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은 잘못된 신화다… 신간 ‘성공을 만드는 강력한 힘, 집중’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에 매달렸는데도 막상 퇴근할 때가 되면 일을 별로 안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가정 생활과 개인 일까지 미뤄두고 직장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되돌아보면 나이만 먹었을 뿐 그다지 남는 것이 없어 불안하고 안타깝지 않은가? 미국의 성공학 컨설턴트 리사 헤인버그는 만약 당신이 이 질문에 대해 ‘그런 적이 있지’, ‘가끔 그래’ 혹은 ‘지금도 그래’라고 답을 한다면, 당신은 심각하게 ‘집중’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최근 ‘성공을 만드는 강력한 힘, 집중’(마젤란)이라는 책에서 20여 년 전부터 전 세계를 휩쓴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의 잘못된 신화 때문에,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불필요한 일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며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쓸모없는 일, 의미 없는 프로젝트, 관습적인 스케줄을 과감하게 버리고, 가치 있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성공을 위한 ‘집중’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결심”이라며 자신에게 중요한 목표와 일에 집중하기 위한 3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의 충고를 정리했다.
# 멀티태스킹을 버리고, 청킹(chunking)을 하라
심하게 말하면 많은 것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은 이제 쓸모가 없다. 온갖 커뮤니케이션 기술들의 발달로 더욱 확장된 멀티태스킹은 끔찍한 수준이다.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서조차 에너지와 열정을 빼앗아버린다. 관심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그 만큼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원래의 일로 관심을 돌려 일의 속도를 내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몇 번씩 방해를 받으면 매일 몇 시간씩은 잃어버리는 셈이다. 직장인들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곰곰이 따져보라. 제대로 완수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제 직장인들은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시간의 일부를 잘라내서 한 부분에 집중’하는 ‘청킹’을 해야 한다. 하루를 일정한 덩어리로 나눠 그 시간만큼은 하나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두시간 정도의 작은 단위로 시간을 묶고, 익숙해지면 시간을 점점 늘려 긴 시간으로 청킹을 하라. 하루에 한 두시간 쯤은 세상과 단절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때만큼은 휴대전화를 끄고, e메일 창을 닫고, 사무실 전화를 자동응답 형태로 돌려놓으라. 팀원과 동료들에게 당신이 지금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라. 스케줄 표에 청킹 시간을 미리 표시하고 다른 일정을 잡지 말라. 몇 시간을 집중해서 혼자 일하고, 나머지 시간들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된다.
# 한 가지 위대한 일을 하라
하루에 한 가지 위대한 일을 하도록 노력하라. 위대한 일이란 당신이 하는 모든 일과 연관이 있고, 그것을 마쳤을 때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일을 말한다. 훌륭한 일은 삶의 진보를 가능하게 한다. 요즈음 직장인들은 너무 많은 종류의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일을 모두 형편없이 처리하는 것보다 몇 가지 일을 제대로 하는 편이 낫다.
해야 할 일이 가치 있는 일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다음의 ‘3단계 필터’를 써라. ‘3단계 필터’는 1단계 ‘올바른 업무’, 2단계 ‘올바른 시간’, 3단계 ‘올바른 위치’ 필터로 이뤄져 있다. 먼저 1단계에서 이 일이 적절한 일인지, 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생각하라. 많은 일들이 떨어져 나갈 것이다. 1단계를 통과하면, 2단계에 들어가 지금이 일을 할 적절한 시간인지, 이 일이 우선순위에서 상위에 있는지 생각하라. 또 많은 업무가 이 필터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2단계까지 통과한다면 3단계 질문을 던지면서 점검을 하라. “누가 이 일을 해야 할 것인가. 당신인가”라며. 이렇게 3단계 필터를 거친 일들을 가지고, 짧게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만들어라. 이 리스트의 제일 위에 오늘 당신이 해야 할 가장 위대한 일을 적으면 된다.
# 버려라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의 목표, 직장 생활의 목표에 대해 점검하고,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수행과제, 업무에 대해 의문을 가져라. 의미 없는 목표라면 가차 없이 폐기하고, 이전에 가졌던 열망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면 버려라. 큰 목표가 바뀌면 현실성 없거나 효과가 의심스러운 프로젝트도 바꿔라. 사람들은 대부분 목표를 너무 오래 붙들고 있다. 목표의 폐기 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우면 ▲ 나는 어떤 일에 가장 관심이 있는가 ▲ 나는 왜 이 목표를 세웠나 ▲ 어떤 일에 가장 열정을 느끼는가 등을 차례로 자문해 보라.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이 이제까지 투자한 시간, 에너지, 자원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버려야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삶은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하나의 일이 더 중요하다. 문화일보 최현미기자
'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 성공 노하우 재야 고수 2人의 ‘조언’ (0) | 2008.04.17 |
---|---|
지속적인 '자기 채찍질'이 성장 밑거름 (0) | 2008.04.15 |
마사코 왕세자비 돌출 행보…父子·고부 갈등 가능성 (0) | 2008.04.06 |
무에타이 女챔프 임수정… 그녀는 왜 격투기에 빠졌나 (0) | 2008.04.05 |
두통·피로 ‘산소부족이라면…’ (0) | 2008.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