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논어, 끊임없이 흐르는 물~

물조아 2007. 1. 15. 22:57

논어 / 홍승직 역해 / 고려원 修己以敬(수기이경) 자신을 갈고 닦아 수양하여 자신을 공경하는 것이다. 오로지 자신의 수양에만 전념하면, 타인이 나를 알아주고 몰라주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남을 비교할 겨를이 없다.


군자는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것은 염려할 일이다. 평생 동안 수양에 전념한 사람은 자기가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름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一朝之忿 不忘其身(일조지분으로 불망기신하라.) 하루아침의 분함으로 자기 자신을 잊지 말아라. 또한 자신의 도를 확립하였다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것이 훨씬 낫다.


사람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의 말을 살피고 얼굴빛을 관찰하라, 그리고 현재의 행동을 보고 그 행동의 동기, 경력이나 과거를 보고 또 행동하는 목적 즉 그 사람의 마음의 행로를 살피면 그 사람의 진의를 알 수 있다.


용기를 좋아하여 과감하고 맺고 끊는 결단성이 있으며 사리에 대한 통찰력, 다재다능함은 정치를 하는 데 중요한 덕목이다. 강에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강에 물이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이치에 통달하여 막힘없는 것이 마치 끊임없이 흐르는 물과 같다. 그러므로 물을 좋아한다. 어진 사람은 정의와 진리에 중후하여 쉽게 마음이 변치 않는 것이 마치 천만 년을 변함없이 한 자리에 있는 산과 같다. 그러므로 산을 좋아한다.

  

바른 정치의 요건은 ① 우선 민심을 얻어야 한다. ② 경제적 풍요를 이루어야 한다. ③ 군사적으로 안정하여 외침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진심으로 믿고 따른다면 빈곤은 견딜 수 있으며 외적이 침입하면 맨손으로도 나가 싸울 것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서 온화하되 우유부단으로 흐르지 않았고, 위엄이 있으되 공포감을 주지 않았고, 공손하되 비위를 맞추고 아부하는 것으로 흐르지 않았다.


취하고 지켜야 할 것은 절도에 따라야 한다. 즉 검소한 것이 지나치면 고루함에 빠지기 쉽고, 곧은 것이 지나치면 무자비함에 빠지기 쉽고, 공손함이 지나치면 헛수고로 끝나기 쉽고, 신중함이 지나치면 모든 것이 위축되기 쉽고, 용감함이 지나치면 폭력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이다.


가는 세상은 흐르는 물과 같다. 즉 무상한 인생은 자연 앞에서 그 무궁함과 영원불변함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마을에선 온화하게, 조정에선 신중하게, 상사에겐 부드럽게, 동료에겐 강직하게 대했다.

 

군자가 나아갈 길로 삼는 것 세 가지는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공포를 가지고 있으며, 피할 수 없는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을 역시 가지고 있다.


“아직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 귀신을 섬기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이 사람으로서의 할 일을 다 하는 것이며 이것이 진정한 지혜이다. 아직 사는 것도 제대로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君君臣臣 父父子子(군군신신 부부자자): 군신은 나라의 근본 단위이며, 부자는 가정의 근본 단위이다. 또한 사람 몸의 모든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


死生有名 富貴在天(사생유명이요, 부귀재천이라.): 죽고 사는 것에는 천명이 있고, 부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 자신의 운명은 하늘이 결정할 일이지 범인이라는 사람이 어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부귀하게 사는 것이 언제나 부당하고, 빈천하게 사는 것이 언제나 정당한 것은 아니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엄중히 말하고 엄중히 행동하며, 나라에 도가 없으면 엄중히 행동하고 공손히 말하여라. 그리고 다른 상대방의 잘못을 서슴없이 말하여 바른 것을 깨우치게 하라.


孔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공자왈 군자상달하고 소인하달하니라.): 위로 나아가는 것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요, 아래로 나아가는 것은 퇴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또는 위로 나아가는 것은 근본적인 것으로 파고드는 것이요, 아래로 나아가는 것은 말초적인 것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은 혼자만 할 일이 아니다. 필시 뜻을 같이하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그런 윗사람을 찾아가 섬기고 그런 인물을 찾아 벗해야 한다.


孔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년사십이견악언이면 기종야이로다.): 나이 사십이 되면 인생에 무언가 이룬 것이 있어야 할텐데, 그때까지 즉 나이 사십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산다면 그는 끝난 것이로다.


마을의 선한 사람이 좋아하고, 악한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선한 사람이다. 너도나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칭찬한다는 것은 그 만큼 기회주의적이고 위선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자신의 장점을 개발하고 단점을 극복하여 참다운 인간의 길을 찾는 것이다. 사람은 옳은 것을 보면 민첩하게 수용하고 잘못이 있으면 과감하게 바로잡는 것을 무엇보다 중시했다.


아무 것도 모르면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야 하고, 무능하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 널리 배우되 뜻을 성실히 다지지 않으면 규모만 클 뿐 이루는 것이 없다.

 

사람은 수양을 통하여 확립된 자신의 주관에 의해 듣는 것을 판단하고 신중하게 말 해야 한다. 근거 없이 길에서 떠도는 말을 듣고 전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끊임없이 배워 새로운 것을 알고, 알고 있던 것도 반복하여 익힘으로서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자세이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고,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군자는 천명을 알고 이에 따르는 자이며, 상대방이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말의 이면에 담긴 본래 의도와 진실 여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진정이 담긴 말과 아첨이 섞인 말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람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니, 말을 아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것이다. 말하는 것에도 여건과 시기를 잘 살펴야 한다는 말이며, 또한 안색을 보지 않고 말하는 것을 눈이 멀었다고 하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보아가며 말해야 한다.


공자는 자신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임을 밝혀 후학을 독려했다.  끝. '09.9.1 / '11.1.15 / 2012.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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