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 산(山)

태풍이 지난 간 후의 염포산(78)~^^*

물조아 2013. 10. 9. 23:57

태풍이 지난 간 후의 울산 동구의 진산 염포산을 왠지 가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2010.6.18에 다녀온 대로 동구 전하1동 늘푸른아파트에서 명덕저수지 방향으로 출발하여 도로변 입구의 비탈길을 내려가서 산책길 측백나무 가로수를 통과하면서 오른쪽으로 명덕저수지를 바라보면서 둑 옆길을 거쳐서 한마음 체육공원쪽으로 산행~

 

정상까지는 여유있게 올라가면 약 1시간이면 충분하다. (특히 염포산은 넓은 명덕저수지를 끼고 있어서 아기가 조용히 자는 모양의 소록소록 이슬비가 내리는 날 숲길을 걸어가면 정말정말 좋았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지막한 산을 산행을 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싶은 염포산(203m)이다.)

 

 

 

 

 

 

 

 

 

 

 

 

 

 

 

 

  

▲ 그렇지만 오늘은 다나스 태풍이 물러간 뒤라서 산책 오솔길로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있어서 낙엽을 사뿐히 밟으면서 걸어본다. 지난번 산행 때에는 명덕저수지 상류 환경 개선작업을 하여서 작업차량도 있고 주위가 어지러웠었는데~

 

지금은 자연친화적으로 완전히 정비를 하여 놓아서 수초가 자라는 연못과 작은 실개천을 건너기 위해서 나무로 만든 다리와 그 아래로는 돌로 만든 징검다리가 만들어져 있어서 더욱더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조금 더 지나가면서 바위에 이끼가 낀다면 더욱 자연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가족나들이를 하는 사람들과 건강 100세 시대에 몸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운동 등 산행을 하기 위해서 허리에는 간단하게 물병을 가지고 산행을 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졸졸 흐르는 실개천을 따라 조금만 올라서 가면 넓은 공간과 여러 가지 체육시설이 설치되어있는 한마음 체육공원에 이를 수 있다. 이곳에도 여전히 아이들과 사람들이 많이 운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작은 계곡 쪽으로 올라가면 큰 바위 틈사이로 작은 폭포가 태풍으로 내린 맑은 물을 밀쳐내고 있다. 그래서 약 5초간 자연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동영상 촬영을 하였다.

 

실개천을 따라 계곡 쪽으로 올라가면 바위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한적하게 걸어올라 갈 수 있다. 이번에도 계곡 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한참을 걸어 올라가는데 실개천에 황금색 미꾸라지를 발견하였는데~ 근데 황금색 미꾸라지를 동영상 촬영을 못해서 아쉬웠다.

 

 

 

 

 

 

 

 

 

 

 

 

 

 

 

 

 

 

▲ 염포산(203m) 정상은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오승정(五勝亭)이 전망대 쉼터가 만들어져있었다.(五는 산, 바다, 강, 고을, 산업단지가 한눈에 보인다. 勝은 뛰어날 승으로 동구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 심오한 뜻이 있었네~

 

오승정 쉼터에 올라서면 동쪽으로 봉대산, 남목마성, 현대중공업, 명덕저수지, 대왕암공원, 꽃바위 그리고 울산항이 시원하게 보인다. 그리고 과거에 만들어진 정자가 인기가 없이 구석진 곳에 조용히 기를 펴지 못하고 있네~

 

 

 

 

 

 

 

 

 

 

 

 

 

 

 

 

 

 

 

 

 

 

 

 

 

 

 

▲ 하산은 능선길로 내려가기로 했다. 내리막길 중간에 마사암석이 형제상을 하고 있네~ 수리산 아래에 있는 골짜기, 수리지골을 내려오니 실개천으로 아이들이 재미나게 물놀이는 하고 있네~ 확실히 자연은 우리들과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다.

 

그런데 연못 부근에 내려오는데 징검 돌다리가 있는 실개천에 할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손자가 흐르는 물에 물과 어울려 지내고 있는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이리저리로 몸을 움직여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려고 가능한 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디카에 담기 위해서 셔터를 연신 눌렀다.

 

그리고 다음 산행 때에는 명덕저수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명덕저수지 정수조가 있는 쪽에서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명덕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