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모든 계획 중의 으뜸이다. 어떻게 건강계획을 수립하는 게 좋을까? 바로 금연 절주 운동이다. 이 중에서도 담배는 즉시, 무조건 끊어야 한다. 운동은 매주 3회 이상 하루 1시간 정도 가볍게 하는 게 좋다.
◇ 20~30대
20~30대는 질병보다는 사고사가 많은 때다. 20~30대 사망률 1위는 교통사고다. 이중 과음에 의한 차량사고가 다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게 이 시기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된다. 2위를 기록한 자살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만약 우울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30대는 간질환 사망이 높은 편이다. 이는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급성간염 등에 의한 사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수사고와 함께 30대에서는 술이 건강의 최고 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4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과 5위인 뇌혈관 질환은 선천적 이상에 의한 사망과 급사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급사의 경우 대부분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에 의한 심신 쇠약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또한 20~30대에는 문란한 성생활을 조심해야 한다. 문란한 성생활은 성병, 에이즈 등은 물론 B형 간염 등의 중요한 감염원인이 돼 조기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적어도 1~3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는 게 좋다. 혈액검사, 대변검사, 흉부 X선검사, 갑상선 조사 등은 매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젊을 때라서 중병 발생이 드물지만 각종 성인병이 시작되는 때인 만큼 조기에 이상을 발견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 20~30대의 80% 이상이 만성위염 증상이 있는 만큼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위암 등 위장질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위암은 50대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적어도 35세 이상부터는 사전 체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40대
40대의 건강계획과 실천은 남은 인생의 삶의 질과 건강을 담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40대부터의 건강관리는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간과 심장 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다.
운수사고와 자살도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특히 간 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과도한 음주가 세월이 지나면서 질환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40~50대 사망률 1위가 간 질환이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를 삼가야 한다.
40대부터는 심장질환 발생도 증가한다. 고혈압, 협심증, 관상동맥 질환 등의 심장질환은 사망 위험도가 높으며 하지만 심장질환은 유전적 원인이 없는 한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질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고혈압은 심장병은 물론 뇌졸중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불행히도 고혈압은 95%가 선천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책은 없으며, 자각증상도 대부분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신체검사와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은 급성 심장마비의 주 원인이다. 최근 중장년층의 급사가 늘고 있는데 이는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0세 이후에는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1~2년 주기로 반드시 받아야 한다. 특히 간 검사는 40대에서 매우 중요하다.
◇ 50대
50대의 주 사망원인 중 간 질환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뇌혈관질환의 발생에도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질병인 뇌졸중(중풍)은 흔히 50~60대에 빈발하는데 사망하지 않는다고 해도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다.
뇌졸중의 주 원인은 고혈압, 흡연, 음주, 당뇨,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대부분 심장질환과 그 원인이 같다. 사전에 질환을 감지하기 힘들고 뇌졸중 발생시에도 예후가 나쁜 편이다.
따라서 사전 예방이 특히 중요한데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가지면 그만큼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여지는 많다. 직장암, 대장암의 발생도 증가하는 만큼 매년 직장수지검사, 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면밀히 검사해야 한다.
60대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호흡기계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다. 비록 오랫동안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한 뒤 1~2년 뒤에는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되는 만큼 이때라도 끊어야 한다.
50대에는 성인병이 증가하는 만큼 격렬한 운동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 근력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벼운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게 좋다. 유산소운동으로는 속보, 자전거, 등산, 골프, 수영 등이 좋다.
◇ 60대 이후
본격적인 노년이 시작되는 시기다. 때문에 뇌혈관질환, 기관지질환, 위암 등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병에 의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다. 사실상 이 시기에 생활습관을 고친다 하더라도 이미 진행된 각종 퇴화현상으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힘들다.
다만 5대 사망 질환(뇌혈관, 기관지, 위암, 심장, 간) 중 위암, 심장질환은 발생을 막거나 조기 치료가 그나마 쉬운 편이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심장검사를 해야 한다.
60대에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서적을 통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의 급성질환 대처법 등을 숙지해 놓는 게 좋다. 급할 때 연락할 수 있는 병원과 가족 친지 연락처도 보기 쉬운 곳에 부착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이정권(李廷權)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11.3.22
'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산 부부공동 명의로 바꾸면 세금이 절반 (0) | 2007.01.04 |
---|---|
저축만으로 살기엔 노후가 길~다. (0) | 2007.01.03 |
몸에 맞게 운동을 하는 방법~ (0) | 2006.12.04 |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알 때! (0) | 2006.12.02 |
건강 100세 시대입니다~ (0) | 2006.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