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울고 싶은 남자들

물조아 2007. 2. 7. 14:13

 울고 싶은 남자들 / 겉으론 문제가 없어 보이는 남성들 가운데도 고용 및 노후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가족해체 현상 앞에서 정신적 공황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의 중년 남자들 특히 40 50대 남성들의 고민은 첫째 경제력 상실이고, 둘째 부인의 외도에 따른 가정불화이고, 셋째 가정 내에서의 소외감이다.


울고 싶은 남자들 ① 컴퓨터와 영어 실력으로 무장한 후배들이 밀고 올라오는 가운데 시간과 노력을 100% 바치는 것 외에는 일터의 경쟁에서 당해 낼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젊음과 건강 저 자신의 행복은 포기한 채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일했는데 그런 희생이 가족들에겐 제가 기대했던 만큼의 행복으로 다가가지 못한 것 같아 허망하다.


울고 싶은 남자들 ② 우리 사회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평생 애프터서비스 제도가 있다. 자식에 대한 무제한의 뒷바라지 의무가 그것이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챙길라치면 이기적인 아빠란 소리를 들어야 한다.


울고 싶은 남자들 ③ 직장, 가족, 경조사, 고향 부모, 친척 챙기느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해를 넘기기 일쑤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다 보니 친구들과도 시나브로 연락이 끊겨진다. (시나브로: 조금씩, 사이사이에) 지금 40, 50대 남자들이 노후의 경제적인 문제엔 나름대로 대비를 하지만 친구나 대인관계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다. 적금을 들고 노후를 준비하듯이 평상시에도 친구나 주변사람들, 동호회나 동료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울고 싶은 남자들 ④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육아 부담을 친정 부모가 지는 외가 위탁(委託)형 육아가 늘어나 자연스럽게 처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본가 쪽으로 기울었던 봉건적인 시댁 중심문화가 위축되면서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울고 싶은 남자들 ⑤ 중년의 나이란 물리적인 힘으로 외적 세계에 개입하는 나이가 아니라 내적인 정취나 희열로도 성취가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하는 아니다. 정신의학적으로 봐도 수다와 유머는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결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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