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시간이 흐를수록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작가 와초 박범신!

물조아 2013. 10. 31. 09:50

논산시에 자리 잡은 탑정호는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고 있어서 물이 맑고 그리고 바다 같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면 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 위로 철새가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고, 저녁에는 부적 신풍리 쪽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이 일품이라고 한다.

 

흐르고 머무는 사람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작가 와초 박범신 선생님을 이곳 탑정호에 있는 집필실서 만날 수 있었다.

  

 

 

 

 

  

▲ 와초 박범신 선생님은 “두 가지 삶의 모토가 있는데 첫 번째는 가난한 밥상, 두 번째는 쓸쓸한 배회예요, 그리고 나는 원래 별명이 좌 변동 우 질주 예요”

 

“인간이 위대한 것은 현상 넘어에 대한 욕망 때문이라고 나는 봐요, 문학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 벽 넘어 무엇이 있냐에 대한 욕망이거든요.”

 

“거대 담론의 문학은 인문학 아원을 가지면 오래 할 수 있어요, 근데 은교 같은 소설은 청렴적인 감수성을 지녀야 하는데, 내적 긴장으로부터 오는 것인데, 내 자신이 냉탕과 온탕을 매일 왔다 갔다 하고 천국과 지옥을 매일 왔다 갔다 하고 패가망신과 내유지 차이를 불안하게 왔다 갔다 해야 내적긴장이 유지 되야 해요.

 

그리고 늙은 아버지 대하여 말했는데 “나는 아버지야, 늙은 아버지는 뭐가 될까? 늙은 아버지는 보험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모른척하고 살고 있지만 아이가 정말로 죽는냐 사는냐는 기로에 있으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들고 가지고 내가 가진 전 재산 때로는 내 명줄을 들고 아이한테 달려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늙은 아버지의 마음이지요. 사고가 안생기면 보험회사는 안가도 되니까 사고를 안 생기기를 바랄뿐이지만 여전히 내 마음 어디에는 본질적인 아버지가 마음이 들어 있어요 보험회사가 필요할 때는 내가 가야지요.”

  

 

 

  

▲“앞으로는 붓 가는대로 쓰는 게 수필인데 수필 같은 마음으로 마음 편안하게 글을 쓰고 있고, 가능하면 앞으로 청년작가의 감수성을 유지하고 싶지만 무엇에 의해서도 억압당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