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15년 빨리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8일 남성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3대 위험요소인 흡연과 음주로 인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은 수명을 10~15년 단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연구팀이 1960년대 말부터 공무원 1만9천 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50세 때 이 세 가지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남성의 평균 수명은 73세로, 그렇지 않은 남성의 평균(83세)보다 10년 가까이 짧았다.
특히 당뇨나 비만 등에 걸린 남성의 평균 수명은 70세로 대부분 건강한 중년남성(85세)보다 무려 15년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이들 질병의 주원인이다.
이번 연구는 흡연과 음주가 수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수치를 통해 보여주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영국심장재단(BHF) 의학 책임자인 피터 웨이스버그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이 중년 남성의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숫자로 보여준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좋은 소식은 담배를 끊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50세가 넘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생활습관의 변화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로 인한 심장병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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