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 권력을 경영하는 법칙 ”

물조아 2008. 4. 7. 00:28

권력이란 혁명을 일으킨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일이 드물다. 늘 그 결말을 짓는 사람의 손에 들어가기 마련이다. 또한 상황을 지배하는 법칙은 새로운 상황에 의하여 폐기된다.

 

권력의 영역에서는 절대적으로 이성에 의지해야 한다. 순간적인 감정, 특히 의기양양한 기분에 따라 행동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하고 만다.

 

즉 타인을 통제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감각적 반응을 모두 통제해야 한다.


만약 시간이 느리게 움직이게 되면, 이렇게 해서 미래의 시간이 길어지면 그에 따라 두려움과 분노 때문에 닫혀 있었던 가능성들이 열리게 된다. 그리하여 당신이 화를 내면 사람들은 잠시 겁을 먹을지 모르지만 결국 당신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린다. 동시에 당신이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환경에 대한 갑작스럽고 완전한 변화를 이야기하라.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병든 자가 건강해지고, 불행이 끝나고 행복이 찾아온다고 약속하라. 그러면 추종자가 생길 것이다.

 

그를 따르는 자에게는 기쁨이 넘칠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후한 태도를 보여주는 전략은 지지 기반을 닦는데 중요한 무기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 설사 스스로 속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도 왕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왕처럼 대접받을 것이다. 대담한 행동은 당신을 실제보다 크게 보이게 한다.


사람마다 의지가 발동되는 동기가 서로 다르다. 사람들은 모두 우상을 숭배한다. 어떤 사람은 명성을 숭배하고, 어떤 사람은 이익을 숭배하고, 어떤 사람은 쾌락을 숭배한다. 그들은 사물의 피상적인 외양에 감명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군주는 해마다 적당한 때에 백성이 축제와 볼거리에 정신을 팔도록 해주어야 한다.


사람들의 약점을 파악하라. 허풍을 치는 사람은 겁쟁이 이고, 얌전빼는 사람이 매우 호색이다. 틀에 박힌 사람이 모험을 갈망하고, 수줍은 사람이 관심을 끌고 싶어서 안달인 경우도 많다. 조심스러운 사람보다는 성급한 사람이 낫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은 필요이다. 필요가 사라지면 남는 것은 부패와 쇠퇴뿐이다.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라.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표현하면 큰 힘이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무언가 로맨틱하고, 신비한 것을 믿고 싶어 할 뿐이다. 귀찮게 구는 존재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경멸이다. 교전을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또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된다. 피하면서 간접적으로 싸우는 것이 결과도 훨씬 좋고 대가도 적다.


사랑스런 여자를 정복하려면 힘으로 정복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여자들은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보다는 대담한 사람에게 정복을 허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욕망은 종종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다. 지나친 관심을 가지는 당신은 어색해 보이기도 하고, 통제할 수 없는 욕망 때문에 당신은 약하고 무가치하고 처량해 보인다.

 

따라서 남자들은 여자를 정복하려는 욕구 때문에 매우 무력한 존재가 될 수 있다. 탐욕이나 욕정, 공포 등은 감출 수 없는 감정들이고, 통제도 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것을 당신이 대신 통제하면 자연스럽게 정복이 될 수 있다.


점차 국경이라는 폐쇄적인 울타리가 모호해져 가는 ‘세계화 사회’에서 일등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는 다국적 기업들의 ‘정글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을 긍정적, 적극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개인의 존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끝.

 

사진출처: 권력자  '10.3.31  '11.11.26   2013.4.25