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마르크스 평전

물조아 2007. 6. 16. 22:33

“마르크스 평전” / 프랜시스 윈 / 푸른 숲

 

카를 마르크스는 1818년 5월 5일 프로이센의 라인란트 트리어 시에서 7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유대인이다. 1883년 3월 17일 런던에서 폐종양으로 사망.


주의 할 것은 유대교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했지, 유대인들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인류는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의 압제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이때의 전쟁은 새롭게 유행하는 국지적 전쟁이 아니라 인종 간의 전쟁 슬라브와 로마 인종과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마르크스의 생각은 관념론에서 유물론으로 추상에서 현실로 옮겨가고 있었다. 또 생각에서 존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존재에서 생각이 나온다. 마르크스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적 팸플릿인 『공산당 선언』에 “지배계급들이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벌벌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에게 잃을 것은 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모든 죽은 세대들의 전통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산처럼 무겁게 내리 누른다.” “해로운 것을 무절제하게 즐기는 젊음의 죄는 무시무시한 벌을 받게 된다.” 사회 개혁은 절대 강한 자들이 약해짐으로써 이루어지지 않는다. 늘 약한 자들이 강해짐으로써 이루어진다.


변증법이란 반대되는 것이 서로 끌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 정신에도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발가벗겨진 하나의 관념(正)은 자신과 반대되는 관념(反)을 열정적으로 끌어안고 거기에서 종합(合)이 이루어진다.


세계를 정복하는 자유로운 심장에 피가 단 한 방울이라도 남아 있는 한 철학은 적들을 향해 계속해서 에피쿠로스처럼 외칠 것이다. “한 마디로 나는 모든 신들을 싫어한다.”는 프로메테우스의 선언은 곧 철학의 고백이며, 인간의 자기의식을 가장 높은 신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하늘과 땅의 모든 신들에 대항하는 구호이기도 하다. 인간의 자기의식과 맞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종교가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종교를 만든다. 헌법이 국민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헌법을 창조한다.


임금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격렬한 투쟁에 의해 결정된다. 자본가는 이길 수밖에 없다. 자본가 없는 노동자보다 노동자 없는 자본가가 더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산업혁명으로 권력은 봉건 영주들의 손에서 기업 귀족의 손으로 넘어 갔다.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지 사이의 적대는 계급에 대한 계급의 투쟁이다.


우리는 하늘의 새처럼 자유롭기를 바란다. 우리는 하늘의 새처럼 아름다운 조화 속에서 근심 없이 즐겁게 날아다니며 인생을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 좀더 개방적이고 덜 정치적인 노동자 협회를 만들었다. 노동자 협회는 의회를 흉내 낸 토론의 무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노래 낭송 연극 같은 것도 주최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공적인 활동은 얼마나 상쾌한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런 측면을 매우 태만히 했는데, 사람이란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을 알아야 하는 법이라네.


공산주의란 무엇인가? 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을 위한 조건과 관련된 신조이다. 프롤레타리아는 무엇인가?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는 것으로만 생계 수단을 얻는 사회 계급이다.


공산주의 목적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모든 능력과 힘을 완전히 자유롭게 동시에 사회의 기본적 조건들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계발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를 조직하는 것입니다.


진짜 훌륭한 사람들은 자연이나 세계와 수많은 관계를 맺고 있고, 또 관심사가 아주 많기 때문에 어떤 상실도 쉽게 극복한다고 말하네. 선생님의 편지를 보니 선생과 선생의 친구들이 나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어 기쁩니다. 자네에게 그런 편지를 쓰다니 내가 크게 잘못했네, 사실 편지를 보내자마자 후회를 했다네, 이런 상황에서 보통 내가 기댈 곳이 냉소주의밖에 더 있겠나.


돈을 다루는 것은 노동자들의 결사체에서 가장 민감한 일이었다. 정치적 갈등이 생길 때마다 재정상의 불법 행위를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인 책략이었기 때문이다.


만국의 노동 계급의 단절은 궁극적으로 전쟁을 죽여 없애게 될 것이다. 이 역사상 유래가 없는 사실은 밝은 미래의 전망을 열어주고 있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곤궁하고 정치적으로 착란 상태인 낡은 사회와는 다른 새로운 사회가 솟아오르고 있다는 증거다.


새로운 사회의 국제적 질서는 평화가 될 것이다. 그 자연스러운 통치자는 어디에서나 똑 같은 노동자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사회의 개척자는 국제 노동자 협회이다.


그는 국가에서 저지르는 소소한 부정행위의 달인이었으며 위약과 배신의 대가였으며, 의회적 당쟁의 모든 쩨쩨한 술책과 교활한 책략과 저열한 배반의 전문 기술자였다. 그는 권좌 밖에 있을 때에는 혁명을 부채질하는 일을 결코 머뭇거리지 않았으며 정권을 장악했을 때에는 유혈 사태를 통해 혁명을 교살하는 일을 결코 머뭇거리지 않았다.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은 유대인을 싫어한다. 워낙 싫어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혁명이 일어났다 하면 유대인 학살이 뒤따른다. 그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우리 둘 다 엄격한 규칙에 따라 살고 있네, 매일 아침 6시면 각자 샘으로 떠나네. 나는 샘물을 일곱 잔 마셔야 하네, 두 잔을 마신 뒤에는 15분 동안 쉬는데, 그 때는 이리저리 걸어 다니지 마지막 잔을 마신 뒤에는 한 시간을 걸어야 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차가운 물을 한 잔 더 마셔야 하네.


그의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내가 고통을 받게 되었을 때 내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네. 그는 늘 적절한 말, 놀랄 만한 비유,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는 농담을 던진다.


나는 성가시게 구는 일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소. 젊은 시절에는 가끔 강력하게 나간 적도 있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지혜가 생기는 법이오. 적어도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는 일은 피하게 된 것 같소.


사상의 자유는 사람들의 정신을 점진적으로 계몽할 때 가장 쉽게 이룩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과학의 발전으로 가능합니다. 따라서 나는 늘 종교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을 피하고자 했고, 어디까지나 과학에만 집중했습니다. 끝.

 

사진출처; '09.12.23  '11.6.19  2012.10.16 

'집을 나간 책(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One Page Proposal ★  (0) 2007.06.19
두개의 한국  (0) 2007.06.18
마음을 읽으면 사람이 재미있다  (0) 2007.06.15
몽테뉴 수상록  (0) 2007.06.14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0) 20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