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빛나는 것이라고 모두 보석이 아니다/라힘 바와 무하이야딘

물조아 2009. 7. 27. 20:42

빛나는 것이라고 모두 보석이 아니다/라힘 바와 무하이야딘/황연욱/도서출판 함께 1991.9.15


제1장 모든 것에는 다 생명이 있지요

진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눈에 보여 지는 물질에 만족하지 않고 겉에 드러나지 않은 속의 정을 헤아리는 데 열심 한다.


그릇된 것은 늘 올바른 것을 흔들어대는 폭풍처럼 올 것이다. 그러나 나무들이 바람이 지난 후에 더 크고 곧게 자라듯이 우리들 또한 이러한 힘들에 맞설 수 있다. 우리가 우리의 신념, 믿음, 의지를 강하게 한다면 바람은  어느 순간에 지나갈 것이고 곧 고요함이 되돌아 올 것이다.


○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은 할 수 없단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자신을 의식하는 자아가 마음 안에 더 크다면 우리는 그에게 진정으로 배울 것이 없다. 겸손할 때만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 부모와 함께 지내면서도 부모가 가진 무지로 인하여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며 살 수 없다면, 부모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는 절대 행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갖춰주지도 못한 조건 속에서 바르게 자라주기 만을 기대하는 어리석은 부모를 갖고 있다면, 아이들은 얼마나 감당하기 어려운 모순 됨을 보고 고민하고 우울한 생활을 하게 되겠습니까?


○ 어머니가 되기는 쉽습니다. 그 누구나 아기를 낳으면 어머니는 될 수 있지만 현명한 어머니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겨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과연 지금의 나의 상태는 어떠합니까?


○ 사람들은 타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유익한 것이든지 해가 되는 것이든지 당장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상대편이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는 상태에 따라 크고 작은 실망을 하게 된다.


마음에 아무리 많은 사랑의 느낌과 감정을 가졌다 하더라도 겉으로 표현하고 말하지 않고는 그 숨은 뜻을 알 수 없다.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꼈다면 솔직한 감정으로 말하고 표현 하여야만 그것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와 뜻을 잘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 그릇된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그것을 쫓는다면 당신의 생명, 지혜, 사랑, 신뢰, 신의 품성과 행동은 모두 위험에 처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진정한 아름다움에 눈을 뜨고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제2장 진정한 사랑

○ 인간의 어두운 마음속은 그 누구도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정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 우리는 아주 작은 결점을 가지고 남을 비난하지만, 자기 자신의 많은 과실은 변명한다.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싫은 얼굴을 하지만 남의 요구에는 냉정하다. 자기의 권리를 엄중히 주장하면서 남의 엄격에 대해서는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는 있는 대로 교만하면서 남에게는 겸손과 공손하기를 바라고 요구한다. 또한 남의 일에 쉽게 말하고 평하면서 자기가 비평당하는 것에 분노한다.


○ 우리는 육체적인 허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영혼의 배고픔과 목마름이다. 육체의 배고픔엔 음식으로 허기를 채워줄 뿐이지만 영혼의 배고픔엔 평화로써 모든 것에 해방감을 주고 나쁜 자질들을 노예의 상태에서 구제 될 것이다.


○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못하고 아무 때나 자신의 정신을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에 함부로 흩어 놓아서는 안 된다. 언제나 끝없이 인내하는 태도를 가져서 모든 걱정을 물리친다면 자유로운 가운데서 즐거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목표를 향해서 전진할 때 속박이나 구속에서 허덕이면서 한계와 벽을 만나기도 하겠지만 그런 것들에서 잘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것들의 순간은 어렵겠지만 우리의 삶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장 기대하고 바라는 만큼의 실망

○ 가장 높아지고 싶은 사람은 가장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는 존경과 칭찬을 듣게 된다. 거대한 우주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볼 때 인간은 티끌처럼 작다. 그러나 갖고 있는 욕망의 부피는 너무나 크고 거대하다.


○ 사랑이 담긴 마음으로 베풀어 주고서 끝났을 때에는 밝은 모습으로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자신의 길을 가야한다. 난 너를 위해 이런 저런 것을 했는데 네가 나를 위해서 한 것이 무엇이냐? 라는 보답을 기대하는 뜻이 담긴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매사에 서두르는 것도 진실한 지혜를 소모시킨다. 인내심 없이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은 지혜의 적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것이라고 모두 보석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다 진실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일에 지나치게 관심 갖지 말아라. 자신과 상관없이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귀 기울이는 것은 좋지 않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사랑이 시키는 일에만 마음을 써야 한다.


○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결점을 보려고 한다. 자신의 무지한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도전적이며 무서운 비난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것이 세상의 방식이다.


제4장 지혜는 적이 없다.

○ 공격의 뜻을 포함한 상태의 적일지라도 우리가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지혜롭게 피하는 것이 좋다. ~ 이 세상은 모든 것에 올가미가 가득하고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끝없는 싸움을 계획하고 있다. 끝. '10.12.15  '1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