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 산(山)

대둔산(878m 84)의 백미는 엄지 척! 단연 삼선계단!!!

물조아 2016. 10. 30. 11:37

대둔산! 대둔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봉우리라고 한다. 천 여 개의 암봉이 6km에 걸쳐 이어져 한국 8경의 하나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먼저 금강구름다리를 통과하여 조금 올라가면 일방통행으로 한 사람씩 올라가야만 하는~

 

대둔산의 백미 엄치 척! 단연 삼선계단을 짜릿한 맛과 (손잡이를 놓치면 곧바로 절벽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과 무서움에 양쪽 손잡이를 땀이 나도록 꽉 잡으면서) 함께 오를 수 있다. 다시 가파른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정상인 대둔산(878m) 마천대에 오를 수 있다.

 

11:10 경 주차장에 도착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천천히 쉬면서 올라갔는데, 형형색색 단풍들과 장관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그리고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내려오니 13:10 경 하산완료!(왕복 약 4시간 소요)





일찍 출발하여 대둔산휴게소를 지나면서 쭉 병풍처럼 펼쳐진 기외괴석이 한 눈에 확 들어오면서 아하!


이곳이 바로 대둔산이로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알랭지의 액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으며 한걸음에 달려가서 케이블카에 올라탔다~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으나 한꺼번에 30~40명이 케이블카에 승선하여 금방 케이블카 전망대까지 올라와 버렸다.


왼쪽으로는 동심바위가 있는데 옛날 원효대사가 처음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이 바위 아래에서 지냈다는 전설도 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알랭지를 주차해 놓은 주차장이 보인다.









전망대에서부터 철 계단은 시작되었다. 금강구름다리에 다다르니 많은 사람들이 인증 샷을 위해 줄을 서서 너도나도 사진을 찍는다. 왁자지껄 한 와중에 울긋불긋 단풍은 우리들 눈을 즐겁게 하였다.

 

구름다리를 통과하여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니~ 한 줄로 서서 한사람씩 올라가야만 하는 삼선계단이 거의 90도 경사로 하늘로 쏟아있다. 이제 대둔산의 백미는 단연 삼선계단을 올라가는 것이다.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가면서 한 번은 뒤를 돌아서 절벽을 바로 볼 수 있지만 두 번을 뒤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공포와 두려움이 몰아친다. 아주 아찔하고 대단히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올라가는 순간에 발생하는 짜릿함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면서 (긴장이 깃든 색다른 감정을 갖기위해서) 가끔은 한 번씩 경험을 하면 정말정말 짱짱짱!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특히 한 사람만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려올 수는 없고 단지 올라가기만 하는 일방통행을 해야 한다.   







긴장감을 갖고 삼선계단을 올라섰는데~ 또 다시 가파른 암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전체가 바위산이기 때문에 가파른 계단과 바위가 많아서 쉽게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한 참을 올라가니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 다다렀다. 그런데 너무나 거대한 인공조형물이 정상에 우뚝 서있어서 놀라웠다.

 

사방을 둘러보니 먼저 금방 힘겹게 올라온 금감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이 보이고, 남쪽으로 멀리있는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서로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옆쪽 암봉 정상에는 부부로 보이는 등산객이 시원한 풍광을 구경하는 모습이 자연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여행의 즐거움은 (먹거리의 유혹을 쉽게 받아들여) 그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는 것인데~ 내려오면서 첫 번째 소문난 전주식당에서 인삼튀김을 한 그릇 먹었는데, 무려 인삼이 9뿌리나 되었다.

 

대둔산 정상에서 자연의 경외함을 느끼면서 차근차근 내려와서 반사경에 비친 단풍이 눈으로 직접 보는 것 보다는 반사경으로 보는 것이 운치가 있을 것 같아서 한 컷을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