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 / 테리 이글턴 지음 김창호 옮김

물조아 2020. 6. 16. 15:09

 

- 테리 이글턴 저자에 대하여~

 

1943년 영국 샐퍼드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 평론가로 정치적 행위로서의 비평과 제도로서의 영문학을 분석해 명성을 얻었다. 저서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쟁취된 것들은 행위가 끝난 것이고, 즐거움의 본질은 그 행위 속에 있다.

 

화폐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특성을 모두 다른 특성으로 바꿀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많이 가지면 검은 것은 희게, 추한 것은 아름답게, 잘못은 옳게, 천한 것은 고상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겁쟁이는 용감한 자로, 안 되는 것이 없다.

 

안토니오; 선장이 어디 있어요? 갑판장!

갑판장; 선장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소? 우리가 하는 일을 방해하지 말고, 선실 에들 들어가시오. 당신들이 도리어 폭풍을 도와주고 있소.

곤잘로; 아니, 침착하시오.

 

갑판장; 여기는 지금 바다 한복판이오. 가시오! 임금님이 오신다고 이 성난 파도가 관심이나 있겠소? 선실로 가서, 입 다물고, 우리를 방해하지나 마시오!

곤잘로; 좋소, 그러나 이 배에 어떤 분이 계신지 잊지 마시오.

 

갑판장; 나는 나 자신만 생각할 뿐이오. 당신은 고문관이지 않소. 만약 당신이 이 폭풍우를 잠재워서 당장 평화롭게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 이상 돛에 손대지 않겠소.

 

맥베스는 범죄 욕망을 억제하면서 자기에게 부여된 사회적 기능에 스스로를 더욱 고정시킬수록 그만큼 진실한 인간이 된다. 그래서 진정한 동일성은 억압을 통해 번창하고 순수한 자유는 속박 속에 있는 것이다.

 

욕망에는 한계가 없고, 행위는 제한의 굴레를 쓴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하겠으나, 한계에서 벗어나는 그러한 창조적 경향은 파괴성의 근원이기도 한다. 인간들의 맹렬한 욕구는 반드시 인간을 먹이로 삼아서 마침내 자신도 먹어 치울 것이다.

 

- 세상에 모든 것을 가진 당신, 모든 것을 가진 대신에 무거운 책임이 있는 것이다. 첫째 둘째 셋째로 구분하니~

 

법률이 법이 되려면 법령이 보편적이고 공평해서 구체적 상황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중립적이어야만 한다. 그대의 오빠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는 것은 법이지 내가 아니오. 비록 나의 친척이나, 형제거나, 아들일지라도 판결은 다를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