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 산(山)

솔마루길, 최초 출발지는 선암수변공원 입구 (5)신선산~

물조아 2010. 6. 12. 11:07

솔마루길, 최초 출발지는 선암수변공원 입구~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나니 힘들게 올라왔으니 쉬어가라고 하는 쉼터가 있다.

 

 

 

 

 

 

쉬지 않고 계속 걸어 내려가니 구름다리가 있어서 구름다리 위로 걸어가니 구름다리가 흔들~ 흔들~ 중심을 잡으려고 달팽이관이 비상이 걸렸다. 구름다리는 평소 느끼지 못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조금 뒤 왼쪽으로 신선산 신선정이 눈에 보인다. ㅎㅎ 작년에 가족들과 함께 올라왔던 곳이어서 낯설지 않다. 정자에 앉아 물 한 모금을 먹으니 물은 1분도 채 못 미쳐서 핏줄 속으로 그리고 온 몸으로 펴져나갔다. 시원함이 나의 몸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순간을 느꼈다.

 

 

 

 

 

 

 

신선산에 올라 화려하고 역동적인 울산시가지를 조망하고 나서 신선 같은 몸과 마음을 이끌고 108계단을 향하여 소리 없이 내려갔다. 자신을 비운다는 108번뇌, 108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을 내려가면서 번뇌를 한 가지씩, 한 가지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여 본다.

 

 

 

 

 

 

혹자는 (혹자는 불교의 백팔번뇌(百八煩惱)는 사람이 지닌 108가지의 번뇌입니다.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가지 근원에 각기 고(苦), 락(樂), 불고불락(不苦不樂)이 있어 18가지가 되고, 이에 탐(貪)과 무탐(無貪)이 있어 36가지가 되며, 이것을 다시 과거, 현재, 미래로 각각 풀면 108가지가 됩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