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환자를 찾아서 유명철 박사

물조아 2008. 11. 6. 07:19

 

 

봉사를 자신의 천직으로 여기는 의사가 있다.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수많은 관절병 환자들에게 30년 가까이 '희망의 전도사'역할을 자청해온 유명철박사(61). 관절병 질환의 최고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박사는 3만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무료진료를 배풀어 왔으며 무료 수술을 해준 환자만도 1백여명이 넘는다. 나누는 삶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설계하는 유명철 경희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를 만나본다.

 

참다운 의사의 길, 법조인 집안에서 태어난 유명철 박사는


손가락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보면서 의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병든 곳을 잘라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한다. 병을 고쳤다 해도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 환자가 있다면 그 의사는 제대로 치료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유박사의 신념이다. 그런 신념으로 무료진료와 수술을 시작한지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를 통해 새 인생을 살게 된 환자들만 100여명을 훌쩍 넘었다. 환자들이 완쾌되어 아픈 과거를 훌훌 털어내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유박사는 우리 시대의 참된 봉사자다.


환자를 찾아다니는 의사


대학 때부터 왕성한 의료봉사 활동을 펴왔던 유박사는 일회성의 무료 진료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1986년부터 직접 엑스선 촬영기와 관절염 진단기기 등 의료장비를 갖춘 무료 검진차를 제작해 주말과 공휴일마다 전국 순회진료에 나섰다. 강원 고성군에서 제주까지 전국 방방곡곡 안 가본 곳이 없다. 병원조차 오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직접 환자를 찾아나서는 유박사의 무료진료차는 작은 종합병원을 방불케한다.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는 사람이라는 유박사는 진정 인술을 베푸는 의사다.


빛과 소금이 되어...


정형외과 교수인 유명철 박사는 한 달에 몇 차례씩 서초동에 자리잡은 혈우재단을 찾는다. 혈우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유박사는 불치병인 혈우병 환자들에게 위안과 혜택을 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박사는 환자들을 돌보며 "이들이 육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좌절과 사회로부터의 소외감도 적지 않았음을 알았다"고 한다. "환자 스스로도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회에서도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는 유명철박사가 사회에 바라는 당부의 말을 들어본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빛과 소금이 되고 싶다는 유박사는 진정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의사다. 20030406 KBS


[동아일보] “현대의학과 한의학을 비롯해 모든 의학계열을 망라한 협진으로 의료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입니다.” 내년 3월 3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개원하는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兪明哲·62·사진) 원장은 15일 병원 운영방침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경희 동서신의학병원은 5000여 평의 대지에 본관은 지상 14층, 지하 4층, 별관은 지상 3층, 지하 5층 규모로 800병상을 갖추게 된다. 뇌 암 척추 등의 질환을 중심으로 11개의 전문 양·한방 협진센터와 함께 현대의학 28개과, 한방 8개과, 치과병원 등으로 구성된다.


유 원장은 특히 양·한방의 융합을 통해 ‘신의학’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유 원장은 “진료방식과 기술, 행정조직 운영 등 모든 차원에서 ‘신의학 병원’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중풍센터. 유 원장은 “24시간 감시운영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진료를 교수가 직접 하도록 하며 중풍환자 전용 수술실을 갖추는 등 ‘중풍환자 전문 응급수술체계’를 최초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척추와 인공관절수술을 모두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 원장은 “한국 최초로 최소침습(절개를 최소화하는 수술기법) 로봇수술과 내비게이션 수술, 냉동치료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또 환자들이 병원에 오면 상담을 거쳐 바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코디네이터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동 간병인 제도’를 도입해 인증된 간병인만 쓰도록 하고 동시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인 유 원장은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을 지냈다. 1975년 국내 처음으로 절단된 팔과 다리를 재접합하는 수술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그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네 번째였을 만큼 의료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200607 김상훈 기자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성공적으로 개원이후 주목받고 있다.


‘한양방협진시스템’ 등 국내 대형병원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면서 관심을 모았으며, 외래 환자와 수술 건수 등 업무 성과를 자체 평가한 결과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 원장은 “최근 3~4년간 개원한 대학병원의 발전지표를 우리 병원과 비교해본 결과 전부분에서 최상위권으로 분석됐다. 특화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내 의료계의 새 이정표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