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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사람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2030성공습관] 스피드가 경쟁력이다

물조아 2009. 9. 5. 21:17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 거북이와 토끼는 애초에 경쟁이 되지 않는다. 동화 속에서나 토끼가 낮잠을 자서 경기에 지고 마는 것이지 현실에선 절대 지지 않는다. 일하는 속도는 성공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꼼꼼한 완벽주의자보다 과감한 실천주의자들이 더 빨리 성공에 이른다.


주저하고 뜸들일게 아니라 과감히 실행하고 깨지고 다치더라도 그 속에서 더 나은 답을 빨리 찾는 게 낫다. 너무 신중한 사람들이 일을 늦게 한다. 아니면 신중하지도 못하면서 일하는 속도가 느리다면 그것은 일 자체를 잘 못하는 사람이 분명하다.


하루종일 바빠 보이는데도 막상 결과물은 별로 없는 사람이 있고, 여유를 가지면서도 아주 많은 결과물을 선보이는 사람도 있다. 둘의 차이는 일하는 스피드다. 몇 시간을 일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스피드는 업무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 같은 보고서를 만드는데 하루종일 걸리는 사람과 반나절 걸리는 사람의 업무생산성과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다.


빠른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좋지 않냐고? 그 말도 맞다. 다만 그 말이 맞으려면 정말 확실하게 제대로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거면 빠른 것이 비즈니스에선 훨씬 낫다. 빨리 해놓고 공유하고 검토받고 다시 수정보완하는 것이 비즈니스 업무에선 최선이다. 빨리하고 놀자는 게 아니라, 빨리해야 완성도를 높일 검토와 수정보완할 시간도 버는 것이다.


자기가 준비하는 내용이 확실하게 자신있는 게 아니라면 상급자에게 빨리 보고하고 수정보완할 점을 지적받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효율적이다. 비즈니스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팀플레이 하는 거다. 공유하고 검토받고 지적받는 과정을 많이 거치면 거칠수록 내용은 보다 탄탄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하는 속도를 빨리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일을 빨리하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다. 자신의 가치를 키우는 최고의 무기가 바로 스피드다. 일을 빨리 할 수 있으면 이로운 점이 많다.


첫째, 정해진 업무를 끝내고 자신을 위한 투자를 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매일매일 업무에 짓눌려 자기계발을 전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늘 불안하다.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으니 불안하면서도, 막상 현실에 짓눌려 일상에선 불안할 틈도 없다.


그러다 서서히 도태되어 불안이 현실이 돼버린다. 그러니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잠 안자고 자기계발할 순 없으니 일을 최대한 빨리해서 자기계발에 쏟자. 매일 야근하고 주말마다 회사일해서는 절대 자신의 내일을 위한 투자는 어림없다. 일을 빨리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


둘째, 일을 빨리하면 그 일을 다시 되짚어보며 더 꼼꼼하게 수정보완할 여유도 생긴다. 시간 빠듯하게 겨우 일을 끝내는 사람에겐 수정보완이나 재검토할 여유가 있을 리 만무하다. 글은 자꾸 고치고 다듬으면 더 좋아지듯, 보고서 쓰기나 각종 업무의 문서작업도 마찬가지고 기획도 마찬가지다. 업무능력이 높은 사람치고 일을 끝내고 수정보완과 재검토를 거치지 않고 한방에 끝내버리는 이는 별로 없다. 이것도 결국 일을 빨리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거다.


셋째, 일을 빨리하면 사람도 돌아볼 수 있다. 업무를 하다보면 주로 클라이언트나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일에 치여서 정해진 업무 끝내기도 빠듯하다면 어디 사람 신경 쓸 겨를이나 있겠나. 일을 빨리하면 여유시간이 생기고, 그 시간에 사람들 신경써서 보다 원활한 업무처리환경을 만든다.


넷째, 정해진 업무만 해서는 돋보이기 어렵다. 정해진 업무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일을 빨리 할 수 있으면 기본에 플러스알파를 할 수 있다. 회사를 위한 제언이나, 추가적인 사업아이디어 등 보다 창의적인 기획과 제안을 회사에 하려면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 일을 빨리하면 결국 이런 일 할 시간도 생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일을 빨리 할 수 있나?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일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 일을 하다가 잘 모르면 혼자 끙끙대지 말고 자료를 찾아보든 동료나 상급자에게 묻건 그 일을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혼자 머리 싸맨다고 나올 수 있는게 아니라면 최대한 빨리 도움을 청해라.


도움 청하는 것을 주저하지마라. 좀 챙피하고 무안당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도 많이 배운다. 일을 제대로 이해하면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 수 있다. 일을 빨리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뭘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에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많이 하게 된다. 모르면 물어라. 자료도 찾아봐라. 모르는걸 숨겨선 절대 일의 속도가 늘지 않는다.


두 번째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산만하게 이것저것 다 신경 쓰고 담배도 피러갔다 문자도 보내는 사람은 일의 속도가 빠를 수가 없다. 온전히 일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을 다 잊어버려라. 짧은 순간이라도 그런 집중을 해야만 진짜 일이 된다. 집중력은 스피드를 올리는 핵심요소다.


그 다음엔 데드라인이 필요하다. 발등에 불 떨어지면 더 잘된다. 모든 일에 마감시간을 정해두고 일을 하라. 무조건 그 시간을 지키도록 하고, 시간 내에 처리된 것만으로 일을 완료시키는 습관을 들여라. 그러면 스피드는 무조건 올라간다.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하면 곤란하다. 일할 때만큼은 스스로를 보다 타이트하게 만들어라. 그래야만 일을 빨리하는 습관도 만들어진다.


일을 빨리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좋은 경쟁력이 된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사람은 더 많은 기회를 누리고, 더 많은 여유도 가지고, 더 많은 성과도 얻게 된다. 그렇다고 날림으로 빨리빨리만 외치진 마라. 내용이 충실한 채 스피드를 높이는 것이지, 스피드 자체가 핵심이 아니다.

 

[머니투데이] 사진출처: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