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대학이야기

물조아 2007. 2. 3. 14:24

대학이야기 / 조석준

 

교육의 주인공은 교수가 아니라 학생이다. 성적 부여는 교수의 불가침 특권이다. 교수라는 직업은 자유롭다. 준 자유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교수의 정년은 65세이다.


교수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학생시절 한 두 번은 1, 2등을 해본 사람들이다. 따라서 경쟁심도 강하거니와 자존심도 매우 강하다.


교수라는 직업은 이 사회의 여러 직업에 비하여 청년층을 대하는 생활이기 때문에 자기도 젊은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교수들 가운데는 강의는 잘하나 연구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강의는 잘하지 못하나 연구업적은 매우 많은 교수가 있다.


탤런트 교수는 연구 업적 때문이 아니라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을 통한 활동 때문에 유명해진 교수이다.


대학이라는 곳은 교수에 대하여 간섭하는 상급자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 동안 누구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지 않고 지낼 수 있다.


교수들은 존경과 존대의 대상이다. 비록 권력은 없지만 비교적 양심적인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 깨끗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공부만 가르치고 논문을 지도해 주는 교수로서의 사명을 다했을 뿐 학생들을 위해서 무엇 하나 그럴듯한 일을 해준 것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끝. '09.9.5 / '11.1.24 / 2012.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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