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지음/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6
○ 치열한 경쟁자, 열렬한 협력자! 경쟁자는 자신의 게으름과 부족함을 일깨워주는 큰 스승이다. 그래서 경쟁자는 자신을 더욱 강하게 단련시켜주고 성장시켜주는 한 없이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 다시 말해 기존의 파이를 두고서 벌이는 제로섬(zero-sum: 나 살고 너 죽고)경쟁이 아니라, 트로트 시장의 파이를 늘리면서 전개되는 경쟁과 협력(non zero-sum: 나 살고 너 살고)이란 점에서 동일 장르의 다른 주자들로부터 빼앗아오는 몫은 크지 않다.
○ 당신의 진정한 경쟁자는 누구일까? 새로운 5가지 경쟁요인, 문화적 배경, 제도적 규제, 고객 만족, 기술 혁신, 트렌드 변화이다.
첫째 문화적 배경이다. 요구르트 아줌마의 경쟁자사례에서처럼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전 세계 여느 시장에서 좀처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우리만의 독특한 차원(문화)의 경쟁원리가 작용하기 마련이다.
둘째 제도적 규제이다. 국가가 엄격히 못을 박아 시행하고 있는 성매매특별법은 물론이고 룸살롱vs노래방의 경쟁구도도 제도적 규제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경쟁요인임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셋째 고객만족이다. 관련업종(장르)과 무관하게 경쟁을 벌이는 대목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테면 고객이 특정 기업이나 제품(서비스)으로부터 갈구하거나 느끼는 전반적인 신뢰감이나 만족감 같은 것들이다.
넷째 기술혁신이다. 휴대전화의 예에서도 볼 수 있었듯 오늘날 그 기능은 이른바 맥가이버 칼과 같이 온갖 기능을 갖춘 디지털 만능기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다섯째 트렌드 변화이다. 흔히 경쟁자라고 하면 코카콜라vs펩시콜라, 맥도날드vs롯데리아 박카스vs비타500 식이었던 것이, 디지털 세대들의 트렌드(취향) 변화로 인해 기존 경쟁요인이 무색해지면서 새로운 경쟁구도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 경쟁의 냉혹함이 싫다고 평준화란 미명 아래 경쟁에서 앞서가는 사람의 뒷덜미를 잡아채어 끌어내리려 해서는 안 된다. 선의의 경쟁은 어디서나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방이 가진 경쟁력이 억울하다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쟁이 존재하기에 성장(물질적, 정신적)이 있고 그 성장이 있기에 사회적 배려와 공존이 뒤따르는 법이다.
○ 경쟁은 벌일수록 경쟁자는 줄어든다. 세상의 모든 경쟁은 위(상위 조직)로 올라갈수록 한결 수월해진다. 성공이든 부든 그 결실을 수확하면 경쟁자의 수는 줄어드는 반면, 기회와 성과는 점점 커져 더욱 더 확고부동한 성공과 부의 기반을 닦을 수 있다.
실패는 용인 되어야 하고 경쟁의 패자에게는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다만 거듭되는 실수나 패배를 일삼는 자에 대해서는 명백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똑똑한 인재가 성과를 못 내는 5가지 이유’로 ① 조직 내 집단 왕따 ②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 ③ 기회를 주지 않는 기업 ④ 무능한 리더 ⑤ 상사 및 동료와의 인간적 갈등이다.
이른바 ‘No1’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 기존의 레드오션전략이라면 ‘Only1'을 두고 펼치는 전략은 블루오션전략에 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시장의 ’Only1‘이 되면 차별화와 저비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새로운 차원의 경쟁법칙: 경쟁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경쟁의 승자는 호사스런 이익을 향유하지만 패자는 도태라는 냉혹한 심판을 면할 길 없다.
○ 경쟁우위 획득을 위한 8가지 법칙: 경쟁의 패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역시 가장 큰 원인이라면 경쟁주체들이 해당 시장에서의 싸움법이나 그 공식을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컨필의 법칙 ① 고정관념을 버려라 ② 변화를 읽어라 ③ 1mm(One millimeter)만 잡아라 ④ 비선형을 수긍하라 ⑤ 차별화를 꿈꿔라 ⑥ 유연성을 가져라 ⑦ 무형가치를 창출하라 ⑧ 현실을 직시하라
고정관념은, 생각이 뭔가에 이미 단단히 고정돼 있어 좀처럼 바뀌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단 고정관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또 다른 세계에 대해 문을 닫아 버리고서 편협하고 굴절된 시각으로만 바라본다.
변화의 특성 가운데 주목해야 할 점은 변화 그 자체가 서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미미하게 그리고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탁하고 터지는 임계점이 있다.
물의 온도 99도와 100도의 차이는 불과 1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자는 여전히 액체이고 후자는 기체가 되어 공기 중으로 훌훌 날아가 버린다. 마찬가지로 0도와 1도는 단 1도의 차이밖엔 없다. 그럼에도 0도는 얼음이고 1도는 여전히 물이다.
사실 경쟁원리는 단순하다. 경쟁 상대를 해당 시장에서 퇴출시키거나 아니면 자신이 시장에서 밀려나 퇴출을 당하는 것뿐이다. 그게 싫으면 서로가 차별화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수밖엔 도리가 없다.
이제는 지적소유권이나 영업권, 인적자산, 고객과의 관계자산, IT활용능력, 브랜드, 이해관계자와의 네트워크, 전략적 제휴관계 등 지적재산 및 무형자산과 같은 무형가치를 누가 더 많이 가지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에 경쟁우위가 달려있다.
생존경쟁이나 약육강식이라고 하는 의미에서보자면 경쟁은 인류가 지구상에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사람과 사람 간의 경쟁, 조직과 조직 간의 경쟁은 루소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불평등의 출발과 그 시기가 같다고 볼 수 있다.
경쟁은 힘들다고 포기할 수 없는 인생과 같다. 고통스럽고 험난한 과정을 훌륭히 극복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게 경쟁이다. 또한 힘과 능력을 갖추고도 24시간 365일 경쟁을 떠올리지 않으면 곧장 밀려나고 마는 것이 시장의 냉혹함이다.
○ 스피드는 생명줄이요 경쟁력이다. 시간은 최고의 경쟁력이다. 큰 것이 작은 것을 물리치던 시대가 20세기였다면 빠른 것이 큰 것을 제압하는 시대가 바로 요즘의 21세기다.
게다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시대다. 패자에겐 우연히 묻거나 떨어지는 떡고물조차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시대의 덕목이라면 그건 스피드와 신속성이다.
○ 도전자 기업의 정공법! 2등은 속이 쓰리다. 쓰리다 못해 신물이 나올 것만 같다. 일류라는 말엔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을 보이지만 이류라는 말엔 대꾸조차 않는다.
일류시민은 있어도 이류 시민은 낙오자를 의미하는 사회 차별용어가 된다. 일류 제품은 고품질의 유명 브랜드를 떠올리지만 이류 제품은 곧바로 저질을 의미한다. 게다가 승부의 세계에서 2등은 패배자이고 전쟁이라면 그 앞엔 죽음뿐이다. 끝. '10.11.4 '1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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