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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대학생 ‘독립’을 준비하라

물조아 2009. 5. 16. 10:46

# 성공적인 대학생활 위한 DOs & DON’Ts


지난 1일로 입학할 대학이 대부분 결정됐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자녀가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부모 곁을 떠나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진행하는 ‘독립생활’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예비 대학생들과 그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자녀마다, 또 입학할 대학마다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것은 같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공부·사생활·돈쓰는 일에 절제 중요,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석해 정보 수집, 선배·카운슬러 등 도움 받으면 큰 힘, 캠퍼스 자주 벗어나면 적응에 걸림돌, 대학은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미 전국에서 모여든다.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 입학 앞둔 예비 대학생

여름방학 전까지 당연히 학교 수업에 열중해야 한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 원만한 새내기 대학생활 위해 다음과 같은 일들을 행동으로 옮겨보자.


1. 오리엔테이션은 반드시 참석

입학할 대학에서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은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환경에 익숙해지는 첫 발걸음이다. 학교 관계자들과 친구들의 얼굴을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자신이 배울 과목들을 미리 알아두고, 플랜을 세워 학과목을 신청한다면 무리 없는 공부 스케줄을 진행할 수 있다.


2. 룸메이트를 알아둔다

신입생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최소 1년을 함께 보낼 룸메이트는 대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기숙사에 함께 머물 친구들과도 얼굴을 알아두면 좋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나눈 것만으로도 친밀감을 심을 수 있다.


3. 매사의 주인이다

모든 생활과 학교 공부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의무와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이끌었지만 대학은 다르다. 교수는 학생이 알아서 수업준비를 하고, 필요한 공부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잘 정돈돼야 한다. 하루 일과와 해야 할 일들을 빼놓지 않도록 수시로 체크하고 기록하는 것이 시작이다.


4. 공부할 곳을 찾아둔다

학교를 둘러보며 어디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숙사나 도서관 등을 돌아보며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둔다.


5. 수업을 빼먹지 마라

산만한 정신자세는 대학생활의 실패를 불러온다. 특히 수업시간을 빼먹는 것은 독약이나 다름없다. 반드시 수업에 충실해 공부는 물론, 기타 학업에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6. 책임감을 가져라

“몰랐다”는 말처럼 무책임한 대화는 없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마라. 학업 외 생활에서도 이제 어른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학에는 부모가 없다는 평범한 사실을 명심해야 된다.


7. 교수를 만난다

교수는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미리 또는 입학 뒤 수일 안에 시간을 만들어 인사를 하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하다.


8. 조언자를 만들어 놓는다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고민도 생기고, 궁금증도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선배 또는 학교 카운슬러 등 필요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을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9. 생활의 균형을 유지한다

대학은 공부만 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사회와 똑같은 생활이 벌어진다. 양쪽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한다.


10. 클럽활동에 참여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보면 외로울 수도 있다. 대학에는 다양한 클럽활동이 있다. 이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골라 열심히 참여한다면, 이같은 생각도 사라지고,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11. 성적은 중요하다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대학에서도 성적은 중요하다. 대학원 진학 때에도 중요한 요소이다. 본업이 공부인 만큼 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12. 스터디 그룹도 활용한다

공부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루트를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13.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든다

공부에만 하루 종일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열심히 공부한 만큼 쉴 시간도 필요하다. 재충전을 위한 자기만의 시간을 적당히 배분하는 것도 대학생활에 도움이 된다.


14. 압박감을 버린다

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원인이 전공이 될 수도 있고, 향후 진로가 될 수 있다. 대학은 열린 공간이다. 여유를 갖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면서 스스로 정한 여러 옵션을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한다.


15. 캠퍼스를 지켜라

캠퍼스는 대학생활의 근간이다. 갓 들어간 대학생활에서 캠퍼스를 자주 벗어난다면 오히려 적응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캠퍼스 안에서 클럽활동과 학업,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늘리도록 노력한다.


16. 자유와 책임을 잊지마라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와 부모가 있었지만, 대학에서는 본인이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절제와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공부에서부터 개인생활, 그리고 돈 쓰는 일까지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17. 원만한 사람이 되자

인간관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을 너무 앞세우거나 과대평가해서는 절대 안 된다. 자신이 이 대학에 오기 전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좋은 평판도 얻을 수 있고, 대인관계도 원만해 진다.


#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쓸 물건 미리 사고 은행 계좌 만들어주라


대학 새내기들이 실수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돈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집에 있을 때는 필요한 만큼 받아 사용하면 됐지만, 대학에서는 스스로 집에서 보내준 돈을 관리해 가며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경우 목돈을 한꺼번에 써버려 집에 SOS를 치기도 한다.


또 일부 학생들은 크레딧 카드 유혹에 넘어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다가 어느 날 페이먼트를 하지 못해 낭패를 겪기도 한다.


항상 자신이 사용할 용돈의 제한선을 분명히 하고 이를 지키도록 한다. 그리고 크레딧 카드는 부모의 허락 없이 신청하지 않도록 한다. 돈을 제대로 관리할 줄 아는 것만으로도 대학생활은 성공적일 수 있다.


■ 부모가 해야 할 일

대학을 선택하기 전 반드시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캠퍼스 방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입학할 대학에서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원만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해야 한다.


▲ 항공권 예약은 미리 해둔다

기숙사에 입주하는 날에 맞춰 항공권을 미리 구입해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가급적 부모가 함께 갈 것을 권한다. 직접 룸메이트도 만나보고, 기숙사를 살펴보면서 현지에서 구입해야 할 것들은 사줘야 하기 때문이다.


▲ 필요한 물건을 미리 구입한다

새 살림을 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선 노트북 등 자녀의 학업에 필요한 물건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구입하도록 한다. 생필품 역시 필요한데 베개와 옷걸이에서 라디오, TV, 의류 등 기초적인 것들을 구입토록 한다.


▲ 은행 어카운트를 개설한다

아무리 절약해도 돈은 항상 모자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즉각 송금이 가능하도록 현지 은행에 어카운트를 열어주면 편리하다.


사진: 한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재학생이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을 설명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미주한국일보(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