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삼국유사

물조아 2008. 5. 29. 19:32

  일연/박성봉, 고경식 역/서문문화사


삼국유사는 우리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전적문화재이다. 우리 고대의 사정을 가장 잘 전하고 있는 대표적 고전중의 하나이며,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를 다룬 삼국사기와 쌍벽을 이루는 역사서이다.


찬자 일연은 고려 희종 2년(1206년)에 경주 장산군에서 태어났다. 속성은 김씨요, 속명은 견명, 자는 회연이라 하였다. 9세에 해양 무량사에 기탁되어져 14세에 설악산 진전사에서 삭발 득도 하였는데 이것은 그의 문호 규정에 중대한 계기가 되었다.


현존 삼국유사는 5권으로 이루어져 모두 9개의 편목이 있는데, 일연의 저서로는 100여권에 이르렀다고 하며 비문에 삼국유사의 책이름은 보이지 않으나 아마 이 100여권 속에 포함 판단.


고기에는 환인이 있었는데 그 서자로서 환웅이 항상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자 했다. 그는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지금의 묘향산)에 있는 신단수 밑에 내려왔다.


곰이 기하니 여자의 몸으로 되었다. 날마다 단수 밑에 와서 잉태하기를 축수하였다. 이에 환웅이 임시로 사람으로 변하여 그와 혼인하였더니 이내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가 바로 단군왕검이다.


“신이 듣자옵기를 임금에게 근심이 있으면 신하는 역을 당하고, 임금이 욕을 당하면 그 신하는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만일 일의 어려움과 쉬운 것을 헤아려서 행한다면 이는 충성되지가 못하다 할 것이며, 죽고 사는 것을 생각하여 행하다면 이는 용맹이 없다고 할 것이 온즉 신이 비록 불초하나 명을 받들어 행하겠나이다.”


나라가 흥하고 망함은 하늘에 달려 있으니, 만약 하늘이 고구려를 미워하지 않는다면 내 어찌 고구려의 멸망을 바라겠느냐.


득오곡이 낭을 사모하여 노래를 지어 부르니 다음과 같다. - 지난 봄 그리워하매 모든 것이 시름하는데 아담하신 얼굴 주름살이 지시려는도다. 눈을 돌릴 사이에나마 뵙도록 하리라. 낭이여, 그리워하는 마음에 오고 가는 길 쑥 우거진 마을에 잘 밤인들 있으리까. - 


~ 그런데 족하는 터럭만한 작은 이익을 좇아 천지의 두터운 은혜를 저버리고 임금을 죽이고 대궐을 불사르고 대신들을 죽였으며 사민을 도륙하였소,


갈 길은 아득한데 해지니 온 산이 저물고, 길 막히고 성은 먼데 사방이 고요하네, 자비하신 스님이시여 노하지 마오.


황량: 황량일취몽, 침중기에 보면 중국 당나라 때 노생이란 젊은이가 한단 땅 어느 주막에서 도사 여옹의 베개를 베고 잠이 들었다. 그는 꿈속에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80세까지 살았다. 그러나 꿈에서 깨어보니 아까 주인이 짓던 좁쌀 밥이 아직 익지 않았더라는 것이다. 부귀와 공명이 꿈처럼 덧없음에 비유한 것임


세상에 나지 말 것이다. 그 죽는 것이 괴로움이라. 죽지 말 것이니라, 세상에 나는 것이 괴로움니라를 줄이며 - 죽는 것도 사는 것도 모두 괴로움이로다. -


월명은 죽은 누이동생을 위해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냈다. - 생사의 길은 이승에 있으매 두려워지고 나는 가네 말도 못 이르고 가느냐.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과 같이 한 가지에 나서 가는 곳을 모르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