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SAMSUNG RISING

물조아 2007. 7. 13. 10:15

“SAMSUNG RISING” / 한국경제신문

 

21세기는 사람에 몸값이 매겨지는 시대다. 능력 여하에 따라 몸값은 달라진다. 성공을 원한다면 꿈을 꾸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공을 향한 첫걸음이다.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에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00명, 1만 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전쟁 시대, 지적 창조력의 시대가 될 것이다.” “21세기라면 무엇보다 지적 경쟁이 중요한데 지난 20세기가 경제 전쟁이라면 21세기는 두뇌 전쟁이 될 것이다. 앞으로 국가나 기업 간의 국제경쟁은 결국 인적 자원의 질이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 준비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람과 기술이라고 보고 연구개발,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국적에 상관없이 확보해나가고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 되는 것을 끝까지 움켜쥐고 있는 것이 기업을 부실하게 만드는 악의 근원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바꾸자!’ ‘버리자!’를 설파했다면 이제는 ‘찾아라!’라는 말로 집약된다.”


이 회장은 CEO을 선발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사안에 대해서는 “업의 개념, 기반 기술, 필요한 인재와 같은 사업의 핵심역량을 잘 알아야 하고 또 아는데서 그치지 않고 아는 것을 솔선수범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아랫사람에게 일을 제대로 시킬 줄 알아야 하고, 가르칠 줄 알아야 하며, 해놓은 일을 정확하게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先見, 先手, 先制, 先占.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디지털 사업전략으로 신봉하는 4가지 원칙이다. 삼성전자는 기술을 기초, 첨단, 핵심, 미래 등 4가지로 분류하여 각 단계에 맞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입사지원서에는 출신지를 기록하는 난이 없다. 혈연, 학연, 지연 등 3연의 배격을 인사의 오랜 전통으로 삼고 있다. 삼성의 홍보팀들은 언론홍보와 광고 외에 회사의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외부환경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회사의 경영활동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은 이익배분제, 생산성격려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감사에 대한 성격이 달라져서 요즘은 감사라는 말 자체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경영진단(business consulting)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감사는 이미 발생한 부정을 적발하는 사후적 조치다.


윤종용 부회장은 “컨버전스(융복합) 네트워크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또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솔루션으로 부가가치가 이전되고 있다.” “차세대 핵심사업인 모바일 테트워크, 오피스 네트워크, 홈 네트워크, 핵심부품 등 4대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 네트워크, 오피스 네트워크, 홈 네트워크 등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태스크포오스 조직으로 전략 기획 그룹과 디지털 컨버전스 팀, 벤처 사업팀, 콘텐츠 사업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솔루션 센터를 2002년 설립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5~10년 후 먹고 살 종목은 어떤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컨버전스, 네트워크 시대가 도래 하여 단품만으로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needs,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고, 또한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솔루션으로 부가가치가 이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윤우 반도체 총괄사장은 CEO 가 갖추어야할 덕목에 대하여 “모든 산업은 필연적으로 과잉과 경쟁이라는 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적극성과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집행해내는 결단력, 그리고 인재를 육성하는 선견지명이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진대제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은 CEO 가 갖추어야할 덕목에 대하여 “비전-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경영자(Clarifier)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경영자(Energizer) 일, 조직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 운영할 수 있는 경영자 (Organizer)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에 대비해 모바일 네트워크, 오피스 네트워크, 홈 네트워크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모바일 네트워크는 무선 단말기, 시스템, 솔루션 및 콘텐츠를 융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향후 유무선 통합에 대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둘째 오피스 네트워크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IT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 홈 네트워크는 즐거움, 편의성, 안전 등 고객의 삶을 높이고자 유무선 통신기술과 다양한 제품군을 활용한 가정 내의 토털 리빙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디지털 시대가 도래 하면서 사업의 영역 구분이 점차 없어지고 있습니다. 고객은 하나의 기기로 여러 가지 기능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21세기는 소유의 시대가 아니라 접속의 시대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누가 잘 접속시키는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각 부문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볼륨(volume, 외형)은 의미가 없는 시대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작은 기업이라도 기술력만 갖추고 있다면 거대기업을 누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유명 컨설팅 업체의 대표도 “미국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전략에서 무형자산과 네트워크 융합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

 

사진출처: 이건희 부주   '10.1.12  /  2012.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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