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여행(行)

밀양팔경 위양(位良)못 이팝나무의 데칼코마니

물조아 2018. 5. 7. 12:26

위양(位良)못은 신라와 고려시대 이래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둑과 저수지이다. 위양(位良)이란 양민을 위한 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은 임진왜란 이후 1634년에 밀주 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못 안에는 안동 권씨가 세운 완재정과 이팝나무가 있고 둑에는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들이 심어져 뛰어난 풍광을 즐길 수도 있었던 곳이라 한다. 현재까지도 안동 권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단다.


마침 완재정 담장 넘어로 활짝 핀 이팝나무와 함께 멋있는 모습을 남기려고 무척이나 애를쓰는 사진가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










위양못의 둑길을 따라 천천히 한 바퀴 돌면,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전혀 모를 것 같다. 특히 위양못에 반영이 되어서 보이는 가까운 산과 주변나무들이 어느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