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 산(山)

달음산(79) 산행~^^*

물조아 2013. 10. 20. 22:48

달음산은 해발 587.5m로 기장군의 중앙에 솟아있는 기장8경 가운데 제1경이 되는 명산이다. 주봉의 이름은 취봉 또는 수리봉이라 하고 그 동북쪽에 있는 봉우리를 옥녀봉 또는 구슬아기봉이라고 한다. 옥녀봉에서 발원한 계곡을 옥정(玉井)천이라고 한다. 옥녀봉 아래의 절을 옥정사(玉井寺)라고 한다.

 

정상에 거대한 바위를 독수리처럼 굽어보고 있는 달음산은 그 뿌리가 원적산이다. (천명의 성인이 이곳에서 나와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었다.)라는 전설이 있는데 이 원적산의 정기가 뻗어 내린 곳이 달음산이기도 하다는 전설이 있다.

 

울산 근교 주변 산 중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봄날의 상춘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달음산 옥정사는 조선시대 헌종 원년(1835년)에 창건된 옛 절터가 방치되어 있는 것을 찾아 1907년 박긍해 스님이 창건하였다. 경내 전각은 대웅전, 산신각, 범종각, 약왕각 등이 있으며 달음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번 쯤 들르는 사찰이기도 하다. 글구 새로 건립된 석탑이 웅장해 보인다.

  

 

 

 

 

 

 

 

 

 

 

  

▲ 산행출발은 옥정사 입구 오른쪽에 있는 간판을 보면서 산행을 한다. 조금 올라가니 하늘로 치솟아 오른 편백나무 숲을 지난다. 곧 바로 능선에 의자가 2개 있는 쉼터이다. 얼마 후 옥녀봉이 보이면서 첫 번째 전망대에 올라 설 수 있다.

 

그 곳에서는 가깝게는 정관신도시 비롯하여 천성산과 정족산 그리고 불광산과 대운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장안읍과 고리원자력이 보이고 멀리는 울산시와 무룡산 동구 방어진 미포조선소의 크레인들이 시원하게 보인다.

    

 

 

 

 

 

 

 

▲ 다시 조금만 올라가면 하늘로 올라가는 철계단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는 정관신도시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다. 시야는 더 넓어져서 주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먼저 올라온 등산객이 옥녀봉에서 발아래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장관에 가슴이 뻥 터졌는지 전망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옥녀봉을 뒤로 하고 암벽을 옆으로 올라가는 중간 철계단을 지나서 바위에 올라서면 드디어 달음산(587.5m)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은 밀려오는 등산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것 같다. 많은 등산객들이 달음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런데 세찬 바람에도 불구하고 하얀색 들국화가 바위틈에서 춤을 추면서 예쁜 꽃을 피웠더니, 꽃향기가 천리를 날려 보내니 그 곳을 지나가던 벌 한 마리가 당연히 꿀을 모으기 위해서 들국화에 사뿐히 내려 앉아 있는 모습은 자연은 영원히 살아 있다는 것을 말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달음산의 곱디 고운 단풍으로 조금씩 조금씩 붉디 붉어지고 있는 것 같다.

    

 

 

 

 

 

 

▲ 정상에 거대한 바위를 독수리처럼 굽어보고 있는 달음산! 그 주봉의 이름은 취봉 또는 수리봉 그리고 그 동북쪽에 있는 봉우리를 옥녀봉 또는 구슬아기봉이 아름답게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산불초소를 통과하고 작은 억새밭의 해매개 고개가 나오면 동쪽 광산마을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조금 내려가면 편백나무 군락지를 통과하여 조그만 다리를 건너는데 이때 하산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하산길이 헷갈리기 때문이다. 즉 다리를 건너서 기도원 반대편으로 내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