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밀알 심는 마음으로 /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지음 / 동아일보사

물조아 2015. 9. 8. 15:57

밀알 심는 마음으로 /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지음 / 동아일보사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은 1936년 7월 22일 서울에서 태어나 종로구 명륜동 등에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1970년 7월12일 한창 활동할 나이에 있던 남편이 자다가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타계한 것이다. 그때 그녀는 산부인과 병원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1971년 7월 남편이 타계한 지 1주기를 맞아 회사경영에 직접 참여 하였다. 처음 경영일선에 나서기 시작했을 때 아들 셋에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 아이들의 나이가 10살, 7살, 6살, 1살이었다. 그러나 현재 애경에는 애경산업 등 11개 계열사가 있고 1992년도의 총매출은 수천억 원이었다.

 

1970년대의 한창 산업화 시기와 맞물리고 남녀의 차별이 심한 틈바구니 속에서 여자라는 한계를 극복하여 자리를 지켰고 그리고 “여성들이여! 접시를 깨자!”라고 외치며 여성들의 행복한 삶과 직업선택과 직업의 윤리에 대하여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느껴 마음속에 오래도록 깊이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해놓은 좋은 글들은~

 

경영이란 한 마디로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며 인재들이야말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깨끗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 편리한 세상은 인간 누구나가 바라는 이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산길을 갈 때에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 다져진 길을 걸어서는 보물을 찾을 수가 없다. 기업에서 수출이란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찾아내어 가야 보물을 찾는 것과 같다.

 

오르막과 내리막이라는 것은 그 비탈길에 서 있는 사람의 주관에 지나지 않는다. 비탈길 밑에서 올려다보면 오르막이고 비탈길 위에서 내려다보면 내리막길로서 그것은 결국 하나의 바탈길로 되어 있는 것이다.

 

질병과 싸울 때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세균이나 독소를 죽이는 것보다 자기의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악과 싸우는 것도 좋지만 악의 반대인 선을 강화시키면 자연스럽게 악을 물리칠 수가 있다.

 

나는 남을 달리게 하려면 우선 나부터 달려야 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우선 자기가 먼저 달리는 것이 남을 움직이게 하는 비결이다. 이치를 따지지 말고 우선 자신부터 움직이는 것이 남을 움직이게 하는 기본이다.

 

‘나인 투 파이브’의 일반적인 의미처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저녁 9시부터 아침 5시까지 잔다는 뜻이다. 때로는 용건이 있거나 해서 ‘텐 투 파이브’가 된다.

 

너무 많은 휴식은 너무 적은 휴식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피로하게 만든다. 유럽과 미국 사람들처럼 1개월씩의 여름휴가를 한국 사람이 갖는다면 휴식이 아니라 도리어 피곤과 침체 속으로 빠져들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은 현재뿐이다. 어제는 결제가 끝난 수표요, 내일은 약속어음이다. 오늘만이 현금과 같이 유통성이 있는 것이다.

 

미국 속담에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눈을 크게 뜨고 식이 끝나면 눈은 반쯤 감으라’는 말이 있다. 결혼생활의 철칙은 ‘인내’라는 말로 응집할 수 있다. 결혼 생활은 타협의 연속이며 서로에게 기브 앤드 테이크와 자제와 억제, 참을성 등이 끊임없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것이 평면적인 사고라고 한다면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본질까지 생각하고 다각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투시하는 종합적인 사고방식을 입체적 사고라고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