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水)과 관련하여

유독성 해파리 동해, 서해 출현

물조아 2007. 7. 30. 23:07

☞ 해경, 해파리(노무라입깃, 작은부레관, 유령해파리?) 쏘여 중태 홍도 해수욕객 헬기 이송 연합뉴스

 

부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7월 1일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31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23일에는 해운대 앞바다에 해파리떼가 나타나 피서객 15명이 쏘였다.

 

30일 오후 6시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1구 몽돌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다 독성 해파리에 쏘여 구토와 함께 전신마비 증세를 호소하던 이모(43.경기도)씨가 긴급 출동한 해경 구난 헬기로 이송됐다.


이씨는 이날 함께 온 일행 10여 명과 함께 수영을 하다 오른쪽 어깨에 해파리를 쏘인 후 통증과 함께 구토 증세가 나타나 홍도보건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이송을 요청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씨가 전신마비 증세 등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시간 단축을 위해 야간임에도 구난 헬기를 출동시켜 1시간여 만에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수온상승, 해양오염 등으로 올해 어느 해 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작년 8월 ㎢당 최고 2만2천500마리였으나 올해는 최고 100만 마리 이상 출몰이 예상돼 피서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3~4분 만에 독성이 퍼지므로 알코올, 식초를 지속적으로 뿌려주는 게 좋다. 또 호흡곤란, 의식 불명,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응급처치 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계자는 “해파리는 거품 등 부유물질이 있는 곳에 출몰하는 경우가 잦다”며 “이런 지역에서는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하며, 해파리를 만져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