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설 차례지내는 순서, 설 차례상 차림

물조아 2007. 2. 8. 14:23

 

○ 차례(茶禮)

차례란 조상에게 달과 계절, 해가 바뀌고 찾아옴을 알림과 동시에 철따라 새로 난 과실이나 농산물을 먼저 조상에게 올리는 의례로서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차례를 가장 많이 지내는 명절은 설에 지내는 연시제와 추석에 성묘를 겸한 제사를 말한다. 차례 절차는 무축단헌으로 축문을 읽지 않고 술은 한잔만 올린다. 그러나 가문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가통에 따라서 행한다.

 

제수로는 설에는 떡국을 올릴 수 있고, 추석에는 햅쌀과 햇과일을 올린다. 조상에게 정성을 다하여 예로서 모시는 것은 자손으로 도리이며 우리 민족의 미덕이다. 까다롭고 복잡한 의식절차는 정성을 나타내는 본질보다도 형식에 치우친다. 무릇 예란 정성을 다하면 되는 것이지 물질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 제수(祭需)의 진설(陳設)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

좌포우혜(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어동육서(생선 동쪽 육류 서쪽) 두동서미(생선 머리 동쪽 꼬리 서쪽)

홍동백서(붉은 색 동쪽 흰색 서쪽) 생동숙서(날 것 동쪽 익힌 것 서쪽)


○ 차례(茶禮) 지내는 순서(順序)

초헌(初獻): 처음 술잔을 올리는 절차로서 술잔을 채워 두 손으로 받들고 향불 위를 거쳐 밥그릇과 그릇 사이 앞쪽에 놓는다. 잔을 올린 다음 두 번 절한다.

아헌(亞獻): 집안의 어른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린 다음 두 번 절한다.

종헌(終獻): 가까운 친척이 세 번째 술잔을 올린 다음 두 번 절한다.

삽시(揷匙): 제수를 많이 드시라고 비는 의미로 숟가락(바닥이 동쪽으로 가게)을 밥에 꽂은 다음 젓가락은 고기나 생선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참가자 모두 잠시 국궁(존경하는 뜻으로 머리를 숙여 몸을 굽힌다.)한다.

헌다(獻茶): 냉수를 국과 바꾸어 놓고 수저로 밥을 조금씩 세 번 떠서 물에 만 다음 수저를 물그릇에 가지런히 놓고 참가자 모두 잠시 국궁(존경하는 뜻으로 머리를 숙여 몸을 굽힌다.)한다.

사신(辭神): 참가자 모두 일제히 두 번 절을 한다.

철상(撤床): 차례 상을 물린다.

⑧ 음복(飮福):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조상님들의 복을 받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