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양창순 / 센추리원

물조아 2015. 12. 14. 12:06

  

- 양창순 저자에 대하여~

 

양창순 정신과 전문의는 연세대 의과대학원을 졸업 의학박사.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았다. SBS의 ‘양창순의 라디오카페’, 기독교 방송의 ‘양창순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을 진행. 저서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미운 오리새끼 날다』 등 다수가 있다.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까칠해지는 3가지 방법! 첫째 자신의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다. 둘째 상대방에게 거부당하고 상처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셋째 그저 물이 흐르듯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면 된다.

 

첫째 자신의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다.

 

프리츠 펄스는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괴로워하고 갈등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아닌 내가 되고자 하는 욕망’ 이라고 한다.

 

자신과 불화하는 욕망으로 인해 잠재력은 낭비되고 결국 인생에는 ‘손실되었음’이란 꼬리표가 붙고 만다. 인간이 때로 그런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현재의 힘을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게 주어진 유일한 현실로서 ‘현재’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집중하다 보면 당연히 갈등에 빠지고 헛된 욕망으로 현재를 희생하고 있다.

 

지나간 날들은 이미 지나갔기에 그것으로 족하다. 그 속에 영광이 있었든 실패가 있었든 어차피 다 지난 일이다. 왈가왈부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과거에 대한 집착, 원망과 피해의식으로 가득 찬 마음에는 새 것이 들어올 공간이 없다. 따라서 사실을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즉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다.

 

둘째 거부당하고 상처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거부당하고 상처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 보여라. 자신을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나 스스로의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내 생각을 당당히 주장하는 것, 그것은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죄책감 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하고 나면 상대방도 내 의사를 수용한다는 점이다.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과는 더 기분 좋게 잘 지내면 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이 일리 있다면 고치면 된다. 비난뿐인 말이라면? 그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면 그뿐이다. 

 

셋째 그저 물이 흐르듯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면 된다.

 

우리가 그토록 낯선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대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친밀하게 마음을 주고받으며 함께 지내고 싶거든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 왜냐하면 내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사람을 싫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과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굳이 약점을 수치스러워할 필요도 장점을 자랑스러워할 필요도 없다.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때때로 눈앞의 현실이 무섭지 않고 도망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그저 물이 흐르듯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면 된다.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 보인다. 내가 본 것, 내가 들은 것, 내가 겪은 것만이 나를 이루는 것들이다. 그리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