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장모님의 반가운 전화가 왔었다.
“이 서방 쌀 떨어졌을 것 같은데~ 방앗간에서 쌀 빻아 놓았거든~ 근무가 아니면 막내하고 함께 와서~ 쌀 가져가야지~” ~^^*
그래서 “예~ 막내랑 곧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는 토요일 오전에 와이프랑 밀양 장모님 댁에 쌀 가지러 가기로 했다.
항상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는 우리의 애마(愛馬)가 우리들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나가는 외출이라서, 혈류에 분비되면 몸은 재빨리 위협에 반응할 준비를 하는 호르몬,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감정을 편안하게하면서 속도를 낮추어 천천히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가지산터널(석남터널)을 통과하고 있었다.
강변의 활짝 핀 벚꽃 사이로 보이는 장모님이 사시는 아파트~
반갑게 맞아 주시는 장모님과 함께 강변의 만개한 벚꽃과 유채꽃 구경을 가야만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너무 아름답게 활짝 피었기에~
그리고 강변 산책로에 만들어 놓은 유채꽃밭에서 장모님과 아내가 함께하는 순간 살짝 한 컷~
오랜만이여서인지 장모님의 눈가에 엷은 눈물을 보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우린 자가용 창문을 내린 채 집을 향하여 악셀레이트를 밟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얼음골 사과단지를 지나니 또 다시 긴 가지산터널(석남터널)을 통과하여 우리집에 도착을 했다.
그럴 때면 신기하게도 언제나 우리집 문 앞의 빈 공간을 가득 채우는 마법에 걸린 쌀가마니!
우리 가족은 이렇게 장모님의 마법에 걸린 쌀가마니를 통해서 20년 동안이나 의(식)주 걱정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장모님 관절염으로 아프신 왼쪽 무릎이 좀 덜 아프면 좋겠다.
장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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