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유머화술 업그레이드

물조아 2007. 10. 25. 13:16

웃음은? 우리 몸속에 엔돌핀을 형성시켜서 면역성을 강하게 만들고,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고, 소화기능에 특히 좋아서 식사 시간의 즐거움과 최대의 반찬이라는 말도 있다.

 

연단에서 연설을 하는 연사는 조용하면서도 따뜻함과 진실이 담겨있는 음성, 그리고 1분마다 계속되는 유머에 우리 청중들은 그 강의 속에 쏙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주 유머가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공감했습니다. 모두 웃었습니다. 모두 각성했습니다. 모두 결단했습니다. 모두 따뜻해졌습니다. 모두 감동받았습니다. 한참을 웃고 나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그 연사를 향한 강한 신뢰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유명한 여성 탤런트나 여성지도자들에게 “당신의 장래 남편감으로 어떠한 남성을 원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면, 답변으로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 

 

큰 사업을 일으킨 Owner들의 공통점들은 유머감각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지혜와 여유, 그리고 배짱이 두둑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웃는 얼굴을 하기 힘든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유교적인 영향이다. 오랫동안 유교적인 영향으로 어른 앞에서 웃는 것도 흠이요, 여자가 큰 소리로 웃는 것도 흠이요, 어른에게 유머를 사용하는 것도 흠으로 여겼었다.

 

둘째,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면도 있다. 배가 고프니 여유가 없고, 여유가 없으니 웃음이 나올 리가  없는 것이다.

 

셋째, 극심한 사회변동 때문이다. 조선말에 양반이 상놈 되고, 상놈이 양반 되고, 구한말 왜정시대를 지나면서 쉽게 마음을 열수가 없었고, 이념문제로 남북이 갈리고 하여 하도 당하다 보니 눈치만 발달해 눈 근육은 발달했지만 상대적으로 입 근육이 무디어진 탓이다.


인기 있는 사람의 조건은 3M(Manner, Mood, Money)이라는 데 이중 두 가지는 오늘부터라도 마음만 먹으면 갖출 수 있습니다. 어때요 당신도 3M을 갖춘 인기인이 되고 싶지 않습니까? 세련된 유머와 그렇지 못한 유머의 차이는 바로 자연스러움의 여부에 달려있다. 즉 시간, 장소, 상황, 청중 등과 잘 어우러진 유머이어야 한다. 좋은 사람은 해학으로 악한 사람은 풍자로 유머를 사용했다. 유머도 계속 새로운 버전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선생님은 공평하고, 따뜻하며, 유머감각이 있는 분이다.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면 미움과 反目, 그리고 葛藤이 증폭됩니다. 유머가 자신의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해외유머, 고전유머, 실수담, 속담과 고사성어)도 충분해야겠으나 그에 못지않게 소프트웨어(센스 있는 멘트, 재치 있는 연결)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대화를 할 때의 긍정적인 말 “아 그러세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기분이 나쁘실 만도 하군요.” “그 감정이 아직 안 풀리셨군요.” “그 기분 이해가 됩니다.” 청중이 남성이라면 스포츠, 군대, 그리고 사업 예화가 좋으며, 여성이라면 자녀, 육아, 교육, 쇼핑, 문화 등이 좋다. 그리고 공통으로 무난한 예화는 날씨, 건강의 이야기를 하면 된다.


삼라만상과 우리의 삶 자체가 기적이건만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에게만 특별한 기적이 오길 바라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손가락질을 받곤 한다. “여러분! 자신의 조건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一滯 唯心操로서 有志者 事竟成이다. (일체 유심조로서 유지자 사경성이다.: 매사 생각하기 나름으로서 뜻을 품으면 마침내 일을 이룬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건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됩시다.”


유머의 웃음유발 효과적 측면에서 말투는 내용의 3배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우스운 내용이라도 말투가 우습지 않으면 사람들은 웃지 않는다. 따라서 프로이트는 말하기를 “웃음은 내용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태도에 좌우된다.”라고 말하였다.


인간은 크게 개형과 뱀 형의 두 가지 인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개는 천성적으로 자신의 주인에게 충성을 다 바칩니다. 진도에서 대전으로 팔려간 개가 천리 길을 걸어서 주인에게 돌아 왔답니다. 반면에 뱀은 천성적으로 누구든지 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 농부가 한 겨울에 꽁꽁 얼어 막대기 같이 되어 버린 뱀이 불쌍해서 품속에 집어넣어 녹여 주었더니 오히려 그 사람을 물어 버렸답니다. 여러분은 위의 두 유형 중 어떤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 번 속으로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

 

사진출처:    '11.8.15  /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