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음악이 주는 행복, 반은 내게로 반은 타인에게로~

물조아 2013. 8. 16. 13:04

 

  

8.10 - [아침편지] 음악이 주는 행복, 반은 내게로 반은 타인에게로 / 김애란 오카리나 연주자

 

나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며, 그저 서른 즈음에 접한 기타의 매력에 빠지면서 늦깎이로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오카리나를 알게 되면서부터 새 몸통 모양의 조그마한 악기가 빚어내는 진흙으로 구운 듯한 그윽한 음색에 푹 빠져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음악 하는 사람들이 무척 부러웠다. 여건이 되지 않던 그 시절엔 엄두도 못 내던 것이 지금은 오카리나 연주팀 '꽃가람'을 만들고 경기 군포지역의 한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오카리나와 팬 플루트를 가르치고, 가끔씩 지역 행사에서 공연도 하곤 한다.

 

사실 음악은 특정인이 특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도 1~2년 정도 흥미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악기를 자유롭게 다루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정도가 된다. 그런 집중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지레짐작으로 포기하기 때문에 생활 속 음악이 먼 남의 일로만 여겨지는 것이다. 현장에서 악기를 가르치면서 그런 사례들을 무척 많이 봐 왔다.

 

엄두도 못 내던 일을 일단 시작하고 나면, '음악(音樂)'이라는 말 그대로 '소리의 즐거움'에 푹 빠져드는 사람들. 그렇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문화예술을 배우고 경험한다는 것은 마음의 안정과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것임은 분명하다.

 

또한 내가 발견한 이런 사소한 일상들의 행복을 다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은, 절반의 행복이 제곱의 행복으로 증식하는 과정임을 느낀다. 음악은 내게 행복을 주지만, 내가 가진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큰 그릇이기도 하다. 그래서 문화예술의 힘은 위대한 것 아닐까?

 

- 음악이란,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며 체험하게 해주는 가장 친근한 예술입니다. 그리고 음악은 우리의 추억을 풍요롭게 해주는 벗이기도 합니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

 

- 인문학에 속지 마라 인간의 답은 자연과학에 있다 / 뇌 전문가 박문호씨

 

철학하고 종교는 지난 3000년 동안 인류한테 질문만 던졌다. 그리고 대답은 감당하지 못했다. 전 인류에 통용되는 종교나 철학은 없다. 근데 과학은 300년밖에 안 됐는데도 에러를 계속 수정하면서 지금은 거의 90% 이상 인류에게 통용되고 있다.

 

그는 “대부분 인문학과 종교를 계속 기웃거리다가 40·50대쯤 거기에 많이 속고 난 후에야 자연과학을 보기 시작한다. 그러면 안개가 확 걷히면서 ‘너무 헷갈리는 길을 갔었구나’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 전자공학 분야 전문가인데 뇌과학은 어떻게 공부하나. “깡그리 암기해버린다. 너무 단순하다. 저는 단순한 걸 좋아한다.”

 

- 근데 공부는 인파이팅(infighting)해야 한다. 아웃복싱(outboxing)하면 안 된다. 공부는 바늘 갖고 하나하나 파서 우물 만들듯이 해야 한다.

 

- 공부하는 인간 / 호모 아카데미쿠스(Homo Academicus) / KBS 13.2.28~3,28

 

/ 왜 공부인가? 의식주를 충족시키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인류의 역사가 변함이 없듯이 세계 어디에나 공부에 대한 열정은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류의 현재는 공통점을 지닌다.

 

인류는 왜 공부를 시작했는지, 공부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각 문화권의 각기 다른 공부의 목적과 기원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공부의 역사!

 

-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에서는 공부를 자아발달을 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출세의 도구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최근에는 서구 사회에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문화의 폐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공부하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반론으로 제기될 수 있는 책이 수전 케인 Susan Cain의 <콰이어트 Quiet>이다.

 

<콰이어트>에서 저자는 “자본주의가 인격의 문화를 성격의 문화로 변모시켜 버렸다.”라면서, “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보다는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라는 주장을 방대한 사례를 통해 정당화한다.

 

가장 자본주의적이며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민족이 유대인이고 그들이 가장 강한 토론과 논쟁의 문화를 가졌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공부 방식이 그들의 성공을 결정한 게 아니라 그들의 성공이 그들의 공부 방식을 옳은 것처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공부는 끊임없는 역사와 사람들의 사회적인 약속을 통해 이루어낸 문화 현상이다. 문화는 결코 절대적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오로지 다른 문화와의 비교와 성찰을 통해 본질이 규명되는 것이다.

 

- 인문학 [人文學]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 마이클 샌델만 해도 그렇다. 정의 원칙은 시장규칙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나 ‘정의란 무엇인가’의 골자다.

 

- 바슐라르가 말했듯 내게 집은 안정과 몽상의 장소다. 집에서 ‘명랑한 고독’을 즐긴다. 여기서 고독이란 ‘론리니스(loneliness)’가 아니라 ‘솔리튜드(solitude)’다.

 

폴 틸리히는 론리니스는 혼자 있는 ‘고통’을, 솔리튜드는 혼자 있는 ‘행복함’을 뜻한다고 했다. 고독을 향유하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 너무나 많다.

 

그렇다고 왕따가 되는 것도 아니다. 평생 고독을 즐겼던 루소도 그랬다. 고독을 진정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진정한 환대를 받는다고.

 

○ 인문학은 보이는 것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8.7 - 뜨거운 여름철 실외에 주차한 차량에 탈 때 차문을 몇 차례 여닫으면 내부온도를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드러났다.

 

6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섭씨 35도의 실외에서 4시간 주차했을 때 차량 내부 온도는 70도, 대시보드는 92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창문은 닫은 상태)을 열었다 닫는 과정을 세 차례 반복하는 것만으로 내부온도는 5도, 대시보드는 8도 떨어졌다. 차량 문을 여닫을 때 3, 4초간 틈을 두는 게 보다 효과적이며, 에어컨을 켜기 전 이 과정을 거치는 것만으로도 기름값을 줄일 수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출발 후에는 운전석 창문의 대각선 방향인 조수석 뒷좌석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뜨거운 공기가 더 빨리 빠져나간다.

 

더운 날씨에 차량 내부에 폭발이 우려되는 물건을 두는 것은 위험하다.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았던 캔음료는 대시보드의 온도가 78도였을 때, 일회용 라이터는 82∼88도였을 때 각각 터졌다.

 

8.5 - 콜라만큼 설탕 많은 과일음료…건강 해치는 '시한폭탄' / 허자경 기자

 

과일음료는 탄산음료인 콜라만큼이나 많은 양의 설탕이 함유된 음료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각) 200㎖짜리 과일음료 한 병에 함유된 설탕이 16g 이상으로, 100㎖당 함유량으로 따졌을 때 콜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설탕 16g은 티스푼으로 약 네 스푼 분량에 해당한다.

 

건강과 식품에 관한 캠페인을 펼치는 단체 ‘서스테인’은 이 매체에 “과일음료는 막대한 보건예산을 잡아먹는 비만, 충치, 당뇨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며 “마치 건강을 해치는 작은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한 대안이자 최고의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던디 대학의 보건영양학과 교수 애니 앤더슨은 “물은 시원하고, 신선하며, 갈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건강에 좋다”며 “물 마시는 것을 더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스테인의 캠페인 단장 찰리 포웰은 “부모들이 과일음료를 생산하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속아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정부는 설탕이 건강을 해친다는 과학적 증거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스테인은 현재 67개의 보건 자선단체, 왕립 의과대학, 그리고 공중보건단체 등과 함께 연합해 설탕이 든 음료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담배와 술에 세금을 매겨 그 금액을 흡연과 음주를 억제하는 쓰듯, 건강을 해친다는 증거가 명백한 ‘설탕 음료’에도 같은 방안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3 - 강신주의 다상담 1·2|강신주 지음|동녘|268쪽·294쪽|1만3500원(각 권)

 

Q: 저는 아직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여자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해도 상처받을까 두려워 시작조차 못합니다.

 

A: 사랑할 수 있다는 건 고통을 감당한다는 거예요. 군고구마를 잡는 거랑 같다고 생각하면 돼요. 뜨거운데 먹고 싶죠. 어떡할 거예요? 손 안 잡고 군고구마 먹는 방법 가르쳐 드려요? 잡아야 돼요.

 

상처받을까봐 사랑을 시작하지 못한다는 어느 여성의 고민에 철학자 강신주가 일갈한다. "지금 이분은 넘어지는 게 무서워서 자전거를 안 타는 거예요. 그러면 영원히 자전거 못 배워요. 영원히 사랑 못해요. 어떡하려고 그래요? 지금 빨리, 이번 달 안에 넘어져야 해요. 한 번만 넘어지면 별거 아니란 걸 알아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대학로 카페에서 진행되는 '강신주의 다상담'을 두 권의 책으로 엮었다. 매회 특정 주제를 정해 고민과 사연을 미리 받고, 현장에서 강씨가 기조 강연을 한 후 고민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답한다. 철학자의 상담이지만 딱딱하거나 무겁지 않고 경쾌하다. "어렸을 때부터 누구에게 상처 주느니 내가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인지 사람들이 부탁을 하면 거절을 못 하고 전전긍긍한다"는 사람에겐 이렇게 답한다. "이 세상에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 반, 싫어하는 사람 반이어야 잘사는 거예요. '노'라고 해서 관계가 끊어질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 관계는 끊어지는 게 나아요. 그 사람 앞에서는 항상 '예스'라고만 해야 하니까요."

 

"돈이 없어 결혼하기 힘들다"는 이에겐 "그건 별로 사랑하지 않는 거다"라고 말하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회생활하며 손해 보는 것 같다"는 여성에겐 "여러분의 외모에 신경 쓰는 사람은 지구상에 거의 없다. 세상은 여러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들도 여러분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한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훅 던지는 해법이 시원하다. 임제와 백장, 스피노자와 버트런드 러셀을 인용하고 동서양 인문학을 오가면서 다양한 주제를 종횡무진한다. 1권은 '사랑' '몸' '고독'을 주제로 은밀하고 사적인 고민을, 2권은 '일' '정치' '쫄지 마'라는 주제로 국가·가족·직장 등 공적인 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묶었다.

 

- 식습관·흡연·운동부족, 그 중 최악은.. / MBC | 나윤숙 기자

 

평균 수명이 훌쩍 늘면서 찾아온 100세 시대, 질병과 장애 없이 건강한 노후를 맞기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을 뭘까?

 

식습관·흡연·운동부족, 그 중 건강에 나쁜 이 3가지 습관 중 가장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무엇일까?

 

채소, 과일을 적게 먹으면 질병 장애 확률이 24%, 흡연을 하면 26% 정도 높아지는데 그쳤지만, 운동을 잘 안 하는 경우 질병 장애 위험은 무려 72%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꾸준한 운동이라는 얘기입니다.

 

8.2 - 당신의 '스마트'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iSEC, 삼성TV 카메라 보안 약점 지적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내장된 카메라를 원격 해킹하는 일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스마트TV 등 인터넷 연결 기기들에 대한 보안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온라인 보안업체인 iSEC 파트너스는 삼성전자의 2012년형 스마트TV에서 이 같은 보안 허점을 확인하고,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블랙햇' 사이버보안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iSEC는 TV를 시청하는 동안 외부의 해커가 전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사람을 훔쳐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또 쉽게 TV 시청자를 악성 웹사이트로 유도해 은행계좌정보를 훔쳐갈 수도 있다고 iSEC는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CNN머니에 "카메라를 쓰지 않을 때는 바젤(TV테두리) 안으로 밀어 넣어 작동이 안되도록 하거나 아예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iSEC는 그러나 "이 정도 조치로 완벽한 보안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조만간 추가 약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iSEC는 이어 "TV카메라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카메라 위에 테이프를 붙여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감과 조화의 '꽃할배 전성시대'를 기대하며 / 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활력 넘치는 꽃할배들은 일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나이의 무경계'를 실천하는, 이른바 활동적인 연장자를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한 생존 기간의 확대는 건강 수명도 연장한다. 그래서 흔히 "지금 60대는 예전 50대와 같다"고들 한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바로는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년기의 시작은 70~74세(59.1%)가 가장 많았다.

 

이미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후는 한참 뒤로 물러나 있다. 예전과 다른 건강하고 젊은 실버세대의 출현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국가는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실버전성시대'를 만들어야 하는 책무를 갖게 됐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고령자의 사회참여와 소득 보전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이다. 개인의 노력도 필수다. 노인학 분야 석학인 핀차스 코언 교수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3가지 요소로 운동·식단·사회참여를 들었다. 활기찬 노후를 위해선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와 노후설계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 美의회 가장 아름다운 '몸짱', 51세 플레이크 의원 워싱턴=임민혁 특파원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의회의 가장 아름다운 인물' 투표에서 몸짱 의원 제프 플레이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1위로 뽑혔다고 7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술, 담배, 커피를 입에 댄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 [건강한 삶 9988(99세까지 88하게 삽시다) 프로젝트] 소금 과다섭취 부르는 10가지 '나쁜 식습관'

 

한국 외에 위암이 많은 나라는 중국·일본·폴란드·콜롬비아 등이 꼽힌다. 그런데 이 나라들의 공통점이 있다. 소금 즉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는 점이다.

 

짠 음식 속의 나트륨은 위장으로 들어와 위벽을 부식시킨다. 위점막이 위축되고 헌다. 질산염 과다 섭취는 이런 현상을 증폭한다. 그 상태가 지속하면 위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즉 짜고 소금에 삭힌 음식이 위암의 주범인 셈이다. 여기에 탄 고기, 흡연, 헬리코박터 감염 등이 겹치면 위험도가 더 증가한다. 일본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싱겁게 먹기 운동을 펼쳤다. 그러자 위암 발생이 서서히 줄고 있다.

 

우리나라도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확산해 위암을 줄여나가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소희 교수는 "염장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위암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연구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짠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위암 발생률이 8~10%가량 증가한다"고 말했다.

 

◇ 케첩·소스·드레싱 듬뿍

 

계란말이나 햄버거를 먹을 때 겉면이 다 빨개질 정도로 케첩을 듬뿍 쳐서 먹는 사람도 있다. 핫도그를 먹을 때도 케첩 반, 겨자 반으로 먹는 경우도 많다. 돈가스 소스도 마찬가지다.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이 샐러드를 다 덮을 정도로 뿌려 먹기도 한다.

 

케첩과 소스, 드레싱은 음식 재료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다. 맛을 돋우는 정도로, 개인 취향에 따라 별도로 찍어 먹는 것이 좋다.

 

8.1 - '나치'와 '民度' 발언의 수준 / 이한수 국제부 기자

 

"한국 사람들은 일본에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아요."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에서 5년 전 1년간 연수할 때 대학원 정치학과 수업에서 중앙아시아 출신의 한 학생이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과거 역사 문제만 나오면 지나치게 일본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었다. '혼네(本音·본심)'를 잘 말하지 않는 배려심 많은 일본 학생들이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강의실에 있던 학생 대부분이 "한국이 문제"라는 데 공감하는 듯했다.

 

엊그제 일본 정부 각료 두 사람이 잇달아 '혼네'를 털어놨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독일 나치 정권이 바이마르 헌법을 무력화한 방법을 배워 개헌을 추진하자고 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일전에서 한국 응원단이 역사 문제 관련 플래카드를 내건 것에 대해 "한국의 민도(民度)가 문제"라고 비난했다.

 

~ 공중도덕 같은 기초 질서 지키기에서 일본 국민의 '민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어릴 때부터 받은 철저한 공민교육 때문일 것이다. 일본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다닌(他人)니 메이와쿠 가케루나'라는 말을 배운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는 뜻이다. 아이들은 반복 교육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같은 공중 질서를 체득한다.

 

그런데 유독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 같은 명백한 역사의 과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타국의 상처를 배려하도록 가르치지 않는 일본 교육의 문제점 때문이다. 요컨대 '다른 나라에 폐를 끼치지 마라'고 배우지 못한 것이다.

 

한국인이 일본에 갖는 감정은 '콤플렉스'가 아니라 '트라우마'에 가깝다. 범죄 피해자가 가해자의 그림자만 봐도 두려움을 느끼는 감정 같은 것이다. 콤플렉스는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만 트라우마는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 나치를 언급하고 민도를 말하는 일본 정치인의 막말을 접하면서 한국인은 일제 군국주의의 그림자를 본다. 이를 두고 '콤플렉스'라고 하는 것은 말하는 이의 무지 또는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7.31 - A 선물로 누군가를 만족시킨다는 게 의외로 어렵습니다. 큰 돈 썼는데 상대 반응이 시원찮으면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돈이 아까울 뿐만 아니라 참 머쓱합니다. 몇 번 실패하고 나면 그냥 상품권을 사게 됩니다.

 

사실 편의성만 따지면 현금이 제일 낫습니다. 그런데 돈은 선물로서의 가치는 떨어지나 봅니다. 현금보다 불편한데도 다들 상품권을 선물하는 걸 보면요. 물론 현금이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겠죠. 선물의 가치는 꼭 그 가격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비이성적 요소의 영향을 24시간 내내 받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감성마케팅 시대입니다. 감성적인 요소를 살짝 얹어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비행기는 빠르고 안전하게 가는 게 핵심가치인데 사람들은 탑승 항공사를 정할 때 승무원의 친절한 서비스 등을 중요하게 따집니다. 그렇다 보니 친절에 제일 무관심했던 병원도 지금은 서비스 경쟁 중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고객을 위해 인테리어를 고치는 비용으로 차라리 최신 의료 장비를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병원은 친절을 파는 곳이 아니라 병을 고치는 곳이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고객 감성을 건드려 주지 않으면 다른 게 아무리 훌륭해도 외면당합니다.

 

하물며 선물은 어떻겠습니까.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기에 감성적 요소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나름 훌륭한 기획과 값비싼 명품도 실패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돈으로 사랑을 살 수는 없다, 그러나 표현할 수는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으로 사랑을 얻고 그래서 둘 사이에 이미 채널이 형성됐다면 그 다음 전달하는 선물이 비쌀수록 나쁠 리 없습니다. 문제는 마음을 돈으로 사려는 유혹에 쉽게 빠진다는 겁니다. 돈의 힘, 그리고 물량 공세로 마음을 얻겠다며 “돈 들여서 네 마음을 샀으니 그 보답으로 나에게 진정한 사랑을 달라”고 요구하는 거죠.

 

기계적 친절이 싫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스스로를 기계인양 친절 서비스를 하는데 그게 싫다고 아우성입니다. 진짜 사랑을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회사는 직원들에게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라고 친절 교육을 합니다. 그러나 진짜 사랑은 돈만 준다고 펑펑 쏟아져 나오지 않습니다. 돈의 요구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감성은 기계적 수준입니다. 진짜는 불가능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감성 마케팅은 긍정적 역할도 했지만 거꾸로 진짜 친절과 진짜 사랑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증가시켜 버렸습니다. 전에는 물건 살 때 직원이 살짝 웃기만 해도 그 친절에 엄청 고마워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자동차 회사가 차량 구매자에게 불편함이 없는지 묻는 전화 한 통에 감동했죠. 그러나 그런 서비스가 일반화한 지금은 피곤하기만 합니다. ‘왜 전화까지 해서 귀찮게 하나’란 생각마저 듭니다. 내성이 생긴 겁니다.

 

선물은 상호 작용입니다. 내 마음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서로 마음이 통할 때 진짜 친절, 진짜 사랑의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사연 주신 분의 아내는 자기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은 남편에게 섭섭한 상황입니다. 아마 마음의 소통 채널이 단절됐다고 느꼈을 겁니다. 대화 단절은 남편 스스로 택한 행동이지만 남편은 미안함뿐만 아니라 불안감이 들었을 겁니다. 그 불안감만큼 최고의 이벤트와 깜짝 선물을 준비한 거죠.

 

그러나 아내 입장에선 화내고 속상할 수 있는 자신의 자유마저 빼앗긴 느낌이 듭니다. 받으면 고작 선물에 넘어가는 한심한 인간이 되고, 거절하면 나쁜 여자가 돼 버리기 때문이죠.

 

남자들의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여자는 깜짝 선물에 약하다는 거죠. 관계가 좋을 때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위험 천만한 기획입니다. 여자는 예상 못한 이벤트라 감동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읽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읽었기에 감동하는 겁니다. 청혼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데 깜짝 청혼을 하니 감동하는 것이지 결혼 생각도 없는데 이벤트랍시고 하면 깜짝 놀라 멀리 도망가 버립니다.

 

7.30 -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이 책은 우리 인생에 대해서 '성공'이라 말하지 않고 '성장'이라고 말한다.

 

흔히 성공은 목표달성, 이뤄낸 결과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성장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자극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뜻한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삶을 의미한다.

 

- 어렸을 적에는 장차 하고픈 일들이 수 십 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하고픈 일이나 목표, 꿈들이 줄어들고 종국에는 현실에 안주하는 소시민적 삶을 살 수밖에 없다.

 

-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저자는 열심히 일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듯이, 어른이 된다고 내적인 성장까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충고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힘들고 고달플 때 잠시 주저앉아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금 일어나 나아가도록 만드는 힘, 즉 성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성장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들어 있는 비밀상자를 여는 열쇠인데, 그것은 일상적인 습성을 바꾸고 자기변화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오랜 여정을 뛰어가는 선수다. 아직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아직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더라도 계속 걸어가는 법만은 잊지 말아라.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이, 명예를 높이 쌓았다는 것이,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이, 인생에서의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 안의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인생이라는 경기에 성실히 임했다는 자부심이다.       

 

7.29 - 밤 10시~오전 6시 소음행위 금지 / 울산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준칙’ 내달 1일부터 시행

 

악기연주·망치질·애완동물 소리 / 타 입주자에 피해 주지 않도록 해야 / 입주자대표회의 ‘소음관리위’ 구성도

앞으로 공동주택에서 밤 10시 이후 악기연주, 망치질 등 내부수리, 뛰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된다.

 

울산시는 지난 5월 31일자 주택법시행령 개정으로 국토교통부의 표준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안이 통보됨에 따라 ‘울산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일부 개정해 오는 8월 1일 고시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개정 주요 내용을 보면 층간 소음 생활 규칙과 관련, 입주자 등은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으로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아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입주자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뛰거나, 문, 창문 등을 크게 소리 나게 닫는 행위 △망치질 등 세대내부 수리 및 탁자나 의자등 가구를 끄는 행위 △피아노 등 악기의 연주 △애완동물이 짖도록 관리를 소홀히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야 한다.

 

또 입주자대표회의는 층간소음의 분쟁조정, 예방, 교육 등을 위하여 입주자와 사용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위원회 역할은 △층간소음에 따른 분쟁의 조사·조정 △층간소음 예방과 분쟁의 조정을 위해 필요한 교육 △그밖의 층간소음과 관련한 자료수집 등 필요한 사항 등이다.

 

이밖에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 관련, 주택관리업자 및 용역사업자 선정방법 세칙개정, 주택관리업자 및 각종 용역사업자 선정 관련 적격심사 평가 세부기준이 신설 및 개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정된 표준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이 시행되면 그동안 관리비, 층간소음 등 공동주택 관리 관련 문제점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택단지는 이번에 개정된 울산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표본으로 하여 각 아파트 자체 공동주택관리규약을 오는 9월 30일까지 개정해야 한다.

 

- "편두통 원인은 뇌동맥 구조 불완전"

 

편두통 원인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 구조가 불완전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브레트 쿠키아라 박사는 편두통 환자는 3분의 2가 뇌의 뒤쪽에서 동맥들이 서로 연결돼 고리모양을 이루고 있는 '윌리스 환'(circle of Willis) 구조가 불완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뇌동맥은 산소결핍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쪽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될 경우 다른 혈관으로부터 산소공급이 가능하도록 고리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특이한 혈관구조를 '윌리스 환'이라고 부른다.

 

이 동맥구조의 불완전으로 뇌 혈류의 변화와 이로 인한 비정상적인 신경활동이 촉발되면서 편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쿠키아라 박사는 밝혔다.

 

이는 탈수가 두통을 유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치라는 것이다. 불완전한 '윌리스 환' 구조는 태생적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 환자, 편두통이 없는 사람 등 3그룹(17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혈관영상(MRA)으로 뇌혈관구조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73%, 전조가 없는 편두통 환자는 67%, 편두통이 없는 사람은 51%가 불완전한 '윌리스 환'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조증상을 수반하는 편두통이란 일반적인 형태의 편두통 중 하나로 편두통이 시작되기에 앞서 눈에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암점(blind spot)이 나타나거나 사물이 깨진 거울에 비친 모양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윌리스 환'과 뇌동맥 혈류의 비정상은 특히 시각피질(visual cortex)이 위치한 뇌의 뒤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편두통에 앞서 시야에 암점이 나타나고 사물이 휘어지거나 뒤틀려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쿠키아라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발표됐다.

 

- 러시아에서는 젊은 여성이 자기 사업을 위해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 무척 드물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동양 사회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한국 남성, 여성들은 많이 달랐다. 한 한국인 여성 친구는 남편이 사사건건 의사결정을 떠넘긴다고 불평을 한다. 얼마 전 임신한 한 한국인 친구 부부는 “아들보다 딸이었으면 좋겠다”며 “딸이 더 효도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 여성들은 주체성을 획득하고 사회 활동에 믿기 어려울 만큼 적극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 고용률이 눈에 띄게 늘었을 뿐 아니라 고용 분야도 매우 다양해졌다.

 

- 김병완 작가, 1000일동안 책 10000권 읽고 1년반 동안 33권의 책을 썼다

 

소설 ‘허생전’의 주인공 허생은 오막살이집에 틀어박혀 10년 세월을 작정하고 책만 읽었다. 아내가 삯바느질로 곤궁한 살림을 이어갔지만 모른 척했다. 참다못한 아내가 버럭 대든 날 허생은 탄식하며 집을 나섰다. 그는 부자에게 빌린 돈을 잘 굴려 큰돈을 벌었다.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아템포)의 저자 김병완 씨(43)는 허생과 달랐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남자가 아니다”라는 아내의 엄포에도 1000일 동안 도서관의 딱딱한 의자에 앉아 1만 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했다. 그리고 1년 반 동안 33권의 책을 썼다. 그는 스스로를 ‘도서관이 만든 인간’이라고 불렀다.

 

부산에 사는 김 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역시나 도서관에 있었다. 김 씨는 강연이 있는 날을 빼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15시간을 도서관에서 앉아 지낸다. ‘나는 도서관…’에는 2008년 마지막 날 11년간 다니던 삼성전자 연구직 과장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도서관에 틀어박혀 미친 듯이 책을 읽고 글을 쓴 4년간의 기록이 담겨 있다. 그는 땅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보고 회사를 관뒀다고 했다. 믿기 어려웠다.

 

“과장 3년 차, 일도 잘해서 임원에도 도전해볼 만했다. 그런데 직장생활 11년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 나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는 생각에 직관적으로 도서관을 택했다. 책을 읽으면 길이 보일 것 같았다.

 

2009년 1월 중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부산으로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내려갔다. 모아둔 돈으로 전셋집을 얻었지만 곧 월세로, 나중엔 월세도 못 낼 정도로 살림이 쪼그라들었다. 월세 낼 돈도 떨어진 날 아내는 회사 면접을 보라고 남편 등을 떠밀었다. 김 씨는 “면접을 보고 합격했지만 다음 날 다시 도서관으로 갔다. 결국 아내가 대신 밥벌이에 나섰다”며 “자존심이 무너진 일도 여러 번 있었지만 책을 30분만 읽으면 근심걱정이 사라졌다”고 했다.

 

하루 온종일 책에 몰두하니 몸도 축났다. 밤에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눈이 어두워졌고 치질과 손가락 통증으로 고생했다. “그래도 안 할 수가 없다. 벗어날 수 없다. 책 읽고 글 쓰는 일에 미쳤다.

 

처음 6개월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도서관에서 처음 읽은 책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6개월이 지나자 책을 읽는 법에 눈떴다. ‘하찮은 책’에서도 보석을 캐냈다. 2011년 가을부터 전율을 느끼며 책을 썼다. ‘48분 기적의 독서법’ ‘박근혜의 인생’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여기저기 특강도 다닌다.

 

한 가지 주제나 대상을 정해 관련된 책을 다 찾아 읽으면 그것을 꿰뚫는 통찰력이 생긴다고 했다. 김 씨는 “1만 권의 책을 읽으면 글을 쓰는 일도 신의 경지에 오른다는 글귀 ‘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을 가슴에 품고 산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으니 살림은 나아졌을까.

 

“선비는 편하게 살려고 하면 안 된다. 돈 때문에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런 것에 집중하면 큰 걸 못 본다.” 박훈상 기자

 

7.28 - 전국 초중고교 학생 10명중 7명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1만1410개 초중고교 학생 628만277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학생 중 434만734명인 69.1%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 48.8%(131만8322명), 중 85.1%(148만6612명), 고 83.7%(153만5800명)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스마트폰 보유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6.3%로 가장 높았고 경기(75.8%), 인천(72.8%), 강원(72.8%)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주(55.8%), 서울(62.4%), 충북(63.7%), 전남(63.7%)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아이가 떼쓰면 '부엉이 눈' 뜨고 나지막히 "아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7.28 00:59

 

요즘 프랑스식 육아법 뜬다는데…

 

30개월 된 딸을 키우는 임신 8개월인 직장인 김은혜(33)씨. 얼마 전까지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 가슴 통증도 있었다. 밤 11시면 잠들던 딸이 새벽 1시까지 태블릿PC로 만화 동영상을 보는 습관이 생긴 탓이다.

 

딸이 “조금만 더”라고 조르기에 허락해 준 게 화근이었다. 김씨는 엄마가 자고 싶다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걸 막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란 생각에 “안 돼”란 말을 못한 채 냉가슴만 앓다 병까지 얻게 됐다.

 

답답한 마음에 김씨는 서점을 찾아 육아서적을 뒤졌다. 『프랑스 아이처럼(원제 Bring Up Bebe)』(북하이브)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를 엄격히 교육하고 절제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게 핵심이었다. 실행에 옮겨 봤다.

 

아이가 동영상을 보겠다고 보채자 “자야 할 시간이야”라며 단호하게 막았다. 프랑스 부모들이 한다는 방식대로 목소리는 낮추고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엔 아이가 바닥에 엎드려 울었다. 그래도 “안 돼”란 말을 반복했다. 이렇게 프랑스식 육아법을 실천한 지 2주 만에 아이가 손을 들었다. 투정을 그치고 밤 11시에 잠들기 시작했다. 김씨는 “내겐 작은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예전엔 모든 걸 아이 중심으로 끌려다녔다. 부모인 우리가 지치면서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걸 프랑스식 육아법이 뒤집었다. 비결은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프랑스인들의 철학이더라.” 김씨는 이르면 다음 달 태어날 둘째 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키울 작정이다.

 

- 송광사 포교국장 각안 스님은 "송광사 묵언수행을 매년 찾는 분 중에는 '말로 지은 업(業)이 많고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 많다'며 겸손하게 말하는 천주교 신부님도 계신다"고 전했다. 각안 스님은 그러나 "정치인들은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 법구경(法句經) / '오로지 입을 지켜라. 무서운 불길같이 입에서 나온 말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일체 중생의 불행은 그 입에서 생기나니 입은 몸을 치는 도끼와 몸을 찌르는 칼이다.'

 

사진출처: 2013.8.15 대한독립 68주년 광복절 태극기 달기 / 인증샷~ 2013.11.19 20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