인 인식이다. 그러므로 혁신 활동에 있어서 꼭 해야 할일은 직접 밖에 나가서 보고, 질문하고 그리고 경청하는 것이다. 셋째는 혁신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가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성공한 모든 혁신은 놀랄 만큼 간단하다.


넷째는 효과적인 혁신은 작게 시작한다. 거창하지 않다는 말이다. 혁신은 어떤 구체적인 것을 시도한다. 혁신은 처음에는 적은 돈과 사람 그리고 작고 한정된 시장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섯째는 혁신에 성공하려면 그 목표를 주도권을 잡는 데 두어야 한다. 처음부터 주도권을 목표로 하지 않는 혁신은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는 혁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고, 그 결과 혁신이라고 할 수도 없게 될 것이다.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할 일의 다섯 가지는?


첫째는 무조건 독창적인 것만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혁신은 평범한 사람도 추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둘째는 다각화하지 말라, 분산시키지 말라,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시도하지 말라. 셋째는 마지막으로, 장래를 위해 혁신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 현재를 위해 혁신하라. 혁신의 영향은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의 노트가 영원한 생명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할 수가 없다.


성공적인 혁신을 위한 세 가지 조건은?


첫째는 혁신은 작업이다. 혁신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 둘째는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혁신가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자문을 해보아야 한다. “이런 기회들 가운데 나에게 그리고 회사에게 적합한 것은 어떤 것인가? 우리가 또는 내가 소질이 있고, 또 그 동안 실적 면에서 능력이 검증된 분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은 어떤 것인가?” 셋째는 혁신은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준다.


오늘날 최고 경영자의 중년위기(mid-life crisis)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이것은 대부분 권태의 결과이다. 45세가 되면 대부분의 최고 경영자들이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50세가 되어 상당한 재산을 모았을 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성장에 책임을 져라,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큰 책임을 지는 사람은 개인 자신이다. 조직 내의 모든 개인은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조직과 나 자신 모두에게 남 다른 성과가 되게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가?”


사람은 오직 자신만이 스스로를 효과적인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다. 높은 성과를 올리는 것만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신이 의존하는 사람 혹은 자신에게 의존하는 사람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의 임무이자 자신의 책임이다.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무엇이 방해가 되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꿀 필요가 있는지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다.


어떤 지혜로운 최고 경영자 한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는 좋은 성과를 올린 사람에게는 월급을 올려줍니다. 그러나 승진의 문제는 다릅니다. 우리는 처음 자기가 맡은 직무보다 더 큰 직무를 뒷사람에게 넘겨 줄 수 있는 사람만을 승진시킵니다.”


이제 경쟁은 더 이상 국내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이지, 경쟁은 국경을 모른다. 모든 회사는 경영 방식에 있어서는 초국적으로 되어야만 한다.


미래의 사회는 탈 서구가 될 수도 있고, 반 서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래 사회는 비 서구가 될 수는 없다. 미래 사회의 물질문명과 지식은 모두 서구의 지적 기초, 즉 서구의 과학, 서구의 도구와 기술, 서구의 생산체제, 서구의 경제학, 서구적 화폐 제도와 은행 관습들에 의존한다. 서구의 사상 그리고 서구의 전통에 대한 이해와 수용 없이는 이와 같은 것들을 전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끝.

 

사진출처: 피터 드러커  '10.1.19  /  '11.7.17  /  2012.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