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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한민국 국민의 키워드는?…'현재' '일상' '혼자'

물조아 2013. 7. 20. 00:12

 

6.29 - 2013년 대한민국 국민의 키워드는?…'현재' '일상' '혼자'

 

2013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국민의 키워드는 뭘까.

 

문화체육관광부는 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201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29개월간 트위터·블로그·온라인뉴스 등에서 36억여 건의 메시지를 뽑아내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현재’, ‘일상’, ‘퇴근 후’, ‘소소하다’, ‘지르다’, ‘혼자’ 등의 키워드가 의미 있는 증가폭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현재와 일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은 소비에 행복을 느끼며, 혼자 즐기는 데 익숙하다는 분석이다.

 

‘현재’라는 키워드는 2011년 1월엔 월 15만여회 언급됐지만 지난달에는 25만회에 육박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일상’이라는 단어도 월 6만회에서 월 10만회 안팎으로 증가했다.

 

‘일상’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 사람들은 일상을 지치지만 즐겁고 감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 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근 후의 산책’ 등 여유로운 일상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또 ‘즉흥적으로 물건을 사다’라는 의미의 ‘지르다’와 ‘소소하다’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 사람들은 작은 물건을 사며 뿌듯해하고, 자기만의 취향을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혼자’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 과거에는 영화 감상, 여행, 커피 마시기 등을 가족·친구들과 함께 했으나, 점점 혼자 즐기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형태와 관련해서는 ‘원룸’ ‘소형 주택’ 등 1인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다음소프트의 권미경 이사는 “최근 들어 사람들이 미래, 국가발전 등 거대 담론보다 개인의 작은 행복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닷컴

 

6.26 - 텍사스 500번째 사형… 요즘도 3주 1회 집행 / 이번엔 백인 살해 흑인여성… 美 논란 확산

 

미국 텍사스주가 26일 500번째 사형을 집행하기로 하면서 오랜 사형제도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25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다시 도입된 1976년 이래 텍사스주에서 500번째 사형이 집행된다. 이번 사형 집행 대상이 된 킴벌리 매카시(52)라는 흑인 여성은 지난 1997년 이웃에 사는 71세의 백인 노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죄로 2002년 약물주입 방식의 사형을 선고받았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가장 사형 집행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평균 3주에 1건씩 사형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사형제도의 정당성과 효율성은 미국에서 오랜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사형 반대론자들은 특히 무고한 사람이 다시 재판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 컬럼비아대 로스쿨의 제임스 리브먼 교수 연구팀은 1989년 텍사스주에서 사형당한 카를로스 데루나의 삶을 재추적한 결과, 무죄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실제로 미국의 사형 집행 건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월 메릴랜드주가 사형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미국에서는 50개 주 중 32개 주가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형을 집행한 주는 9곳에 불과해 지난 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사형선고정보센터(DPI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형된 죄수는 모두 43명이며 1976년 이후 지난해까지 1320명가량이 사형을 당했다. /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 내 인생 내가 산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내가 사는 게 아닙니다. 내 인생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 정호승의《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중에서 -

 

6.24 - 내가 병을 알면 피할 수 있지만, 내가 병을 모르면 피할 수 없다.

 

6.23 - 윤여준에게 정치란.

 

“협의의 정치는 나하고는 인연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넓은 의미로 본다면 모든 게 정치다. 정치를 떠나서 어떻게 사나. 인간은 관계를 맺고 사는데 그게 다 정치다. 좁은 의미에서 현실정치에서 보면 그거 저하고 인연 없는 것이다. 체질상 신분에 맞게 사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한다. 이회창의 사람으로 살았고, 국회의원 신분에 맞게 살았다. 지금 관두고 나오니까, 윤여준으로 살면 된다. 요즘 비로소 내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 코끼리와 벼룩이 共存하려면 / 이종갑 네오플럭스 부회장·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 창조경제는 이를 견인할 유능한 창업 인재를 육성하지 않고선 불가능하다. 세계적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는 '코끼리와 벼룩'이 공존해야 국가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코끼리)과 신생 벤처기업(벼룩)이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기업들은 현재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이다. 하지만 10년 후 우리 경제 규모를 두 배로 성장시킬 기업은 이들이 아니다. 10년 후 삼성전자·현대자동차와 같은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씨앗을 지금 뿌리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과 같은 장기 저성장시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씨앗은 벤처를 만들어 키우려는 창조적 인재들이다.

 

~ 현재 우리나라 기업 창업의 문제점은 수가 아니라 질이다. 생계형 소규모 창업은 많지만 미래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만한 '기업형' 창업은 거의 찾기 어렵다. 좋은 아이템은 유능한 젊은이들의 머리에서 나온다. 10년 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기업형 창업의 출발은 교육에서 시작되므로, 교육 개혁이 창조경제의 원동력임을 정부는 잊지 말기 바란다.

 

- 카드결제 때 대충 찍∼ 서명, 가맹점-고객 ‘큰코’ 다친다

 

서명 확인 안하면 최고 50% 책임, 카드분실 고객은 보상 못 받을 수도

 

A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박모 씨는 두 달 전 백화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자신의 카드로 45만 원이 결제됐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지갑을 보니 신용카드가 없었다. 백화점에서 누군가가 박 씨의 카드를 주워 써버린 것.

 

경찰 조사가 이뤄졌고 A카드사는 박 씨에게 결제금액을 청구하지 않았다. 그 대신 카드가 사용된 상점에는 결제금액의 약 30%를 부담하도록 했다. 이유는 그 상점이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카드 뒷면의 서명과 고객의 서명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

 

고객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고객이 하는 서명과 카드 뒷면의 서명이 같은지 확인하는 것은 가맹점의 의무다.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서명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 규정을 지키는 가맹점이 거의 없다는 것. 화장품 전문점 사장인 강모 씨는 “귀찮기도 하고 고객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어서 서명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제금액이 커지면 가맹점의 책임도 커진다. 50만 원이 넘는 결제를 할 때 가맹점은 고객의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에서 귀금속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모 씨는 고객이 반지를 구입하고 결제한 150여만 원이 도난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는 바람에 결제액의 50%를 물어내야 했다. 신 씨는 고객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았고 서명 확인도 하지 않았다.

 

B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이 고객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밝혀졌을 때 피해액이 50만 원 이하면 20∼30%의 책임을, 50만 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50% 정도의 책임을 물린다”고 설명했다.

 

가맹점들이 고객 서명을 확인하지 않는 관습은 고객들도 서명을 대충 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적잖은 사람이 결제 서명을 할 때 한 줄만 긋는다. 장난스럽게 하트를 그리거나 업소에게 고마움을 전한답시고 ‘감사해요’란 말을 쓰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이런 고객은 카드를 분실하고 카드가 부정 사용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C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를 잃어버린 고객이 평소에 서명을 대충 해왔다는 게 밝혀지면 피해액의 일부를 내야 할 수 있다”며 “서명을 제대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카드 뒷면에 아예 서명을 안 하고 쓰는 것도 안 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中언론, 日의 韓人 혐오시위 비난 "나치의 유대인 공격 떠올리게 해" /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지난 16일 일본에서 '혐한(嫌韓) 시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과거 나치의 유대인 공격을 떠올리게 한다"며 18일 강하게 비난했다. 통신은 '일본은 정상국가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제목의 시론을 통해 일본인 수백명이 군국주의 시대 군가를 부르며 '반(反)한국 시위'를 벌인 사건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1938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나치 세력이 유대인 집과 상점 등을 불태우고 공격했던 '수정의 밤(Kristallnacht)'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당시 나치 세력은 독일 전역에서 유대인 상점 수만개를 약탈하고, 유대교 교회 250여개에 불을 질렀다. 상점의 깨진 유리 파편이 수정처럼 반짝이며 거리를 가득 메웠다고 해서 '수정의 밤'이란 이름이 붙었다.

 

신화통신은 "2차 대전을 겪은 뒤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인종 혐오와 민족 멸시를 선동하는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지만, 아베 정부는 이를 못 본 체하고 방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런 일본을 어떻게 '정상국가'로 대접하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국가라면 남의 영토를 침략한 전쟁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며, 민족 혐오 시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역사 왜곡으로 국민을 오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신은 아베 정부에서 '혐한 시위'같은 비정상적 행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군국주의 부활'과 관련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2차 대전 이후 국제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 잡곡밥, 무조건 많이 섞는다고 좋은 건 아냐

 

잡곡밥은 흰쌀밥보다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잡곡밥에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각종 유기질과 무기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종류의 곡류를 섞어먹는 것은 한 두가지의 곡류를 섞어먹거나 그냥 흰 쌀밥을 먹는 것보다 오히려 건강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각각의 곡류에는 다양한 섬유질이 풍부하다. 그런데 이 섬유소 성분은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한 번에 10가지 정도의 곡류를 섞어 먹으면 섭취한 영양소가 전부 다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영양소를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또 잡곡은 흰쌀보다 단백질이 많아 소화가 잘 안 되므로 잡곡의 비율이 너무 많으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잡곡 2~5가지를 사용해 쌀과 잡곡을 4:1의 비율로 섞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소화에 부담도 덜 하고 섭취한 영양소도 올곧이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6세 미만의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소화기능이 떨어지므로 4가지 이상의 곡류를 섞은 잡곡밥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한방에서는 열이 많고 신장과 방광이 약한 소양인은 팥·보리·녹두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팥은 열을 내려주고 소변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속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찹쌀·찹쌀현미·흑미·기장·참깨가 잘 맞는다.

 

태양인은 멥쌀·멥쌀현미·메밀·옥수수·조가 잘 맞고, 태음인은 통밀·수수·율무·들깨·모든 콩이 어울린다. 수수와 검은콩은 태음인에게 모자란 발산 기능을 좋게 해 폐 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렴 기운이 필요한 태양인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6.22 -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 복권, 사람들은 왜 계속 사나?

 

로또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약 800만 분의 1이라고 합니다. 이는 한 해 동안 벼락 맞을 확률(50만분의 1)보다 낮은 수치이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왜 복권을 계속 살까요.

 

우리는 통제의 환상에 빠져 복권 결과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여기고 계속 복권을 사는 것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복권은 힘겨운 현실의 탈출구입니다. 실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로또 1등 당첨자의 43%는 1주일간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어서 복권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실시한 2011년 복권관련 인식공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권이 있어 좋다'는 것이 61.9%로 2010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또한 복권은 '나눔 행위', '삶의 흥미 혹은 재미' 란 인식이 2010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경제학자들 중에는 복권을 '위험한 기회'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위험이란 투자로부터 얻게 될 결과의 불확실성을 의미합니다.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사람들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에 복권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미래의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당첨되기 힘들지만 당첨되기만 하면 벼락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복권을 선호한다는 말입니다. 보상이 크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 거죠.

 

● 의미 있는 행복의 원천을 찾는 것이 중요

 

복권에 당첨된다는 것은 큰 복이라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복이 화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복권 당첨 이후 소비 욕구가 강해져서 당첨금을 다 탕진해 버리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빚까지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권 당첨 당시 전반적인 행복감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지만, 몇 개월 후에는 당첨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온다고 합니다. 억만장자가 되었어도 그에 따른 행복은 잠시뿐이라는 것이지요. 결국 복권 당첨으로 인한 행복보다는 자기본연의 의미 있는 행복을 만들어가는 현실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권준화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6.20 - "초저금리 시대, 가능한 오래 일하는 것이 생존법"

 

#은퇴한 지인이 5억원을 금융기관에 맡겼습니다. 세금 떼고 나니 한 달에 받는 돈이 12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그가 어느날 강연을 나갔는데 120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5억원에서 나오는 수익가치가 강연 한 번의 대가와 같았던 것입니다. 저금리가 심각해질수록 일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사진)은 "과거에는 은퇴 후 10년을 준비했지만 이제는 은퇴 후 30~40년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저금리로 금융자산에서 창출할 수 있는 현금이 턱없이 부족한 지금 적어도 70세까지는 일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50대 중반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50대에 은퇴해 모아뒀던 금융자산을 쓰기 시작한다. 김 소장은 "부부 중 한 사람은 95세까지 살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며 "퇴직금 및 연금자산을 사용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55세부터 70세까지 일을 지속하면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저금리시대를 살아가는 최선의 노후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에 대한 생각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 국민의 자산 70%가 부동산에 묶여있는 현실에서 주택을 유동화해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3억원짜리 주택으로 받을 수 있는 월 주택연금은 100만원(70세 기준)으로, 금융자산에서 받는 이자보다 많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30세대의 경우 '3단계 연금'을 필수상품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직장)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단계 연금은 세제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제 지급되는 수익률 이상의 효과를 보게 된다. 금융상품은 나이가 젊은 걸 고려해 주식 및 주식형펀드와 같은 고위험·고수익 장기투자 상품을 권했다.

 

"우리나라 임금체계상 보수가 퇴직 직전이 가장 높습니다. 때문에 퇴직 후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면 눈높이에 맞지 않아 재취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노후 대비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면 눈높이를 낮추고 자존심을 굽히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6.16 - 현재 남·북한 경제규모 차이 최소 30배 통일과정 東·西獨보다 훨씬 험난할 것

 

베를린=박승혁 기자 / 南北통일 관련 조언 / 롤랜드버거는 1990~1997년 독일 정부의 통일 과정을 컨설팅했다. 당시 신입 컨설턴트였던 버커드 셴커 사장은 한국의 통일에 대해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고 했다.

 

―통일 당시 역할은 무엇이었나.

 

"1989년 6월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여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고르바초프씨, 당장 이 벽을 허무시오' 하고 외친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서독에 살던 나는 통쾌했지만, '설마 그게 가능할까' 했다. 불과 5개월 후 베를린 장벽이 정말로 무너졌다. 통일은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실현됐다. 우리는 황급히 자료를 모아 가장 먼저 동독의 산업과 기업 재정 상태를 조사했다. 나는 동독 기업을 서독 경제에 통합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통일 후엔 경쟁력이 있는 회사, 구조조정을 하면 경쟁력을 갖출만한 회사, 도저히 가망이 없는 회사 등으로 분류했다. 동독계 기업 1000여곳의 구조조정을 직접 도왔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자본주의 세계의 노동 강도와 현실에 익숙지 않았던 동독 사람들에게 현실로 가는 다리를 놔주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합병이나 구조조정 대상 동독 회사 직원들에게 '통일 독일의 미래는 밝다. 경제 사정도 나아질 것이다. 그 전에 좀 시련이 닥칠 테니 모두 소매를 걷어붙이자'고 희망을 주는 임무를 맡았다. 1000개가 넘는 기업의 임직원과 그 가족에게 긍정적 비전을 보여줘야 했다."

 

―1989년 동·서독과 2013년 남·북한의 차이는?

 

"1989년 서독 인구는 6300만명, 동독 인구는 1600만명으로 3배 정도 차이가 났다. 지금 한국은 5000만명, 북한은 2500만으로 갑절 차이다. 또 1989년 서독의 1인당 GDP는 1만5000달러였고, 동독은 그 절반 정도였다. 당시 동독은 소련의 위성국가 중 가장 잘살았다. 그런데 지금 한국과 북한의 경제 규모 차이는 최소한 30배다.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믿는다고 가정했을 때 말이다.

 

다시 말해 북한은 동독보다 인구는 더 많은데 경제는 훨씬 어렵다. 독일 통일 비용은 지금까지 1조8000억유로(약 259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통일 과정은 아직 75% 정도만 완료됐다. 동독 지역은 아직도 서독 지역보다 생산성, 임금 등에서 큰 차이가 나고 많이 뒤떨어졌다."

 

―한국 정부에 통일 관련 조언을 한다면.

 

"통일은 예측하기도, 준비하기도 어렵지만, 반드시 이뤄진다고 믿고 대비해야 한다. 완벽하게 준비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니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라. 독일 정부가 한 가지 실수한 게 있다면, 동독 주민들에게 서독 주민과 같은 생활수준을 곧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섣불리 약속한 것이었다. 심지어 아직도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통일 직후 동독인 약 200만명이 서쪽으로 이주했다.

 

북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사람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어떻게든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경제 격차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이 받을 심리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를 준비하라. 통일은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국 경제의 규모를 계속 키워야 한다."

 

―아시아에서 통일 한국이 유럽에서 통일 독일만큼 강력한 국가가 될 수 있을까.

 

"통일 한국이 주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유럽도 바라고 있다. 지금 아시아를 보면 한국은 거의 유일한 '진짜 민주주의 국가'다. 거기에 가능성이 있다. 통일 한국은 7500만 인구에 완전한 진짜 민주주의 국가로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 이미 한국은 지역에서 중요한 플레이어인 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들의 ‘꼴불견 패션’ 1위는?

 

‘수영복이냐 반바지냐, 아스팔트 위가 해변이냐.’ ‘샌들에 양말을 신다니, 패션 테러야.’

 

여성이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남성 여름 패션은 ‘속옷인지 반바지인지 모르는 짧은 반바지’ 라는 결과가 나왔다. 14일 여성포털 이지데이가 누리꾼 5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짧은 반바지(26.9%)에 이어 2위는 ‘스포츠 샌들에 회색 양말’(26.2%)이 차지했다. ‘흰 바지에 컬러풀한 속옷 입기’(17.4%)와 ‘회색 반팔 티에 흠뻑 젖은 겨드랑이 땀’(16.2%)이 그 뒤를 이었다. ‘나시 티에 정리안된 겨드랑이 털’(13.3%)으로 꼽혔다.

 

그렇다면 내 남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름 아이템은 무엇이 꼽혔을까? ‘면 반바지’(30.8%)를 가장 선호했으며, 시원한 마소재 반팔 티셔츠(24.7%)도 많이 선택됐다. 여름에도 멋지게 차려 입을 수 있는 ‘마·린넨 자켓’ (24.2%)이 뒤따랐다.

 

여성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가장 싫어하는 패션으로는 과도한 액세서리(금목걸이·금팔찌·금반지)착용이 34.8%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입고 꿰맨 듯한 스키니 진에 뾰족구두(30.5%)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

 

6.14 - "하와이? 우리가 간다" / 박순찬 기자

 

카톡 직원 400명 해외 워크숍 "가입자 1억 명 돌파하면 해외여행" 약속 지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만든 카카오 직원 400여명이 지난 1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하와이에서 단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이석우·이제범 공동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모두 참가했다. 서비스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 수십여명만 한국에 남아 있다.

 

2011년 카카오톡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을 때 "1억명 넘으면 전 직원을 하와이로 보내준다"고 했던 회사 약속을 2년 만에 지킨 것이다. 카카오 직원들은 그때부터 회의실 이름을 오아후, 마우이 같은 하와이 섬 이름으로 바꿔 부르며 '의욕'을 불태웠다.

 

직원들이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 회사 측은 호텔 입구에 '진짜로 올 줄 몰랐지? 알로하(Aloha), 카카오'란 현수막을 걸었다.

 

현재 카카오톡 이용자는 9600만명으로 다음 달 중 1억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2010년 3월 카카오톡이 출시된 지 3년4개월 만이다. 출시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카카오는 지난해 '게임하기' 서비스 성공으로 영업이익 70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6.13 - "난 電氣黨 당수… 전봇대 많이 탔죠" / 최승현 기자 [민주당 노영민 의원(56)]

 

'긴급조치 9호' 때문에 복역 후 생계 위해 전기공사 뛰어들어

현장 곳곳서 기술자로 10년… 지금도 전력기술인협회 회원

"100만 전기인 애환 잘 알지요"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전기·전력산업 관련 행사에 가면 '전기당(電氣黨)' 당수라고 자칭한다. 특급 전기공사기술자 자격증을 가진 유일한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그는 12일 "20대 시절 전기공사 기술자 자격증을 딴 뒤 10여년간 현장에서 일했었다"며 "100만 전기인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노 의원은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77년 교내 시위를 벌이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2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80년 복학 후 다시 수배자가 돼 도피생활을 하다 학교에서 제적됐다. 그는 이후 생계 방편으로 전기 관련 공사일을 했다.

 

6개월여 공부해 자격증을 얻은 그는 서울, 오산, 청주 등에서 전기선로를 깔고 신축 건물에 배전공사를 하는 기술자로 살았다. 전주(電柱)에 올라갔다가 감전돼 추락할 뻔한 적도 여러 차례였다고 한다. 그는 "어차피 전과 때문에 정상적 취업은 어렵겠다고 생각해 기술을 배웠던 것"이라며 "이론은 강했는데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전기는 완벽한 세계"라며 "전기를 다루면서 꼼수를 부리면 죽음과 직결될 수 있다"고 했다. 86년 자신의 회사 '금강전기'를 설립한 뒤에도 그는 현장 일을 계속했다. 지금도 전력기술인협회 회원이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는 '전깃밥' 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그는 최근 프랑스와 독일의 원자력발전소를 돌아보고 왔다. 남다른 눈으로 봤을 수밖에 없었겠다고 묻자 그는 "내년부터 1년에 1기씩 원자력발전소 4기가 준공된다"며 "지금은 전력난이라고 하지만 곧 전기를 외국에 팔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온다. 빨리 전기 수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 서울에서 63빌딩보다 높은 건물은 몇 개 / IFC몰 1위…롯데잠실타워·파크원타워 완공 땐 3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초고층 빌딩의 상징으로 불려온 여의도 63시티. 완공된 지 30년이 흐른 지금은 '톱(top) 3'에서 밀려났으며 5위권 확보도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연성대학교 광고영상디자인과 학생들이 서울시의 자료를 참고해 만든 '서울 높은 빌딩들 10' 인포그래픽을 보면 현재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IFC(서울국제금융센터)몰이다.

 

IFC몰은 55층, 279m 규모로 작년에 완공됐으며 설계와 디자인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베노이가 맡아 각 브랜드의 개성에 맞게 가게 공간을 달리 조성,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내부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임대가 저조해 곳곳이 텅 빈 모습도 볼 수 있다.

 

2위는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가 차지했다. 타워팰리스는 73층, 264m 높이로 2004년 완공됐다. 7개 동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구성됐으며 1채에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G동은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초고층 아파트이기도 하다.

 

3위는 256m 높이로 2003년 완공된 양천구 목동의 하이페리온, 4위는 249m인 63시티, 5위는 227m로 1988년 완공된 강남구 삼성동의 한국종합무역센터다.

 

그러나 현재 순위는 상당 부분 바뀔 전망이다. 2016년 완공예정인 롯데잠실슈퍼타워는 555m 높이로 현재 1위인 IFC몰의 배에 이르고, 올해 완공될 여의도 파크원타워도 338m로 60m가량 높기 때문이다. lisa@yna.co.kr

 

6.11 - 한국 전통 상여 줄줄 꿰는 파란 눈 영국인 교수님 [중앙일보] 그레이슨 셰필드대 명예교수

 

"경산 상엿집 가마 20개 중엔 연꽃·십자가 같이 있는 것도 … 제삿날 추도예배는 한국뿐"

65년 한국 인연, 아들 입양

 

출국에 앞서 8일 경산 국학연구소에서 ‘한국의 추도예배’를 주제로 특강도 했다.

 

 그는 “개신교 신자들이 제삿날에 맞춰 추도예배를 올리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유교적 가치관을 지닌 한국에 개신교가 전래되면서 생긴 독특한 양식”이라고 설명했다.

 

감리교는 ‘부모님 기일 기념예배’로 부른다. 그것도 선교사나 목사가 아닌 평신도가 먼저 추도예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추도예배는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개신교가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사진출처: 비가 오다가 잠시 쉬는사이~ 바보사거리에서 바라본 울산대학교 정문~ 2013.11.19 20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